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도 주 1회 등교, 기숙사 떠나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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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도 주 1회 등교, 기숙사 떠나는 대학생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1.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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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이 증가함에 따라 새 학기 대학생들의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그쳤고,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원룸에서 떠나 귀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알바콜(대표 서미영, albacall.incruit.com)이 ‘새학기 비대면 개강’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학생 및 대학원생 총 614명이 참여했다.

올해부터 일반 대학은 원격수업을 학점 및 이수가능 학점제한 없이 대학 자율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정책 개선사항 24선’ 발표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핵심 규제를 폐지, 이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 수업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사결과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다. 전면 비대면이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이 42.0%로 구분된다. 대면수업은 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 그 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으로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는 주 평균 1.4일,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가는 일수는 주 평균 4.1일로 3배 가량 높아졌다.

이러한 연유인지 학교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을 하거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귀향을 선택한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학점이수가 가능해서’(37.4%), ‘학교 근접 거주 이점이 없어져서’(21.7%)라는 이유가 가장 컸고, ‘월세 및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39.1%) 등 이유로 거주지 이동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이달 16~18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5%이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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