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지도를 펼쳐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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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지도를 펼쳐보자!(1)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4.1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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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1)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준비생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조사에 따르면 사실상 구직포기를 응답한 이들의 비중이 61.1%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청년구직자들이 무기력과 자포자기의 상태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누구도 선뜻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계속 착잡한 마음으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이런 고민에 빠져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신을 위해 여기 5권의 취업 지도를 소개한다. 입구부터 출구까지 천천히 길을 찾아가 보자.

 

스마트 인재와 취업전략/ 변승혁, 김기홍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만 한다. 그리고 전쟁을 승리로 끝내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戰略)이라 함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을 뜻한다. ‘취업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취업을 알고 를 알면 백전백승이리라. 스마트한 인재인 당신이 취업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본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졸업 이후 무엇을 하고 싶은가?”,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누구나 바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다면 당신은 기업실무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것과 적성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저 회사명이나 부서 등의 단면만 본다면 성공적인 취업성과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무탐색을 해야 한다.

책은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취업환경 분석, 장래 유망산업 탐색과 기업분석의 방법을 소개한다. 서류전형 탐색, 직무적성검사,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으로 분류한 면접전략과 더불어 취업 스펙(유망 자격증, 외국어점수 등)에 관한 실무적인 내용까지 취업 전반의 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변승혁은 현재 한신메디피아(2011~)에서 재무/경영기획 및 신규사업팀 차장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의료빅데이터 분석 자문위원(2019~)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김기홍은 대한상사중재원(KCAB)의 상사중재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이며, 평택대학교 경영대학원장,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막막한 마음으로 취업시장의 문턱에 서서 입구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을 당신의 첫 번째 지도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너는 생각보다 자소서를 잘 쓴다/ 인싸담당자 제이콥

자소서(자기소개서)의 문항을 채우기 위해 하루, 이틀을 꼬박 흘러 보낸 경험이 있는가. 텅 빈 화면만 쳐다보며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마도 수많은 취준생이 밤을 지새우는 이유는 자신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지나온 삶을 통째로 회상하느라 일지도, 혹은 작고 사소한 순간을 커다란 성취의 경험으로 포장해내느라 일지도 모르겠다.

자소서는 짧은 시간에 툭 써버리고, 남는 시간은 더 중요한 일에 쓰세요.”

취업은 스스로가 한 단계, 두 단계 성장해가는 성장기라고 표현하는 이 책은 자소서 고민으로 애태우며 잠 못 드는 취준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자소서를 쓰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쉽고 빠르게 쓰는 방법에 집중했다. 직무를 분석하고, 경험을 분해하고, 경험에 역량이 잘 보이도록 강조를 하면 자소서 작성의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나에게 맞는 직무를 정해 빨리 그리고 많은 기업의 자소서를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외부활동이나 경험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자소서 문항으로 자주 등장하는 협업 경험대한 내용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활동을 벌일 수 없다면 기존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것처럼 유사 경험이 없는 경우 작성방법부터 없는 도전경험 작성방법’, ‘팀워크 경험을 가장 쉽게 쓰는 방법등 솔깃하고 유용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사담당자의 시각에서 자소서 문항의 의미를 설명하고 반드시 써야 할 내용과 빼야 할 내용을 구분해준다. 효과적인 템플릿 형식 작성법과 자세한 예시도 있으니 가히 자소서 작성 필독도서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터.

이 책의 저자 인싸담당자는 구독자 21만 명에 달하는 취업 유튜버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자소서를 비롯한 직무, 면접, 스터디 가이드, 현직자 인터뷰 등 취업에 관련된 매우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자소서를 작성하다 더 이상 탁월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이 바로 두 번째 지도를 펼쳐야 할 타이밍이다. 이 책이 분명 당신의 시간을 압축시켜 줄 것이다.

/ 이은지 객원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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