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시대의 애자일 이미지코칭
상태바
COVID-19시대의 애자일 이미지코칭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3.12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 코칭 / 조성희 교수(교육학박사)

COVID-19에서 비롯된 변화는 일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20년 강의 활동, 컨설팅 기록을 결산해 보니 그 이전의 50% 미만으로 축소되었다. 회복만 기다리고 있다간 작년 결산의 50% 이상 마이너스가 올해 말 결산으로 기록될 수도 있겠다.

회복과 변화의 주체는 상황이 아니라, ‘라는 것을 직감한다. 우리 삶이 끝없이 변화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변화 주체성을 AI, 빅 데이터, 알고리즘에 서서히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측되는 한 가지는 개인마다 심리적·물리적 변화가 급물살처럼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이다.

20209월부터 강의 및 컨설팅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비대면 강의 요청을 처음 받았을 때의 설렘과 떨림의 감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지금은 빈번하게 비대면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이 불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애자일 이미지코칭 관점

애자일(agile)’이란 용어가 스친다. 애자일은 민첩한’, ‘재빠른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방법론에서 사용된 용어이다. 유연성 있는 대처 방식을 의미한다. 진정한 애자일은 변화에 적응하는 후발주자가 아니라, 변화를 일으킬 선발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유사한 생각들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이 시기에 애자일 이미지코칭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COVID-19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선발주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애자일 이미지코칭에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인가?

첫째, 상대 중심의 시각으로 내적이미지를 코칭한다.

모든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대면 만남이 줄어든다. 비대면 미팅이 늘어간다. 재택근무가 빈번하다. 통제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누구나 좌절감이나 실망감, 나아가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각 사람들에게 내면화 현상이 일어난다. 내면화(Internalization)는 그동안 쌓여있던 지식과 정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용되며, 자신의 생각으로 재구성하는 일이다.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관계 형성이 적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내면화는 아집이 강해질 위험성 또한 커진다.

COVID-19는 누구에게나 아집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내가 먼저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상대를 바라보자. 보편적 잣대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내 안의 아집과 좌절, 분노는 서서히 녹아질 것이다.

둘째, 외적이미지를 소분(小分)하여 코칭한다.

세부적인 이미지코칭이 필요하다. 만남과 외출이 적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상황에 처하니 패션과 화장품 회사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집콕패션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상의 매출 상승, 하의 매출 하락이라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적 이미지와 내적 정체성은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상황에 적합한 외적이미지 코칭 방안이 필요하다. 비대면 강의나 미팅이 많아지니, 전체보다는 상반신, 그 중에서도 V존에 대한 코칭 방법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색의 감정효과를 활용하는 컬러 코칭도 유용하다. 또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메이크업보다는 헤어스타일링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눈가 미소, 안경 착용법 등 디테일한 영역으로 소분(小分)하여 이미지코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Online 에티켓으로 사회적이미지를 코칭한다.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화상 회의 도구들이 일상 만남의 좋은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T.P.O를 체크하는 것이 좋은 태도이다. Time 에티켓을 지키자. 화상도구가 편리성으로 인해 무절제한 활용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식사 시간,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을 피하는 것이 필수이며, 더욱 중요한 것을 미팅이 끝나는 시간을 정하고 지켜야 한다.

Place 에티켓도 중요하다. 가능한 조용한 장소, 정돈된 배경을 준비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배려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수 요소이다. Occation 에티켓은 상황에 맞는 복장과 표정, 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복장은 단정하고 밝은 단색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컨트라스트 대비가 강한 줄무늬 복장은 빛의 산란 현상으로 눈부심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상 만남에서 가장 불편한 마음을 주는 것은 비디오를 끈 상태로 참여하는 경우이다.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사전 양해를 구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얼굴을 감추고 참여하는 것은 참여자 모두에게 무시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 밖에도 상반신이 균형 있게 비춰지는지, 상대의 말에 밝은 표정으로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이미지코칭을 하면서 온라인 사회적이미지를 향상시켜 보자.

 

애자일 이미지코칭을 통해 주변에 활력과 용기를

COVID-19는 혼자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펜데믹이다. 통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변화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좌절, 불안이다. 이러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 개인 및 집단 이미지 제고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애자일 이미지코칭(Agile Image Coaching)이 그 방법이다.

애자일원칙이란 본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하나로 통용되던 말인데 큰 프로젝트를 반복적으로 더 작고 관리 가능한 덩어리로 나누는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다. , 빠르고 낭비없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방법으로 핵심 키워드는 협력과 작업 단위 소분화에 있다.

좌절과 분노가 팽배한 시기에 타인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은 서로의 내적이미지를 고취시키는 일이다. 외적이미지는 소분하여 코칭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단위가 작아지면 유연성이 생겨나며 본질적 이유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이미지 향상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될 수 있으므로 협력의 의의를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애자일 이미지코칭은 변화의 위험성을 역행하기 위한 주도적 이미지코칭이라고 할 수 있다.

COVID-19는 현상보다 본질을 점검하는 성찰의 계기를 안겨주었다. 이미지코칭 또한 본질을 다시금 성찰해야 할 당위성이 느껴진다. 참 자아를 발견하고 나다움을 표현하는 이미지메이킹의 본질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관계는 행복을 결정하는 제1요소이다. 누구나가 어려워하는 COVID-19 시대에 애자일 이미지코칭을 통해 주변에 활력과 용기를 주며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선발주자가 되어 보자.

조성희 교육학박사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겸임교수

한국이미지경영학회 회장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AICI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CIC, CIP 자격인준

shcho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