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인성 함양과 인재 양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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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성 함양과 인재 양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1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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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지난 12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교육부의 산학협력 EXPO’에서 학생 진로체험의 날 세션으로 ‘AI시대와 인성, 인재교육의 방향에 대한 석학 세션을 진행하였다. AI(인공지능) 석학인 KAIST의 김진형 명예교수가 여보 젊은이, AI시대를 준비하고 계세요?’라는 주제로 발제 강연을 하였고, 이어서 필자가 토론회의 좌장으로서 SW학자, 교육학자,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모시고 토론을 진행하였다.

 

미래 일자리에서 성공하기 위한 능력은?

2016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후 인공지능은 훈풍을 타고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로 전 산업 분야에서 그 활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세대가 성장하고 있고, 인간 고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에 따라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대응해 진행된 이번 토론은 매우 시의적절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의 65%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사람들에게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교육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일자리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장 핵심적인 교육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혁신과 학습의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과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 빠르게 적응하고자 하는 인성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변화를 겪고 있고, 일자리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시각으로는 미래 일자리를 잡을 수 없고 잡는다 해도 능력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일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최근 가장 많이 제시되는 능력은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동능력이다. 이외에도 필요한 능력이 있겠지만 가장 흔히 제시되고 있는 능력은 위 4가지 능력이 아닐까.

비판적 사고는 문제해결 방법의 시작이다. 비판적 사고는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것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생각하는 능동적인 사고이다. 이는 곧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라고 스스로 부단히 질문하고 이를 실천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 능력을 통해 넘치는 정보 속에서 옳은 것을 가릴 수 있고, 스스로 발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창의성은 기존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말한다. , 새롭고 남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이는 문제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봄으로써 스스로 깨우칠 수 있다.

소통능력은 어떤 내용에 대해 해석하고 전달하며 상호 협의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으로서 요즘 같이 모든 것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의사소통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협업능력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일하는 방법과 능력을 말한다. 현대와 같이 복잡다단한 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각 개인의 전문성이 상호 협력을 통해서 큰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대에서 협업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위에 제시된 능력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팀 프로젝트 수업에서 최고의 효과를 낸다고 본다. 팀 프로젝트 과정에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기술과 디자인 사고력, 기업가 정신 등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발표 기회를 줌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발표력을 기를 수 있다.

 

기업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가

이번 토론에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능력이 필요하다고 제시되었고,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는 예(),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이 있으며, 이것이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핵심가치·덕목 중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교육이라는 개념 중에서도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등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인성과 함께 AI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역량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다. 급변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과 표준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인성 함양과 개인능력을 갖추어야 뉴 노멀을 리드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이번 토론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다양한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문제해결능력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문제해결능력은 앞에서 제시한 대로 임기응변과 문제를 해결하는 대처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능력은 흔히 말하는 스펙쌓기나 주입식 교육에서는 길러질 수 없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만이 갖춰질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은 곧 자신만의 차별화 능력이 될 수 있다.

산업계에는 AI 인력이 매우 부족하여 회사에서는 ReskillUpskil을 통하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대학은 점점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으로 인재를 양성 중이다. 산업계에서는 산학 인력양성의 미스매치 해소와 학습방법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재는 융합형 인재, 혁신적 사고, 창의성, 동료학습 등을 통해서 육성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에 맞게 준비하는 인재는 미래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이며, 이는 곧 자신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될 것이다.

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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