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상태바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3.25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의 신간 / 「스물일곱은 원래 이런 건가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미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진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싶었다. 그 분야에 미칠 때쯤 나의 쓸쓸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지쳐있는 나의 마음이 그곳에 기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렇게 된 내 마음 상태는 나를 잘 몰랐을 때 항상 내 옆 사람에게 기대기 마련이었고 그러다보니 내 사람은 어느 순간 없어졌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미칠 때쯤 항상 내 옆에는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무지했다. 그저 아무것도 안 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항상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으니까 매사 불안하고 초조하고 나만 그런 것 같이 느껴지니까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나는 무지한 게 아니라 지금 나를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 치고 싶었던 것이었다. 누구나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힘 드는 건 마찬가지니까 이런 시기를 겪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사춘기가 흘러 지나가는 것처럼 20대도 뭐든지 다 처음이니까.

<오소영 / 마음세상 / 13,3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