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1%, '올해 연봉 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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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1%, '올해 연봉 인상 없다!'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1.0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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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장기적 불황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불황기를 겪으며 직원 연봉 인상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348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1.1%가 ‘동결하거나 삭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36%)보다 5.1%p 늘어난 비율로, 작년보다 올해 경영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 중 대부분(89.5%)은 연봉 동결 혹은 삭감 조치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이 올해 직원 연봉을 동결 혹은 삭감한 이유는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69.9%,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 ‘2021년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1.5%),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16.1%),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5.4%),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이 동의해서’(6.3%),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4.2%) 등을 들었다.

올해 연봉을 인상한다는 기업(205개사)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4.9% 였다.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58.5%)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이어 ‘높아질 것’(21.5%), ‘낮아질 것’(17.6%) 순으로 답했다. 인상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36개사) 중 83.4%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봉 인상을 하려는 기업은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5.9%,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앗다. 이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38.5%),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23.9%),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21.5%),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는 12.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기업이 연봉 인상 여부 및 인상률을 책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1위는 단연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5.7%)이었다. 계속해서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7.2%), ‘인사고과 점수 및 업무성과’(12.6%), ‘회사의 재무 상태’(10.6%),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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