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돕고 세우는, 워십 플랫폼을 꿈꾸는 올포워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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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돕고 세우는, 워십 플랫폼을 꿈꾸는 올포워십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0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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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My Life / 채윤성 올포워십 편집장/대표

성악을 전공하고 교회에서 솔리스트, 지휘자,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사역자로 활동해온 채윤성 대표. 그는 현장에서 여러 경험을 하면서 교회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고 그들을 독려하고 싶었다고 한다. 지난 2016, 그동안 해온 사역들을 모아 예배컨텐츠 프로젝트팀, ‘올포워십을 시작한 채윤성 대표를 만나본다.

 

예배사역자를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올포워십은 현재 다섯 가지 카테고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올포워십의 메인 웹진인 올포워십넷(all4worship.net)은 올포워십과 다양한 모습들로 찬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월간웹진 Monthly Worship(이달의 예배)은 그달의 예배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인터뷰, 소식 등을 담아내어 PDF로도 제작하여 무료로 나누고 있다.

올포워십은 90% 이상 후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현재 40여명(단체 포함) 정도의 후원자분들이 있고 직접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2019년부터는 예배를 위한 컨텐츠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보고자 이달의 예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매월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 예배에서의 밴드음악과 성가음악을 동시에 다루고 있고 관련된 컨텐츠(창작곡, 캘리그래피 등)도 귀한 분들의 나눔을 통해 무료로 나누고 있습니다.”

 

교회음악 관련 도서도 출판

기독교 음악이 유독 목회자나 전문가 중심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기독교 음악사역을 돕거나 사역을 하고 있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병원 찬양팀, 찬양 봉사를 하는 직업인 등의 인터뷰도 진행하고 협력하고 있다. 사내에 워십팀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워시퍼와도 인터뷰를 시작으로 칼럼, 온라인 컨텐츠 등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포워십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책도 출판하고 있는데, 목적과 마음이 같은 경우에는 협력해서 책을 제작하기도 한다. 사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책이 많이 팔리는 게 중요한데 올포워십에서 만들고자 하는 책들은 수익적인 것보다 공유의 의미가 더 크다 보니 현재 1인 출판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번은 교회 반주자 430명에게 설문을 보내 반주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운지 카테고리별로 물어보고 데이터를 모아 나눈 후 이것을 책(교회 반주자를 위한 반창고)으로 만들었고, 교회력을 통한 예배찬양선곡법을 나누는 책(워십리더를 위한 교회력이야기)을 만들기도 했어요.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성탄절 예배를 함께 준비하고 드릴 수 있는 성탄절 예배 프로그램이자 교재인 모두를 위한 성탄절도 제작했고요. 특별모두를 위한 찬송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찬송가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찬송가 중에서 많이 불리는 100곡을 선정하고 코드를 편곡해서 만든 책인데, 밴드음악과 클래식음악을 아우를 수 있는 다섯 분의 편곡자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작업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에게 별도의 사례비를 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 판매수익에서 인세를 드리는 형태로 말씀을 드렸는데, 다들 개인적인 욕심이나 돈보다는 함께 만들고자 하는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분들이라 가능했죠. 이 책은 많은 교회에서 찾고 계셔서 2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포워십은 한 사람(교회)  위한 예배학교라는 이름으로 각 교회와 개인이 가진 예배와 찬양에 대한 철학, 상황에 따른 맞춤형 예배교육, ‘모든 교회가 다 내 교회다!’라는 마인드로 예배를 돕기 위한 자리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섬기는 순회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공유할 수 있는 컨텐츠 제작에 집중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 중 하나가 음악과 예배사역을 혼재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음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 또한 예배에 쓰여지는 도구이기 때문에 음악에 너무 집중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음악을 전공했더라도 활동하는 곳이 교회라면 교회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하다.

교회는 교회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걸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음악에 있어서 음악가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이해나, 교회에서의 섬기는 역할과 기능만을 각기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가진 함께하는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가장 중요한 곳이 교회죠. 그런데 때론 이런 것들이 혼동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공동체성을 세워가면서 음악 등 기능적인 부분이 천천히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고 교회들은 특히나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처음부터 온라인 기반이었던 올포워십의 경우,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예배를 위한 컨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2020년에는 칼럼이라는 코너를 개설하여 제주도로부터 서울에 이르는 국내팀뿐 아니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해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40여개 찬양사역자(팀 포함)들이 사역컨텐츠를 나누고 있다. 최근 성탄절에는 이 팀들과 협업하여 비대면 성탄절 예배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직접 영상을 촬영하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고, 각 컨텐츠당 1000회 이상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채 대표는 올해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생각이다.

“2021년에는 이달의 예배내용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더 준비하고 있고 3(부활절), 5(가정의달), 10(추수감사절), 12(성탄절) 교회력 절기에 맞춰 계속 컨텐츠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필요한 나눔을 위해 동역팀을 섭외하는 등 1년의 나눔 살림살이를 잘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앞으로 올포워십이 예배사역 온라인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는 채윤성 대표. 향후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질문도 하고 정보도 주고 받으면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제 꿈은 예술인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목사가 되는 거예요. 교회 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으로 파송하는 예배를 돕고, 세상 속에서는 기독교라는 이름을 전면에 나타내지는 않지만, 조금은 미련하고 손해보는 착한 행실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사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올포워십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채윤성 대표는

올포워십 대표, 편집장

서울예술신학교 겸임교수

물댄동산네트워크 문화기획 자문위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목회음악 및 예배인도/기획 과정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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