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기업을 알자
상태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기업을 알자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2.24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 합격 플랜 세우기_기업분석하기

기업분석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수십 년간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과정을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기업분석을 쉽게 보면 안 된다. 자기분석을 한 후 기업분석을 잘해야 자기소개서 스토리가 풍부해지고, 면접에서도 돋보이게 될 것이다. 기업에서도 이러한 인재는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취업에서도 적용된다. 이는 곧 아는 만큼 성공취업도 보인다는 뜻. 그렇다면 기업분석은 어떻게 하면 될까?

 

기업분석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가고 싶은 기업을 다양하게 고르는 일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했다면, 우선 직무와 관련한 산업의 분위기, 흐름을 알아보자. 인터넷 검색이 가장 효과적이다. 검색을 통해 눈에 띄는 기업을 골라 리스트를 만들자.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하나씩 기업을 알아보자. 가장 먼저 기업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들어가 보자. 기업이 지금 가장 홍보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가장 최신의 정보,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싶다면 뉴스 검색이 좋으며, 보도자료를 보는 것도 좋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홍보팀에서 대외홍보를 위한 자료를 올린다. 뉴스기사는 언론사가 이러한 자료를 바탕을 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지원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언론 대상의 자료를 올려두는지 확인하자.
다음은 기업의 사업영역을 아는 것이다. 이때 IR자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기업의 IR자료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작성되는 것으로 좀 더 전문적인 내용과 분기별 매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IR자료에는 매년 발간되는 사업보고서(Annual Report)와 전자공시스템 Dart( http://dart.fss.or.kr/)에도 올라가는 분기, 연간 실적 발표 등이 해당 된다.

IR자료를 분석하면 기업의 재무 상태와 관련한 전반적인 요소를 알 수 있다. 특정 분기에 어떤 시장에 진출했고 어떤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영업이익 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볼 수 있다. 보도자료나 뉴스기사만 봐서는 알기 어려운 기업의 내용을 직접 발견할 수 있어, 기업을 깊이 있게 아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 대표의 신년사도 읽어보자. 이를 통해 기업의 비전과 해당연도에 추구하는 목표를 알 수 있다. 기업의 성장 방향은 매해 바뀐다. 그에 따라 인재상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고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도전적인 투자와 개발로 폭넓은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기업의 인재상은 변할 수밖에 없다. 신년사를 통해 그 기업에 맞는 지원동기 혹은 입사 후 포부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또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면접에서 어떤 능력과 성향을 어필해야 하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

 

다각도로 정보를 모아라

기업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것도 좋지만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럴 때는 증권사 리포트가 도움이 된다. 증권사 리포트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다. 이 글을 보고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 혹은 매도할지 판단하기도 한다.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서는 조금 다른 외부의 관점에서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쉽게 요약해서 분석한 리포트를 참고하면 기업에 대한 이해가 훨씬 수월할 수 있을 것이다. SK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의 최신 산업분석, 기업분석 리포트가 있으니 비교해서 참고하면 좋다.

산업, 경영, 경제 전문 칼럼리스트와 분석가 등의 톡톡 튀는 분석과 기획이 담긴 매거진 동아 비즈니스 리뷰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읽는 것도 좋다. 매월 발행되는 이 두 잡지는 최신 사업소식, 기업의 경영전략, 인사조직, 리더십 등의 주제로 국내외 기업과 산업 이야기를 싣는다. 아이디어를 얻기에도 좋고, 산업 동향이나 국내외 경영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좋다.

 

더 많은 정보 수집하기

더 폭넓은 사업 현황을 알고 싶다면 기업별 경제경영연구소 자료를 활용하자. 여러 대기업에서는 국내외 경제, 경영 및 산업 동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사내에 경제경영연구소를 두고 산업 진단, 소비자 트렌드 파악 등을 하여 기업의 전문성도 확보하고, 그 정보를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 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시장의 현황을 폭넓게 알고 싶다면 전문 도서를 찾는 것보다 이러한 기업 보고서를 읽는 것이 좋다. 가장 유명한 사이트 중 하나가 삼성경제연구소 SERI(www.seri.org)이다. 1986년 출범한 삼성경제연구원은 삼성그룹 산하의 비독립 민간 경제전문 연구법인이다. 국내외 경제, 경영, 산업, 금융, 보험, 기업과 관련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lgeri.com)은 주간 경제 기사도 제공한다. 최근 경제전망, 최근 보고서 등 최신 이슈를 알기에 좋다. 현대경제연구원(hri.co.kr)HRI포럼과 서재 카테고리로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한국개발연구원(www.kdi.re.kr) 1971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과학 분야종합정책연구소다. 정부 정책수립과 제도개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각종 경제사회 발간물과 세미나, 경제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re.kr), KT경제경영연구소(digieco.co.kr) 등이 있다.

산업, 경제 분야의 통계를 접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kr)이 대표적이다. 국가통계포털은 국내는 물론 국제 주요 통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간행물에서는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과 산업을 분석한다면, 원하는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준비할 때도 아는 것이 많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 정보를 모아 기업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uty20@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