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의 시작, 직무와 적성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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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의 시작, 직무와 적성 비교하기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2.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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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합격 플랜 세우기_직업과 적성의 관계 알아보기

직업과 적성을 탐색하는 일은 취업준비의 시작이다. 직무와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외부의 시선에 맞춘 진로를 선택해 취업에 성공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맞는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직업과 적성이 중요하다. 나의 성향과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몰랐던 나, 몰랐던 직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취업준비를 해보자.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 볼 수 있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직무적성, 직업흥미 등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직무에 맞는 성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유사한 성향의 사람들이 해당 직무에 모이기 마련이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수 있으며 직업과 적성의 관계를 분석해주는 플랫폼의 결과는 참고로만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래도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면 좋을지 방향성을 알려줄 수 있는 지표가 되어 줄 수 있으니 자신이 호기심이 가는 방법을 선택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스트롱 직업흥미검사

STRONG 직업흥미검사는 미국의 직업 심리학자 에드워드 스트롱이 개발한 검사로, 그의 이름을 따 스트롱 검사라 불린다. 직업흥미검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해당 검사는 지신이 흥미 있어 하는 직업을 알려주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검사다.

이 검사는 두 파트로 구분되어 있으며 한 파트는 319개 문항, 다른 파트는 291개 문항이다. 청소년과 성인용 대상 각각 다른 검사를 진행한다. 직업흥미검사 척도는 일반직업분류, 기본흥미척도, 개인특성척도로 나누어 개인의 특성을 상대적 위치로 알려준다.

일반직업분류는 6가지 흥미유형척도(현장형, 사무형, 진취형, 사회형, 예술형, 탐구형)으로 분류된다. 각 유형에 따라 좋아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적합한 직업 종류 등을 탐색할 수 있다.

6가지 척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기본흥미척도로 넘어간다. 각 척도에 따른 구체적인 직업군을 알려준다. 개인특성척도는 리더십, 업무형, 탐구형 등 개인이 편안하게 느끼는 업무환경의 특성을 알려준다. 이러한 다양한 척도를 통해 나는 어떤 직무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MBTI 성격유형 검사

우리에게 익숙한 MBTI 검사는 Myers 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 검사도구이다.

MBTI 검사는 성격을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16가지 심리 유형으로 구분한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내향(E-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직관(S-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판단-인식(J-P) 지표가 4가지 분류 기준이다.

 

커리어넷 직업가치관검사

직업가치관이란, 직업을 통해 추구하고픈 가치나 욕구를 뜻한다. 다양한 직업 중에 그 직업을 선택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일 수도 있고 안정적일 수 있으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타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 또는 자신이 발전하는 성취감에서 그 직업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직업가치관을 알아보는 검사가 바로 커리어넷 직업가치관검사다. 이 검사는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욕구와 가치들에 대해 자신이 상대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더 중요하게 여기는가 살펴보고 그 가치가 충족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을 보여준다.

능력발휘와 자율성 중에서, 창의성과 안전성 중에서 당신의 욕구가 추구하는 건 어느 쪽인가? 검사는 총 28문항이며 두 가지 제시된 가치 중에 자신에게 더 중요한 가치를 선택하면 된다. 둘 중에 직업을 통해 자신이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구하는지 고르는 것이다.

모든 검사를 진행하면 직업가치관 결과가 그래프로 분석된다. 능력발휘, 자율성, 보수, 안정성, 사회적 인정, 사회봉사, 자기계발, 창의성 중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그 가치관에 따라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가치관과 관련이 높은 직업을 보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과 일치하는 일이 있는지 살펴보자. 모든 검사 후에는 직업가치관 카드 줄여보기도 해볼 수 있다. 24장의 가치관 카드 중에서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드 3장과 그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드 3장만을 골라 총 6장만 남기고 모두 버리는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보다 확실하게 자신이 직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직업가치관검사는 왜 필요할까. 검사에서는 직업가치관이 여러분의 직업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한다. 만약 자신이 창의성을 추구하는 업무에 적성이 있는데, 담당 업무가 단순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은 금방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고, 이직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직업가치관을 충족시키는 직업일수록 직업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여러 학자들에 따르면, 자신의 직업가치가 충족되는 직업환경에서 근무할 때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다고 한다.

커리어넷 주요능력효능검사도 있다. 이 검사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전공탐색을 할 때 이공계열을 넘어서 타 분야 직업에 대한 탐색을 하고 관련된 전공을 부전공 등으로 택하고자 할 때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이다.

검사는 총 49문항으로 되어 있다. 문제를 읽고 자신의 경우에 해당하는 칸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에 나오는 질문에 자신이 해당하는 정도에 답하면 된다. 예를 들자면, ‘당신은 수학적 계산을 잘 하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전혀 못한다’, ‘못한다’, ‘보통이다’, ‘잘한다’, ‘매우 잘한다라는 5가지 정도에 체크하면 된다.

 

워크넷 성인용 직업심리검사

고용노동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성인 대상 직업심리검사다. 12종의 심리검사가 있다. 검사는 직업선호도검사S(검사시간 25), 직업선호도검사L(60), 구직준비도검사(20), 직업가치관검사(20), 대학생 진로준비도검사,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성인용 직업적성검사는 적성 분야와 적성 수준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알 수 있는 검사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전문 연구진이 개발한 검사로, 80분 내외의 검사를 통해 적성검사는 물론 언어력·추리력·수리력 등 다양한 요인을 객관화하여 확인할 수 있다.

성인용 직업적성검사는 직업에서 요구하는 적성요인을 11개 요인으로 측정해 각 요인별로 최상--중상-중하--최하’ 6단계로 평가한 적성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이렇게 산출된 적성프로파일은 본인이 어떤 적성능력에서 높고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적성에 가장 적합한 직업도 5순위까지 추천해준다. 나아가 검사에서 적합 직업으로 추천된 직업 혹은 희망 직업 재직자의 평균 프로파일과 비교해 본인의 상대적 강·약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떤 적성을 더 보강해야 하는지도 파악 가능하다.

직업마다 고유의 능력을 요구한다. 가령 기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직업군은 수리, 논리력 등이 중요할 것이며, 서비스업은 문제해결 능력이, 기자의 경우에는 언어력과 추리력 등이 중요할 것이다. 이렇듯 직업을 결정하는 데는 직업적 능력도 중요한 몫을 한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능력을 정확하게 객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고유한 재능과 적성을 가늠해보고 이를 평균적인 직업 능력과 비교해보는 것은 미래 직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검사는 도움을 줄 수 있다. 11개 적성요인에서 자신의 능력 수준, 적성점수 유형, 적성점수에 적합한 최적합 직업과 적합직업에 대한 안내, 그리고 희망직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황상민 교수의 WPI 심리검사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를 받은 황상민 박사의 자기성격검사다. 황상민 박사는 <나란 인간>, <한국인의 심리코드>, <, 사랑> 등의 다수 저서를 출간하고 현재 한국인의 심리상담 코칭을 해주는 위즈덤센터를 설립, 한국인을 위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WPI는 황상민 박사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한국인의 심리를 연구한 결과를 기반해 직접 개발한 검사다. 황상민이 만든 심리검사라하여 ‘Whangs personality inventory’로 불린다.

한 마디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나는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검사라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두 가지 개념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와 성격을 보여준다. 한 가지는 자기평가다. 사람은 다양한 유형의 성향을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 가지고 있다. 자기평가는 그 중에서 어떤 특성을 뚜렷이 지닌 사람인지를 알려준다.

WPI에서는 대표적인 한국인의 성향을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 성향 중 자기평가를 통해 자신은 대표적으로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그리고 나머지 유형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지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타인평가다. 타인평가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개념이다. 타인평가는 다섯 가지 개념으로 구분된다. 릴레이션, 트러스트, 매뉴얼, 셀프, 컬쳐다. 검사를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자신이 골라 선택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정확히 알 수 있을까?’라고 의문들이 들겠지만, 타인평가검사의 핵심은 다른 사람이 나를 이렇게 볼 거야라고 생각할 때, 자신이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의식하고 있는 측면의 자기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있다. , 모든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는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가능하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ut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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