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은 소수 수시채용이 주를 이룬다. 그만큼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경력을 쌓지 않는다면 선택받기 힘들다. 따라서 서류작성, 면접, 요구하는 외국어 능력, 경력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채용공고 사이트를 항상 주시해 공고가 나오자마자 지원할 수 있도록 평소 준비해 두어야 한다. 외국계 기업으로의 성공취업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외국계 기업 취업컨설팅 전문 레쥬메이크를 통해 알아본다.

 

Q: 외국계 기업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은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며 인사담당자가 모집하고자 하는 채용공고를 기업 홈페이지나 외국계 기업 채용사이트에 공지합니다. 모집 기간은 보통 1~2주, 길게는 3~4주, 또는 적합한 지원자를 뽑을 때까지 공지하하고요. 인턴 포지션의 경우, 언제 면접을 보겠다는 날짜가 정해져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적합한 후보자라고 판단될 경우 선착순 개념으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완벽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가 아니더라도 채용공고 모집 요건에 어느 정도 충족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유리하죠.

면접은 포지션 레벨에 따라 1차에서 많게는 4차 면접까지도 진행됩니다. 주로 첫 면접은 인사담당자나 실무진과의 면접, 2차는 임원 또는 대표와의 면접으로 보통 2차 면접이 많습니다. 1~2차 면접 기간은 보통 2주 이내로 끝나지만, 구글이나 아마존같은 글로벌 기업이나 엔지니어 같은 직무의 경우 많게는 4~5차 면접까지 진행되기도 하며 총 면접 기간이 3~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종 면접 합격 후 연봉협상을 걸쳐 근로계약서를 체결하는 데까지 1주 정도 걸려서 서류전형부터 최종합격까지 짧게는 1~2주, 길게는 3~6개월, 보통은 2~4주 이내로 결과 나온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채용공고가 더 활발한 시즌이 따로 있나요?

외국계 기업은 채용 시즌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11월부터 2월까지는 슬로우한 편이고 3월부터 채용공고가 많이 오픈됩니다. 365일 내내 수시로 채용공고가 활발하게 오픈되고 그만큼 면접도 자주 진행되지만 채용공고 찾는 방법을 잘 몰라서 대부분 외국계 기업은 채용을 잘 하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실제 저희 회원들은 일주일 평균 10~20개, 많게는 70~80개 이상의 채용공고에 지원합니다.

그래서 외국계 업 취업준비에서는 정보력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누구나 알만한 채용사이트에 올라오는 채용공고는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대부분 경력직이거나 헤드헌터 채용공고이기 때문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잡서치 방법을 알고 있어야만 놓치는 채용공고 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Q: 외국계 기업 채용공고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나요?

인디드: indeed.com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큰 채용사이트

링크드인: www.linkedin.com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헤드헌터와 네트워킹할 수 있음

글래스도어: glassdoor.com 연봉과 같은 기업 인사이트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음

잡포스팅: jobposting.co.kr 외국계 기업정보와 수많은 외국계 합격사례 정보가 가장 많은 채용사이트

그 외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국내 채용사이트에도 외국계 채용공고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외국계 기업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구글 채용 홈페이지를 제일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 위에 언급한 채용사이트를 확인하십시오. 또한, 국내에 있는 15,000개 이상의 외국인투자기업 정보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이트를 참고하면 됩니다.

 

Q: 영어를 잘 못하고 공인 영어점수도 없는데 지원이 가능한가요?

괜찮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공인 영어점수가 없어도 최종 입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의외로 영어를 쓰지 않는 유명한 외국계 기업과 직무가 많거든요. 심지어 지원한 직무와 포지션에 따라 영어실력 자체를 평가하지 않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정보가 부족한 신입 지원자들은 토익과 같은 영어점수와 영어실력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오해해서 어학 스펙 쌓기에 시간을 낭비합니다. 토익 점수가 600점 이하거나 해외에서 공부해 본 적도 없는 초급 수준의 지원자도 저희 취업컨설팅을 통해서 유명 외국계 기업에 입사한 사례가 정말 많습니다. 회사가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영어 실력은 포지션마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취업정보만 확실히 안다면 영어 실력과 무관하게 합격할 수 있죠.

 

Q: 외국계 기업 취업에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요?

외국계 기업마다 그리고 포지션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는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은 자유양식의 영문 이력서가 필수입니다. 영어로는 레쥬메(Resume)라고 불리며 통상적으로 영문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하면 영문 자기소개서인 커버레터(Cover letter)와 함께 제출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선 인사담당자가 대부분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자유 양식의 국문 이력서를 같이 요구하기도 합니다. 자유 양식의 국문 이력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경력직의 경우 경력기술서가 포함되어 있죠. 자사 양식의 국/영문 이력서를 요구하는 외국계 기업도 종종 있으니 지원하는 채용 포지션 채용공고 JD(Job Description)를 꼼꼼히 확인 후 준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직무에 맞춰 자유 양식의 국/영문 이력서를 항상 준비해두면 원하는 공고가 오픈되었을 때 바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Q: 외국계 기업에서 주로 물어보는 면접 질문과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①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② 왜 지원하셨나요?

③ 우리 회사와 지원한 업무에 대해서 아는 만큼 설명해 보세요.

④ 본인만의 장점/단점은 무엇인가요?

⑤ 왜 뽑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⑥ 성공/실패했던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세요.

⑦ 상사, 동료와의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⑧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⑨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⑩ 입사 후 포부를 말해 보세요.

면접관이 물어보는 질문의 숨은 의도를 잘 파악하여 답변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사담당자가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이는 지원자가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하기 싫은 업무를 해야 할 때 지원자의 태도를 파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있죠. 대부분의 지원자는, “저는 상관 없습니다” 또는 “필요하다면 하겠습니다” 등의 식으로 답변을 많이 하는데, 만약 “야근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업무 처리가 늦어져서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을 하다 보면 팀 프로젝트나 거래처와 일을 하면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체력적으로나 마인드적으로 항상 야근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면 어떨까요? 본인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너무 솔직하게 두서없이 말하기보다 지원자가 왜 이 질문을 물어보는지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채 본인의 생각과 회사의 입장을 배려해서 잘 얘기하는 것이 노하우라 할 수 있습니다.

 

Q: 면접 복장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남성의 경우는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포지션에 따라 정장을 선택해 주세요. 짙은 네이비, 블루 네이비, 차콜 그레이 색상은 신뢰감과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장 좋은 색상이니 본인의 피부톤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블랙의 정장도 무게감과 진중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지만 나이에 비해 너무 격식적일 수 있고, 구두와 가방은 캐주얼하지 않은 스타일이 좋습니다. 셔츠와 넥타이는 선택한 정장의 색과 어울어지게 옅은 하늘색 또는 흰색의 셔츠에 짙은 계열의 넥타이를 추천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화려한 색상의 정장보다는 포지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상 선택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다크 네이비 또는 그레이, 또는 검정 색상이 적합하고, 원피스, 투피스, 슬랙스 등 모두 좋습니다. 단, 치마의 경우 너무 짧지 않은 길이를 선택하고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해야 합니다. 헤어스타일은 단정하게 정리하고 구두는5cm 정도로 높지 않은 것이 좋아요. 화려한 화장과 네일아트, 향수 사용은 자제하여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액세서리로 신뢰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이 밖에 외국계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국내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계 기업도 스펙이 전부가 아닙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은 정보력과 타이밍이 정말 중요해요. 수많은 구직자들과 상담하다 보면 이미 충분한 스펙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학력, 영어점수, 자격증 등 자신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에 초점을 두다 보니 강점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좌절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강점 중 어떤 것을 살려낼 수 있을지 찾고 자신에게 맞는 취업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죠.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시장도 많이 정체가 되었지만 많은 구직자들이 저희 컨설팅을 통해 수많은 외국계 기업 취업, 이직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거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취업준비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취업 성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글 / 이은지 객원기자 leeeunji_02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