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선택을 고민하고 있습니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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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선택을 고민하고 있습니까? (2)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2.2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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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 (2)

평생직장이란 단어도 이제는 구시대 단어로 불린다. 그만큼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이 강조되는 시대다. 그러나 아직도 평생직업과 평생직장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 내가 하고 싶은 직업과 다니고 싶은 직장이 같을 수는 없을까? 나는 어떤 직업을 택하면 좋을까? 고민 많은 당신에게 직업 선택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책을 추천한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이우진

저자는 인하대학교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으며, 레저산업과 게임IT산업에서 18년간 인사 담당자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중견 IT기업의 인재개발실장으로 채용과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수많은 취업상담, 채용면접, 인사 면담 과정을 해왔다.

특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어른들을 마주해왔다. 행복한 진로를 선택하고 올바르게 직업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감해 어른들을 위한 책을 출간한 것이 바로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대학교에 입학할 때면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와는 무관한 전공을 선택한다. 그래서 대학생활 내내 전공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공에 대해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안정적인 직장이나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과연 이렇게 들어간 직장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월급만 많이 받으면 꿈에 그리던 미래가 시작되는 걸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자기와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듯, 직장생활은 힘들어지고 직무에 버거워하며 퇴사,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18년 경력의 인사 전문가인 저자는 수백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몇 년간 진로교육을 진행하며 이것이 성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 책은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 하는 일이 맞지 않아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직업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한다.

1장에서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성인들도 왜 계속 진로를 고민하는지 설명하며,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과 실업률에 일단 직장부터 구했던 결과가 얼마나 안타까운지 보여준다. 2, 3장에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DISC, MBTI 등의 검사를 통해 흥미와 성향을 파악하도록 한다. 또한 미래일기, 버킷리스트 작성 등 인생에서 자신이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돕는다.

4장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해 앞 장에서 발견했던 자신의 흥미와 삶의 목표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돕는다. 5, 6장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만났던 지원자들과 직장인들을 토대로 실제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킬을 알려준다.

우리는 매 순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하고, 또 후회한다. 이제는 과거의 당신이 해왔던 선택 방법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보다 행복한 인생을 꿈꾸길 바란다. 이 책이 그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직업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결국 돈, 인정, 가치 실현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불행해지기 위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일을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직업 선택의 궁극적 가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이고, 직업 선택은 행복을 이루기 위한 수단적 가치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적성과 흥미라는 관점에서만 직업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수단적 가치로서의 직업 가치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 윤성화

이 책은 전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의 진로 멘토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가 직무와 직업, 경제, 창업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지혜를 모은 것이다. 청년들에게 절실히 필요하지만 어디서도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콕 집어 알려주는 진로 코칭북이다.

저자는 자아와 비전, 멘토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발견하는 큰 구성 가운데 요소마다 다섯 가지의 단계(step)를 꼼꼼히 배치하고, 다양한 진로컨설팅 사례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최고의 효과를 얻었던 구체적인 진로탐색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그리고 진로라는 목표에서 한 발짝 벗어나 나답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그 길을 찾는 나침반을 주어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의 비율을 스스로 설정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가상 진로 상담으로 살펴본 이 작업은 여러분 삶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만의 즐거움이라는 기준은 곧 직업 선택의 기준, 소득 만족도의 기준, 관계의 기준을 넘어 결국에는 행복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회의 기준에 여러분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하지 마세요. 여러분 스스로가 자기 삶의 기준이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학력, 급여, 아파트 평수, SNS좋아요개수 등으로 여러분을 평가하려는 모든 것에 치열하게 반항하고 저항하십시오.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 귀한 대접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기준을 잡는 데 시간을 투자하세요. 이 기준이 없으면 어느 순간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불안한 시절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라도 붙잡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삶은 참 공평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행복과 불행으로 평가하거나 서열화할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자신의 삶을 자신의 방식대로 만들어 가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 삶의 행보가 누군가에게 유의미한 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제목인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는 저자가 진로 교육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사회적 기준에 맞춰, 성적에 맞춰, 고통스럽게 공부를 해서 좋은기업에 들어갔더니 나와 맞지 않는다. 이직을 생각해보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지 당황하는 순간에 저자는 손을 내밀어 준다.

이 책에서 전하고 있는 모든 조언과 이야기도 결국 이타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더 많이 길러내기 위한 씨앗이자 양분입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사람,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이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주변에 많이 둬야 합니다. 혹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찾아나서야 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찾아가서 저도 당신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라고 질문해 보십시오. 그리고 인생 멘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십시오. 좋아하는 영화를 몇 번이고 돌려 보듯,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계속해서 들여다보십시오. 그렇게 보고 듣고 보며 하나씩 따라 해보셔야 합니다. 나와 다른 길을 가고 나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들의 삶의 목표, 즉 비전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하는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제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끈질기게 물어보십시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이끌어낸 과정을 배우려고 멘토를 찾는 겁니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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