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와 이기는 전략의 비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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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와 이기는 전략의 비법(1)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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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1)

새로운 기술이나 과정의 도입으로 기존의 것과 확연하게 달라지게 하는 것을 혁신이라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성공적인 성장을 이룬 기업들이 많다. 요즘은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을 대비하거나 미리 대비해 성공한 기업들도 있다. 이 기업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남과 다른 차별화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발현이 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볼 책을 소개한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양품계획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편리한 쓰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 , 신발, 침구, 식기, 문구까지 생활에 쓰이는 거의 모든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다. 갖고 싶은 것을 마음껏 욕망하던 80년대의 일본 사회에서 상표가 아닌 사상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에서 무인양품은 탄생했다. 과도한 소비 지향의 사회에서, 기본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그들의 시작은 단 40가지의 상품을 다루는 마트 내 PB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00여 가지 품목을 취급하며 미국, 유럽, 중국 등 30개국·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은 브랜드의 탄생 배경과 과정, 미래가 담겼다. ‘상표 없는(無印) 좋은 물건(良品)’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본래 1980년에 유통기업 세이부의 PB로 출발했으나 1989년에 독립하여 의류·잡화·식품 등을 아우르는 무인양품 전 상품군의 기획·개발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기업 안에는 사상과 사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기치 아래 전 세계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무인양품 제품 발상의 기본은 만들기보다 먼저 탐색하고 찾아내는것입니다. ‘Found MUJI’란 이전부터 실행하던 상품 개발의 일부 방법론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자 붙인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다시 한번 다양한 문화와 전통, 소재와 기술을 존중하고 탐색해 현재 우리의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잊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떠올려보자는 시도입니다.” 책에서 접할 수 있는 영감은 단순히 브랜드의 성장 비결을 넘어선 삶과 세상을 대하는 철학이다.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아는 것,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글로벌화가 아닌 다른 방식의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단절된 관련성, 생산자와 자연에 대한 배려, 윤택해진 생활 등 이러한 시도의 효과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과 기술, 산지(産地)가 사라지는 데 대한 초조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80년대 출발한 무인양품은 어떻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키며 제품을 만들어 올 수 있었을까. “무인양품이 한결같이 목표로 하는 것은 필요한 물품에 동반하는 충족감입니다. 평범한 물건에 풍요로운 기분을 더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재래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때의 느낌을 상상해보세요. 물건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인간이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에 살짝 기운을 얻습니다. 아침에 딴 지역 채소와 과일, 어패류를 생각보다 싸게 살 수도 있고 이거 보기에는 좀 못생겼지만 아주 맛있어! 가지고 가!’라며 덤으로 주는 토마토 두 개를 얻기도 합니다. 괜히 득을 본 것 같은 기분으로 집에 옵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런 시장은 줄어들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무인양품은 재래시장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아마존 리테일 리포트/ 나탈리 버그, 미야 나이츠

경쟁사에게 아마존은 무자비하고 두려운 존재다. 하지만 고객들에게는 수월하고 점점 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아마존은 수백만 가지의 상품과 더불어 유례없이 신속한 배송으로 구매자들의 이상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브랜드가 가진 힘과 신뢰를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산업으로 촉수를 뻗고 있다. 아마존이 어떤 분야에 입김을 불어넣는 것으로 주가를 폭락시키기에 충분하다. 아마존이 단순한 소매업에 머물지 않고 인프라스트럭처로 도약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 날로 명백해지고 있다.”

책 제 1, 지금은 아마존 시대에서 나온 말이다.

아마존은 어떻게 유통 혁신은 이뤄내어 미래 시장에서 그 입지를 다져나가는 것일까? 아마존 리테일 리포트는 아마존이 어떻게 사람들의 쇼핑 패턴을 변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 나탈리 버그와 미야 나이츠는 리테일 산업 분야를 오랫동안 분석해온 인물이다. 이 둘은 아마존이 만들어 나간 오프라인 소매업체와 팔기 위한 플랫폼을 창조한 아마존의 야망을 분석하고, 자체 개발 상품을 통해 어떻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는지 분석했다.

아마존에 식료품 매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식료품 매장은 주문 후 수령 및 당일 배송과 서비스로 온라인 사업 전반에 후광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 채널에서 매끄러운 쇼핑 경험에 대한 필요성을 강화하게 된다. 여러 가지 면에서 홀푸드 인수는 식료품 부문이 언제나 물리적 소매 공간이라는 요소를 동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단순히 거래 중심에 집중했던 과거의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경험을 중심으로 매장을 형성해 나가는 전략도 담았다. 거대 시장인 아마존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그 힘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하지 않고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권민정 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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