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되는 주식과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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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되는 주식과 비트코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04.1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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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대학생 재테크_재테크하기

최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함께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요즘 주식하는 대학생이 10명 중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생 중에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안 된 대학생이 과반수 이상으로 많아, 대부분이 주식투자 초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고 새로운 투자정보와 스터디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낮아진 은행 이자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에 눈을 돌렸다. 이로 인해 하루에 10만 명 이상이 신규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등 주식이 모두의 유행이 되었다. 20211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다.

대학생들도 투자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최근 방영된 JTBC 예능 <독립만세> 3화에서도 연반인 재재와 그 친구들은 주식 이야기를 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다른 예능에서도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TV조선의 예능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과 그 남편이 주식 전문가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SBS의 예능 <런닝맨>에서도 투자의 귀재들이라는 콘셉트로 출연진들이 모의투자를 하기도 한다. 투자, 즉 재테크가 모두의 유행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한다면 300~500만 원 마지노선
같은 10% 수익률을 낸다고 하더라도 투자금의 규모가 커질수록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 투자를 처음하는 경우라면 소액으로, 최대 300~500만 원 안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정도 규모로 경험을 쌓으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오랜 기간 투자 실력을 쌓으며 자신만의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매수와 매도는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에 대한 내재적 가치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 실적, 업황, 업황 중 어떤 제품을 잘 팔고 있는지 제품군이 분석되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분석한 뒤 실적 추이를 현재 주가와 비교해 봐야 한다.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면 매수를 하고, 너무 높다면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금리, 환율, 실적은 항상 확인

금리, 환율, 실적은 늘 확인해야 한다. 저금리면 은행에 저축할 돈들이 주식으로 몰리고, 금리가 높으면 은행에 맡기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덜 몰리게 된다. 물론 최근 주식시장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이런 흐름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금리의 상승 구간 초입에 함께 올라가게 된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 금리가 높아지면 주가 상승이 멈추게 된다. 이와 함께 환율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대체적으로 원화가 강해지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 ETF

ETF(Exchage Trade Fund)는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하여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로 증권계좌를 개설하여 증권사의 HTS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현재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수백 종이 넘으며, ETF는 크게 지수연계 ETF와 업종과 실물자산 연계 ETF로 구분할 수 있다.

실물자산 연계 ETF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을 수도 있지만 리스크가 크고, 지수연계 ETF는 수수료가 0.03%로 일반 펀드보다 매우 저렴하고, 기초자산이 여러 종목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보다 안전하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수익을 내기가 쉽고, LP(유동성 공급자)가 주가를 조절하기 때문에 세력들의 주가조작을 당할 염려가 없다. 참고로 지수연계 ETF의 경우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도 있고,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도 있다.

 

엇갈리는 기대와 전망,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화폐(암호화폐), 2009년 개발되었다. 더 큰 범위의 디지털화폐의 종류를 살펴보면,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체인링크), 전자화폐(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가상화폐(싸이월드, 도토리, 게임머니), CBDC 디지털 달러, 위안, 원화 등이 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자 이 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싸이월드 도토리네이버 캐쉬와 같이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돈이다.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없는 가상화폐다. 사실 가상화폐는 인터넷 서비스마다 자기만의 가상화폐를 만들곤 한다. 싸이월드는 도토리를 만들었고, 네이버는 네이버 캐쉬’,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크레딧’, 카카오는 초코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이렇게 가상화폐가 많은데도 비트코인이 특별히 주목을 받은 건 작동 방식이 특이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캐시가 아니다. 작동하는 시스템은 P2P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다. 비트코인을 만들고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 발행주다. 그 중 누구 한 사람을 콕 집어서 이 사람이 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비트코인용 계좌를 만들 때도 신분증 검사 같은 건 필요 없다.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른다. 지갑마다 고유한 번호가 있는데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지갑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데, 개수에 제한은 없다. 다만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써야 한다.

누구나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는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캔다’(mining)라고 불린다. 또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영어로 마이너’(miner)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광부라는 뜻이다. 광부는 비트코인 세계에서 곧 조폐공사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풀어야 하는 수학 문제는 꽤 어려운 편이다. 일종의 암호 풀기인데, 일반 PC 1대로 5년이 걸려야 풀 수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캐는 전용 프로그램과 힘을 모아 비트코인을 캐자는 모임도 등장했다.

비트코인은 전체 통화량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일본, 미국 등 각 나라 화폐와 다르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조폐공사는 물가나 환율, 이자율 등 나라 안팎의 상황에 따라 돈을 새로 찍는다. 비트코인은 광부가 돼 수학 문제를 풀고 돈을 캐야한다. 광부가 아닌 사람은 비트코인을 돈을 주고 사면 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반응은 복잡하고 전망도 엇갈린다. 폴 크루그먼(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교수는 화폐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페이스북과의 소송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는 거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평가와 전망이 상반되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이 유례가 없는 주목을 받는 가상화폐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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