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수준과 직업지위순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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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수준과 직업지위순위 다르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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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RD Review / 직업지위를 통해 살펴본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 현황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 KEEP) 1(2004)~12(2015) 및 청년층 노동시장 이행 추적조사(2020)를 활용하여 직업지위 범주(사회·경제적 지위 점수를 기준으로 구분한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사무직 노동자,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를 활용)별 특성 및 노동시장 이행 현황을 분석하였다. 분석에 활용한 대상은 노동시장 진입 후 첫 일자리에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2,905명이다. 본지에서는 요약하여 게재한다.

 

직업지위 범주별 개인 특성

직업지위 점수에 따라 5개의 범주로 분류하였을 때, 사무직 노동자(여성 54.6%)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비중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의 경우 남성 56.3%, 여성 43.8%이며,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 농업 노동자의 경우 남성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지위 범주별 개인 특성 (단위: , %)

구 분

직 업 지 위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사무직 노동자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

농업노동자

성별

남성

886

(56.3)

299

(45.4)

212

(71.9)

263

(72.5)

11

(78.6)

여성

689

(43.8)

359

(54.6)

83

(28.1)

100

(27.6)

3

(21.4)

전체

1,575

(100.0)

658

(100.0)

295

(100.0)

363

(100.0)

14

(100.0)

학력

고졸 이하

7

(0.5)

5

(0.8)

4

(1.4)

3

(0.8)

-

전문대졸

486

(31.1)

246

(37.6)

172

(59.1)

224

(62.2)

6

(42.9)

일반대졸

1,072

(68.5)

403

(61.6)

115

(39.5)

133

(36.9)

8

(57.1)

전체

1,558

(100.0)

649

(100.0)

287

(100.0)

357

(100.0)

14

(100.0)

 

직업지위 범주별 대학 전공

직업지위 범주에 따른 대학 전공 분포를 살펴보면,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의 경우 공학계열(28.9%)이 가장 높았으며, 사무직 노동자의 경우 경영·경제 28.0%, 공학계열 2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숙련 노동자 및 비숙련 노동자의 경우 공학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7.6%, 3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지위 범주별 대학 전공 (단위: , %)

구 분

직 업 지 위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사무직 노동자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

농업노동자

대학 전공

인문계열

151

(9.7)

86

(13.2)

11

(3.8)

28

(7.8)

2

(14.3)

경영경제

172

(11.0)

182

(28.0)

8

(2.8)

60

(16.7)

1

(7.1)

24

(1.5)

8

(1.2)

1

(0.4)

4

(1.1)

-

사회과학

117

(7.5)

68

(10.5)

29

(10.1)

25

(7.0)

-

교육계열

122

(7.8)

35

(5.4)

4

(1.4)

6

(1.7)

-

공학계열

452

(28.9)

148

(22.7)

108

(37.6)

142

(39.6)

3

(21.4)

자연계열

161

(10.3)

51

(7.8)

40

(13.9)

33

(9.2)

6

(42.9)

의학계열

173

(11.1)

17

(2.6)

32

(11.2)

19

(5.3)

-

예체능계열

193

(12.3)

56

(8.6)

54

(18.8)

42

(11.7)

2

(14.3)

전체

1,565

(100.0)

651

(100.0)

287

(100.0)

359

(100.0)

14

(100.0)

 

 

직업지위 범주별 가구 배경

기존 연구에서는 가구 배경과 자녀의 경제적 성취 간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보고한 바 있으나(Duncan & Brooks-Gunn, 1997; Bowles et al., 2009; Ziol-Guestet al., 2009; Ermisch et al., 2012) 이번 연구의 기초통계상에는 직업지위 범주별 가구소득, 부모 학력, 부모 직업지위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직업지위 범주별 노동시장 이행 현황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의 경우 79.4%, 사무직 노동자의 경우 73.9%로 나타났으며, 숙련 노동자의 경우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84.8%, 임시·일용근로자의 비중이 15.2%로 나타났다.

비숙련 노동자의 경우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69.7%, 임시·일용근로자의 비중이 30.3%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의 경우,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는 200만 원에 속하는 비중이 39.7%, 사무직 노동자 및 숙련 노동자는 100~150만 원 미만이 각각 32.8%, 37.3%, 비숙련 노동자는 150~200만 원 미만이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189만 원, 숙련 노동자 1709,000, 사무직 노동자 1578,000, 비숙련 노동자 154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졸업자 중 졸업 후 첫 직장 진입까지의 이행 기간을 살펴보면, 비숙련 노동자 18.1개월,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16.6개월, 사무직 노동자 16.3개월, 숙련 노동자 14.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지위 범주별 직업지위 점수의 평균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59.5, 사무직 노동자 43.7, 숙련 노동자 35.6, 비숙련 노동자 30.5, 농업 노동자 43.0점이다.

 

직업지위 범주별 노동시장 이행 현황 (단위: , %)

구 분

직 업 지 위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사무직 노동자

숙련 노동자

비숙련 노동자

농업노동자

첫 일자리 이행 성과

종사상 지위

상용근로자

781

(79.4)

322

(73.9)

179

(84.8)

159

(69.7)

6

(100.0)

임시·일용근로자

203

(20.6)

114

(26.2)

32

(15.2)

69

(30.3)

-

전체

984

(100.0)

436

(100.0)

211

(100.0)

228

(100.0)

6

(100.0)

월평균 임금

100만 원 미만

91

(8.2)

83

(17.4)

22

(9.4)

42

(16.8)

1

(8.3)

100~150만 원

미만

281

(25.2)

156

(32.8)

87

(37.3)

70

(28.0)

-

150~200만 원

미만

301

(27.0)

110

(23.1)

51

(21.9)

77

(30.8)

2

(16.7)

200만 원 이상

443

(39.7)

127

(26.7)

73

(31.3)

61

(24.4)

9

(75.0)

전체

1,116

(100.0)

476

(100.0)

233

(100.0)

250

(100.0)

12

(100.0)

평균(만 원)

189.0

157.8

170.9

154.1

292.5

이행기간(개월)

16.6

16.3

14.1

18.1

24.6

직업지위 점수()

59.5

43.7

35.6

30.5

43.0

 

요약 및 결론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1(2004)~12(2015) 연도 및 2020년도 추적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직업지위 점수에 따른 범주별 개인 특성, 가구 배경, 노동시장 이행 현황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의 직업지위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에 속하는 비중이 54.2%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노동자 22.7%, 비숙련 노동자 12.5%, 숙련 노동자 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농업 노동자는 0.5%에 불과하다.

직업지위 범주별 직업지위 점수 평균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 59.5, 사무직 노동자 43.7, 숙련 노동자 35.6, 비숙련 노동자 30.5, 농업 노동자 43.0점이다.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졸업자의 노동시장 성과를 임금과 직업지위 점수를 활용하여 실증한 결과, 임금과 직업지위 점수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부모의 직업은 전문대학 졸업생 자녀의 소득보다는 직업지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는 부모와 자녀 간 직업지위의 세대 간 이전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학 전공의 추정 결과, 임금과 직업지위 점수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 전공 분야에

따라 높은 임금이 곧 좋은 직업 또는 일자리의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직업구조의 변화나 새로운 직업의 발생 등으로 인해 직업에 대한 평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향후 직업지위가 노동시장 성과를 반영하기 위한 하나의 지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 변화에 따른 직업구조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직업척도를 개발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이를 임금과 일자리의 질 등의 지표와 비교 분석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백원영 부연구위원은 임금수준만으로 좋은 직업(일자리)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직업구조가 변화하고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성되고 있으므로 직업에 대한 인식·평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원 영(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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