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상태바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12.07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지난 1111일 국내 대형 학회 중의 하나인 한국IT서비스학회에서는 한국판 뉴딜과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K-서비스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140여 편의 논문과 기업의 IT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사례가 발표가 된 뜻깊은 학술대회였다.

지난 춘계학술대회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면서 여러 가지 재미 있는 주제가 발표되어, 필자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학술대회로 대체하고 온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세션 참가 후 소감문을 제출하도록 하였다.

정보화진흥원장의 디지털 뉴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40여 편 최신의 논문과 사례가 발표되었다. 필자에게는 코로나19 위기 초기의 마스크 조달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사례가 흥미로웠다. 또한 K-인플루언서, K-스타트업, K-헬스케어, K-트레이드 등의 세션은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라서 학생들이 다양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술대회, 살아 있는 현장 교육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뤄진 주제는 다양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데이터 댐,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정부 혁신, 뉴노멀 시대의 서비스, 디지털 금융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및 응용,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AI 플랫폼, 사이버 기술 유출과 범죄, 스마트 시티, 스마트 관광 등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에 대해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주제이고 내용일 것이라 판단해 필자는 학생들에게 참여토록 하였다.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후 제출한 관심 분야 참여 소감을 읽어보니,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술대회에 참가하도록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의 소감을 들어본다.

지자체의 디지털 정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다른 내용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기도에서 추진한 재난기본소득 소비데이터 분석이었는데, 재난지원금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는지를 분석하셨습니다. 데이터가 정말 다방면에 걸쳐서 있었고 풍부했기 때문에 놀랐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설명할 때마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셨고, 그렇게 객관적임에도 있을 수 있는 한계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과에서 수업을 들을 때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 일부러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게 이야기하거나 한계에 관한 부분은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학업이나 토론에 임할 때 이런 모습을 본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자는 강의실에서의 강의도 좋지만, 이렇게 현장을 통해 배우는 것에서도 더 많은 배움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노멀 시대, ‘를 알리는 방식의 변화

K-인플루언서인 일본인 방송인 모에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무명인 자신을 알리기 위해 많은 게시물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홍보하면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섭외가 되었다고 한다. 모델이 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다른 경로를 선택해 얻은 결과이다.

지금까지 모델이 되는 방법은 거의 고정화되어 있었다. 소속사의 오랜 관리 끝에 가능성 있는 일부가 모델로 선발되어 활동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큰 비용이 들고 선택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모에카처럼 SNS를 통해 인지도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타깃으로 영입한다면 모델 채용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

SNS는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으로 인해 그 영향력은 방송 매체보다 커졌고, 그에 따라 인플루언서와 방송인의 gap이 줄어들고 있다. 이제 방송인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케팅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위와 같은 변화는 모델 업계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검증하던 오프라인 중심의 채용시장이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으로 점차 변화하면서 온라인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 상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 및 영향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검증된 소수의 인원만을 타깃으로 영입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으나 채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으로 향후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모델 모에카처럼 어떤 목표를 정하고 진입할 때 고정된 방법뿐 아니라 개인적인 노력으로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는 시대다. 결국 방법의 다양성을 파악한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생활 속에서 새로운 노멀을 경험하고 있고, 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필자는 강의를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하면 잘하게 되고, 그러면 인정을 받게 된다고 자주 강조한다.

지난 학기 한 학생이 질문을 하였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 학생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찾을까? 결국 많은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알아가고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시대에 급변하는 생태계와 같이 호흡하면서 사회생활을 익혀나가는 것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