더 심각해진 취업난으로 적극적으로 취업준비하는 취준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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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해진 취업난으로 적극적으로 취업준비하는 취준생 늘어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0.11.0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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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피드백을 받으니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취준생 A씨는 지난 9월 23일 캐치카페의 면접 특강을 수강했다. “코로나 때문에 면접 스터디도 없고,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없어졌다”며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워지고 기업들의 채용이 축소되면서 취준생들의 고통도 극심해졌다. 상반기에 진행한 캐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원 예정기업이나 자격시험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뤘다고 응답한 취준생이 66%에 달했다.

그렇다면 코로나 공백을 맞이한 취준생들은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서울 시내 6군데에서 운영 중인 취업프로그램 참여자 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만 프로그램 참여가가 9,885명에 달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5,416명이 신청한 ‘취업트레이닝’이었다. 취업트레이닝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비용 강의로 가장 많은 호응에 힘입어 총 206회 차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현직자멘토링’으로 총 3,661명이 신청했다. 현직자멘토링은 주요기업 현직자들이 자신의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가 코로나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작년에는 70건 이상이 열렸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5회로 축소되었다. 오프라인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이지만, 전년도 오프라인 행사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코로나로 인한 채용 축소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채용 홍보에 대해 소극적으로 응대하는 기업이 많은 것도 원인이다.

최근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기업이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지 않아서’(41%) 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수시채용이 확대되고 직무 중심 선발이 늘어나면서, 해당기업과 직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취업 성공전략이 되고 있다”며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구직자가 필요하는 실질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 현직자멘토링 같은 취업프로그램이 인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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