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를 통한 이직방법, 한방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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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를 통한 이직방법, 한방에 정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2.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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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취업하기(7)
Joey Seo

Joey Seo

현 외국계 대기업 채용팀장

‘야 너도 갈 수 있어! 외국계 기업’ 저자

블로그(joeyseo.com) 운영 중

 

필자는 헤드헌터를 정말 잘 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자는 첫 직장생활을 써치펌에서 헤드헌터로 3년 동안 근무했기 때문이다. 첫 사회생활을 헤드헌터로 시작하면서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했고, 일이 즐거웠기 때문에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일요일 밤에 즐겁게 시청하던 개그콘서트가 끝나도 심란하지 않았다. 내일 회사 가는 게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아직도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필자는 이후 In-House(기업 내) 채용담당자가 되면서 다양한 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때로는 경쟁사의 임원급을 스카우트하는 업무를 헤드헌터들과 협업하면서 진행하기도 한다. 헤드헌터들과 업무를 진행할 때는 신경을 너무 안 써도 안 되며, 너무 간섭을 해도 안 된다. 적당히 파트너십을 맺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분기별 한 번 리포트 제출을 요청한다든지, 연초에 써치펌 선정을 위해 공개경쟁 PT를 진행하여 새롭게 써치펌을 선정하기도 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 때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하였고, 정말 서포트를 잘해줘서 어렵지 않게 성공적으로 이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In-House 채용담당자로 있으면서 한 써치펌 대표님의 요청으로 헤드헌터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으로 후보자를 찾는 방법, 링크드인 교육, In-House HR이나 채용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 등을 강의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헤드헌터를 정말 잘 안다고 생각한다.

 

이력서는 포지션 문의 후 가능성이 높을 때 제출하라

써치펌 비즈니스는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쉽게 생기기도 하고 쉽게 없어지기도 한다. 써치펌에는 정말 훌륭한 헤드헌터 분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도 있다. 후보자에게 이력서를 요청하여 단순히 이력서만 보고 그냥 고객사에게 후보자와 통화하게 한다거나 동의 없이 이력서를 전달하는 헤드헌터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헤드헌터라 생각한다. 또한 후보자에게 피드백을 안 주거나 채용공고에 남성 선호/40대 초반~40대 중반 선호라는, 차별적인 요소를 나타내면 안 되는데 버젓이 이렇게 공고를 올리면서 나는 아마추어라고 티를 내는 헤드헌터 역시 능력이 떨어지는 헤드헌터라고 생각한다.

어느 직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잘해서 유명한 사람, 못 해서 실적 안 나오는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헤드헌터들이 어떻게 경력직인 여러분을 컨택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방법은 헤드헌터가 올린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헤드헌터는 지원한 후보자들 중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후보자들에게 연락을 하며 진행을 한다. 만약 이번에 진행이 되지 않으면 써치펌 Database에 저장하여 관리하며, 다른 더 적합한 채용공고가 열리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경력직 후보자가 헤드헌터가 올린 채용공고에 매우 관심이 있을 경우이다. 이 경우, 공고에 나온 헤드헌터 연락처로 먼저 컨택을 하여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에 어느 정도 진행될 확률이 있는지를 문의해 봐야 한다.

이력서에는 자신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담겨져 있다. 이런 개인정보를 가망도 없는 포지션에 지원하기 위해 제출한다면, 내 개인정보를 너무 쉽게 던지는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이메일이나 전화 통화를 통해 간단히 포지션에 대한 문의, 자기소개 등을 한 후 서로 적합하다고 의견이 일치가 되면 그때 이력서를 제출해도 된다.

헤드헌터들은 진행하고 있는 회사명을 웬만하면 바로 밝히지 않는다. 사유는 만약 다른 써치펌의 헤드헌터가 접근하여 회사명과 포지션을 알게 된다면, 진행 중인 회사로 연락하여 우리 써치펌도 한 번 진행을 해보면 안 되겠느냐라고 요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지 않고, 어찌 되었든 합격한 후보자를 추천한 써치펌에게만 수수료를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일을 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경쟁자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우리 후보자가 채용될 확률이 떨어진다.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라

두 번째 방법은 본인의 프로파일을 링크드인에 올려놓거나, 아니면 사람인/잡코리아/피플앤잡 등에 개인회원으로 가입하여 본인의 이력서 관련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헤드헌터들이나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에게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직은 하고 싶은데 업무가 바쁘거나 여유가 없을 때는 그곳에다 이력서를 등록해 놓자. 그러면 헤드헌터로부터 정말 괜찮은 포지션으로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링크드인에 프로파일을 간략하게라도 등록해야 한다. 링크드인은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이고, 외국계 회사의 채용담당자들이나 헤드헌터들이 후보자를 찾을 때 요즘 가장 활용하고 있는 툴이다. 본인의 영문이력서를 중심으로 적어도 어떤 회사에서 어떤 롤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라도 올려놓는다면 정말 뜻밖의 선물을 헤드헌터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장수라도 속세에만 묻혀 있다면 어떻게 그 장수를 찾아서 등용할 수 있겠는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분도 분명 훌륭한 인재일 수 있다. 속세에 묻혀 있지 말고, 한시간만이라도 투자해서 링크드인에 프로필을 간단히 업로드시켜 놓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채용담당자나 헤드헌터가 노출 안 된 후보자를 찾아내는 것은 내부 추천을 받지 않는 이상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회사를 중심으로 이직을 생각한다면, 사람인/잡코리아/인크루트 등에도 모두 이력서를 등록해 놓도록 하자. 셋 중 한 군데만 등록해 놓아도 된다. 이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들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열람하지 못하도록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간혹 사람인/잡코리아/인크루트를 통해 경력직 후보자를 찾고 있다. 그런데 우리 회사 직원이 올려놓은 이력서를 볼 때가 있고, 심지어 등록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이른바 따끈따끈한 이력서들을 간혹 보곤 한다. 팀과 이름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이럴 경우 이 직원의 매니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필자는 이러한 경우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회사에서 알게 될 경우 회사는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이력서 등록을 할 거면 현재 회사가 검색하지 못하게 설정해 놓아야 한다. 아무리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서로 지킬 것을 지키는 게 좋다.

어찌 되었든 이제 헤드헌터와 새로운 경력직 포지션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훌륭한 헤드헌터와 실력 없는 헤드헌터를 구별할 수 있다.

훌륭한 헤드헌터는 적어도 구인기업과 30분 이상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헤드헌터이다. 규모가 있는 써치펌에서는 후보자를 써치펌으로 불러서 f2f(face to face,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헤드헌터가 미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보다 성공 확률이 높을 것이다. 반면, 실력 없는 헤드헌터는 전화상으로 5분도 채 안 되게 통화하면서 기본적인 것만 체크한다.

 

자신의 인맥에 헤드헌터를 추가하라

구인기업은 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까. 한마디로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따라서 헤드헌터는 구인 포지션의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확인을 하면서 고객사가 원하는 자격요건에 얼마나 매칭이 되는지를 판단을 해야 하며, 여기에서 실력 있는 헤드헌터들은 고객사를 방문하여 채용담당자와 f2f 미팅을 통해 포지션에 대한 정보와 어떠한 인재를 뽑는지를 최대한 자세히 파악한다. 때로는 면접 팁, 인터뷰 준비방법, 인터뷰 코칭까지도 제공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헤드헌터들은 고객사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모르고, Job Description 외의 내용이나 어떠한 인재를 선호하는지 백그라운드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심지어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하지 못하는 헤드헌터들도 있다. 비슷한 후보자가 훌륭한 헤드헌터와 진행을 할 경우 이직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또한 인터뷰 후 중간중간 피드백을 제대로 주는 헤드헌터는 훌륭한 헤드헌터이지만, 2주가 지나도 아무런 회신을 주지 않으면 아마추어 헤드헌터이다. 그리고 연봉 협상할 때 중간에서 부러지지 않게 조율/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훌륭한 헤드헌터이고, 그렇지 못하면 아마추어 헤드헌터이다.

마지막으로 이직에 성공을 하든, 중간에 탈락을 하여 실패를 하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간혹 안부 연락까지 주고 받자. 그렇게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면 추후 다른 포지션으로 추천을 해줄 수도 있다. 이런 헤드헌터는 훌륭하고, 그렇지 않으면 좋은 헤드헌터가 아니다.

이직을 할 때 헤드헌터와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실력 없는 헤드헌터를 만났을 때는 그냥 혼자 진행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훌륭한 헤드헌터를 만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이직을 쉽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만약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터뷰할 때 다양한 정보, 예상 질문, 조직문화, 면접관 스타일 등 정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인터뷰 스케줄을 조금 더 편하게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봉협상을 할 때,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협상을 할 경우, 더 편하게 중간에서 조율을 받음으로써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 관계로 발전하면 자신의 커리어 상담, 이직 등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간혹 '헤드헌터를 활용하면 헤드헌터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후보자는 헤드헌터에게 돈 한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하였을 경우, 이직한 회사에서 헤드헌터에게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 이직을 원하는 후보자와 헤드헌터는 윈윈 관계이며 훌륭한 파트너이다.

각 개인에게는 다양한 인맥이 있을 것이다. 그 인맥을 통해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 인맥에 훌륭한 헤드헌터 1명을 찾아 함께하길 기원하다. 자신의 인맥 중에 훌륭한 헤드헌터가 있으면 Career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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