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달라진 채용설명회, '라이브 방송·스낵 콘텐츠'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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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달라진 채용설명회, '라이브 방송·스낵 콘텐츠'가 대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03.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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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에서 ‘비대면 채용'이 떠오름과 동시에 채용설명회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 채용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스낵 콘텐츠'로 만들어 전달하고 있으며, 취업준비생들도 평소 만나기 힘든 인사담당자 또는 CEO에게 실시간으로 생생한 답변을 주고 받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www.incruit.com)가 상반기 주요기업 채용설명회 동향을 조사했다. 

먼저 지난 22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삼성그룹은 일부 계열사별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회 외에도 현직자 1:1 상담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는 4월 11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인 대우건설은 온라인 Job-Cafe를 통해 신입 지원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채용관련 일반상담, 직무 상담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현직 인사담당자와 직무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체 SNS 채널을 온라인 채용설명회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 중인 기업도 눈에 띈다. 지난 29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유튜브 채널인 '스키노뉴스', 'SK careers'을 통해 신입 지원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SK는 채용정보 카카오톡 채널 'SK:etch'을 개설해 그룹사 채용정보를 구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서도 지난 15일 자체 유튜브 채널인 '제당슈만'을 통해 'CJ제일제당 자소서 작성 꿀팁 TOP5'라는 제목으로 채용정보 콘텐츠를 공개했다. 구직자들은 해당 영상을 통해 현직 채용 담당자에게 자사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채용전문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를 개설했다. 롯데의 각 계열사, 직무별 정보를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공하며 신입 지원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0일 철도공기업 SR은 상반기 공개채용에 앞서 '채용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에 게시했다. SR은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생생한 체험기를 바탕으로 서류준비부터 필기시험, 면접 등 채용의 전 과정과 단계별 노하우를 담아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기존에 실시해온 모든 채용과정이 다각도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공채 대규모 축소, 수시채용 확대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채용시장에 발 맞춰 구직자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새로 습득하고, 취업계획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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