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분야 청년 인턴 사업 10만 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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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 분야 청년 인턴 사업 10만 명 지원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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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인턴십_정부 인턴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취업 기회 자체가 사라진 청년들을 위해 민간·공공 분야에서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인턴을 채용하는 사업을 제시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에 긴급 편성된 민간 분야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등이 올해는 본예산으로 들어왔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을 단기 채용해 직무경험 기회를 부여하는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동안 인건비·관리비를 한 달에 최대 88만 원까지,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IT 활용가능 직무에 청년을 채용할 경우 월 최대 190만 원을 6개월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공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기준 14천 명 수준인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올해 22천 명까지 확대하고 정규직 채용까지 연계한다. 운영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인턴 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자에게 채용상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한,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5% 이상을 인턴 사업 참여자로 채용하게 하고, 지방공기업은 우수 수료자에게 해당기관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사회 전반의 인턴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공시가이드인 한국거래소의 ESG가이던스에도 반영토록해 민간 기업들이 청년들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인턴 사업이 포장만 화려할 뿐, 실상은 청년들을 데려다 허드렛일만 시키는 것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만 명이라는 대규모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관리·감독이 어려운 점도 문제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공공부문의 경우 사전 계획수립과 사후 실적평가체계를 바탕으로 문제해결형 인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면서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실화 등 운영사항을 규정하고 사후평가 근거자료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 청년일자리 인턴 적극 추진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맞춰 각 지자체도 청년일자리 인턴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공모에서 특·광역시 중 최대인 국비 271억 원을 확보하고 지방비를 더한 총 541억 원을 투입해 청년 2,620명의 일자리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건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 신산업 분야로의 산업 구조 대전환 등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맞춰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사업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비대면과 디지털 일자리로 분류되는 새로운 사업 유형인 지역 포스트코로나 대응형’ 19개를 비롯해 청년 1,332명이 참여하는 21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이미 1,288명의 청년이 참여 중인 31개 사업과 함께 총 52개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해 2,620명의 청년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 및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최근의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올해 강원형 청년일자리 및 동해형 뉴딜 청년인턴제 사업 등 2개의 청년일자리 사업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형 청년일자리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인 지역정착지원형(1유형)으로,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지역 내 기업 및 단체에서 청년을 신규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1인당 월 최대 180만 원 한도로 2년간 지원하고, 참여 청년에게 매월 1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동해형 뉴딜 청년인턴제 사업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인 지역 포스트코로나 대응형(4유형)으로 2021년도 신규사업이다

본 사업은 지역청년들에게 비대면, 디지털 영역 관련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취·창업으로 연계할 목적으로, 비대면, 디지털 기술 활용 사업장에서 청년을 신규 채용 시 1인당 월 최대 180만 원 한도로 10개월간 지원하고, 참여 청년에게 매월 교통비, 자격증 취득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동해시는 2021년 모집을 끝으로 사업이 종료되는 강원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올해 강원도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30, 동해형 뉴딜 청년인턴제 사업은 5명으로, 올 한해 총 35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는 청년 구직자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행정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지원 분야 청년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시청 및 소속 행정기관에서 사무보조 업무를 하거나 3개구 청년공간의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

한편, 전북 김제시가 청년들의 신규 고용 창출을 촉진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김제청년 일자리 핵심정책인 청년인턴사원제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 김제시 경제진흥과에 따르면, ‘청년인턴사원제는 근로자 5인 이상 관내 중소 제조기업에 취업한 만18~39세 청년 취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월 30만 원씩 최대 2년간 총 720만 원을 지급하는 김제시 청년지원사업이다.

김제시는 청년인턴사원제 지급대상을 중소기업 취업청년에서 중소·중견기업 취업청년으로, 지원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2021년 하반기에는 청년인턴사원제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Interview / 황덕미 한국생산성본부 컨설턴트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으로 취업에 성공하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이나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은 ICT 분야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빅데이터 분야의 업무 경험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에서의 빅데이터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작년 공공 빅데이터 2기 청년 인턴십 과정을 진행했고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 과정을 모집하기도 했다작년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1기 교육을 수료하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있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컨설팅본부 데이터컨설팅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황덕미 컨설턴트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과정에 지원하기까지

데이터 분석 인턴십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검색하면서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알게 되었다. 1기 지원이어서 정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문의하면서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 나갔다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학부 시절 통계와 데이터 관련 수업, 데이터 분석 경험 및 활동 등을 정리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직접 검색하고 공부하면서 예상 질문을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사기업 데이터 인턴십 후기를 찾아보기도 했다. 대부분 지원자가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경험이 있었으며, 다양한 언어 기반 프로그래밍을 다룰 줄 알았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교육을 받으면서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위한 모든 과정을 배웠다. 오라클DB, SQL, ERD, R, Python 프로그래밍, Q-GIS 공간분석, 디자인 씽킹 등 엄청난 양을 짧은 기간 안에 배워야 했다. 교육생들끼리 서로가 경쟁자이자 동기로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했다. 그 결과, 같은 반 대부분의 친구가 선호하는 인턴십 기관에 갈 수 있었고 현재까지 돈독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인턴을 경험하면서

대구광역시 남구청 민원정보과에서 6개월 동안 인턴을 하면서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매주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볼 수 있어 굉장히 신기했다. 또한, 해당 데이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직원들과 함께 어떻게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빅데이터 관련 설명회, 결과 발표회 등을 통해 어떻게 데이터를 행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었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마친 소감에 대해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과정을 수료하면서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시각화 )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부 시절에는 배울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반면에 인턴십 프로젝트 중 기술적 부분에 대해 도움을 얻을 곳이 없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및 과정을 습득함으로써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데이터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도 가능하다. 하지만 황덕미 컨설턴트는 비전공자로서 관련 경험 없이 데이터 분야로 취업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통해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 분석 경험을 쌓는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고 말한다. 황 컨설턴트는 대학 졸업 후 바로 데이터 분야로의 취업은 어려웠지만, 인턴십을 통해 첫 직장을 데이터 산업으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현 직장에서 업무와의 연관성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과정이 현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교재, 인턴십 동기들이 있어서라고 했다.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과정은 특히 비전공자가 데이터 산업에 취업하는 데 유리하다. 300시간 넘게 데이터 관련 강의, 실습을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해결 프로젝트 경험은 모든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자양분이다. 과정을 수료한 동기들의 말을 빌리면 입사를 지원하는 데 있어서 남들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스토리를 가질 수 있어서 면접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공공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Q-GIS를 활용한 표준분석모델이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민원에 근거하여 특정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CCTV가 설치됨에 따라 방범 효율성이 저하되었다면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설치 지역에 대한 객관적 선정 기준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포털(https://www.data.go.kr/)을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구매하여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개인은 공모전을 위해, 지자체는 선제적 행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청의 경우 남구 지자체 데이터, 공공데이터(남구 세대수·거주인구, 전통시장 상가, 교통수단 )를 토대로 회귀분석과 공간분석을 통해 무인 민원발급기의 최적 입지를 선정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행정에 기여했다.

 

데이터 분야 취·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주는 조언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과 맞물려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공공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데이터 분야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고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날 것 같다. 최근에도 데이터 댐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고용했다.

또한, 마케팅, 물류,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고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희망하는 분야의 직무를 얻기는 참 어렵다고 느껴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공 빅데이터 인턴십과 같은 사업을 통해 데이터 분야에 어떻게든 파고들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꿈에 그리던 데이터 산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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