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레이블러부터 도시재생 전문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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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레이블러부터 도시재생 전문가까지!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0.12.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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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디지털 & 그린 신직업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전부터 정부는 데이터, AI, 네트워크, IoT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등 경제사회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신직업들의 민간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를 정비,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마중물 역할로 민간 활성화와 시장안착을 유도해왔다. 디지털부터 그린까지, 과연 어떤 직업이 각광받고 새롭게 생겨날까?

데이터 레이블러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하는 직업이다. 도로, 상수도관 등에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부터 풍경 사진에서 자동차, 표지판, 행인, 빌딩 등에 각각의 레이블(label)을 다는 작업, 데이터 라벨링이 대표적이다. 데이터 레이블링에는 박사급 인력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도 있지만 초기 단계의 데이터 레이블러는 숙련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다. 이에 데이터 레이블러가 필요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면 경제가 침체돼 있는 동안 청년층을 대거 끌어올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장의사

자신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삭제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Right tobe Forgotten)’를 찾도록 돕는 직업이다. 또 디지털 장의사는 19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되었으나, 디지털 장의사들의 불법적 활동 근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입방안을 연구하고 관련 법안이 마련되면 활성화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자

기업에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관리·감독, 모니터링, 자문 등을 하는 전문인력이다. 국가자격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입법지원 및 인력 양성 교재·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한 재정이 지원될 예정이다.

 

커머스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를 통해 판매·마케팅 콘텐츠를 만드는 직업이다. 유튜브 1인 방송과 홈쇼핑이 결합한 형태의 콘텐츠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커머스 크리에이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중인 관련 교육 과정의 대상 인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스마트건설 전문가

스마트 건설이란 주택·건축·토목·플랜트 등 각종 건설 현장에 사물인터넷(IoT·사물에 각종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드론(무인비행장치) 등을 활용해 공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는 건설인력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교육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이 주도해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기존 및 신규 건설기술인 교육기관에 스마트 건설기술 과정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

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업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콘텐츠와 결합하여 표현의 한계, 소재의 제한이 극복되고 창작의 영역이 무한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증강현실(AR), 홀로그램, 미디어파사드, CG 등을 활용하여 현실을 뛰어넘는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콘텐츠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다양한 기관에서 실무형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 양성을 위해 2021~20255년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전문가

성공적이고 원활한 도시재생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주민과 지자체, 중앙 정부 등 다양한 주체 간 소통을 돕는 도시재생의 핵심 인력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68, 201899, 201998곳이 선정됐다. 여기에 새뜰마을 사업과 주민공모사업,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 등이 진행돼 2019년 기준 최대 8천 명의 도시재생 전문가 수요가 발생했다.

 

미래차 정비 기술자

친환경 미래차 및 지능형 전장부품의 진단·정비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다. 차량 정비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도 전환 교육 이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외에 전문대학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다.

 

녹색금융 전문가

녹색금융이란 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환경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를 말한다.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녹색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환경 개선, 리스크 관리기법 개선 등으로 금융 산업의 발전까지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형태이다녹색금융 전문가는 친환경 상품·서비스 생산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유도하는 직업이다. 녹색금융 전문가 인재 양성을 위해 녹색금융 특성화대학원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분석결과를 시각화하기 위하여 표현규칙, 사용자 관점의 시각화 요건을 정의한다. 시각화 요건에 따른 사용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핵심요소 및 그래픽요소를 이용하여 스토리보드를 기획한다. 기획된 스토리보드에 따라 시각화를 구현하기 위한 도구와 기술을 선택하고 정보시각화를 위한 접근방법을 결정한다. 분석의 핵심내용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시각화한다. 추가정보를 이용하여 시각화한 그래프를 보정하고 시각표현을 극대화하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타이포그래피, 그리드, 색상, 아이소타이프 등 그래픽디자인을 적용한다.

정보사용자의 행동이나 조작에 따른 반응, 정보시각화의 변화 등으로 정보와 정보사용자 간의 관계확장을 위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렉션 기능을 구현한다. 최종 디자인된 시각화 결과물이 시각적으로 적절하게 구현되었는지 확인한다.

 

데이터 탐정

데이터 분석 도구 지식을 가졌거나 자연계열, 금융계, 법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에게 가능한 직업이다. 기업에게 있어 데이터 분석은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 속에 파묻혀 있거나 오랜 기간 관리가 되지 않았던 데이터들을 조사해서 가치 있는 정보, 비즈니스의 단서를 찾는 직업이다

 

AI사업 개발 매니저

경영 기획, 법인 영업, 상품 개발 등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AI/기계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가능한 직업이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다양해져도 실현가능성이 중요한 부분이고 이를 사람들이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AI사업 개발 매니저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고안해 내고 사업화하는 직업을 말한다.

 

디지털 재단사

의류업계 경험이 있거나 패션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 수 있는 직업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 옷을 구매하는데, 입어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을 받고 나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자신과 어울리지 않아 반품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결국 반품은 온라인 의류판매업체들에게는 비용이 되기 때문에 디지털 재단사들을 고용해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체형을 측정하고 딱 맞는 멋진 옷을 판매하도록 할 수 있다.  

 

인간-기계 팀 구축 매니저

로봇과 AI가 보급된 미래의 직장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장점을 각각 살려 팀을 꾸리는 것이 기업생산성 향상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기존에는 매니저의 역할이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기계와 사람을 모두 잘 알고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로보틱스 혹은 인간행동학의 지식이 필요할 수 있다.

 

개인 기억 큐레이터

수명이 늘어나긴 하지만 뇌의 노화는 막을 수 없다. 과거의 기억을 재현하고, 가상현실(VR)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억을 잃는 괴로움을 덜어주는 직업이다. 어떤 사람의 기억을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창조력과 심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증강현실(AR) 여행 설계자

이미 주변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대본이나 영상, 효과음 등으로 미지의 체험을 디자인하고, 유저가 증강현실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능력,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해볼만한 직업이다.

 

사이버도시 애널리스트

미래 도시에서는 주민과 전력, 재해 등 모든 데이터가 스마트센서로 수집될 것이다. 오가는 데이터를 감시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하는 일까지 사이버도시 애널리스트가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공학 지식, 전자공작 기술을 익히면 가능하다.

 

가상점포 안내인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늘어날수록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 거대 창고와 같은 가상점포를 안내하고, 목적의 상품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돕는 것이 가상점포 안내인이다. 실제 소매업계에서 고객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나 매장의 상품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가능한 직업이다.

 

개인정보 브로커

미래 시대에는 데이터 거래소가 새롭게 생길 수 있다. 거래소가 생긴다면 다양한 개인정보를 매도, 매수하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가능하다. 고객이 창출한 개인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최대화하는 일이 개인정보 브로커인데, 데이터 분석 및 처리 능력, 세계 법 규제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도전해 볼 수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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