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지도를 펼쳐보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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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지도를 펼쳐보자!(2)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4.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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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2)

답답아 면접관은 세 가지만 물어봐/ 강정호

취업시장을 탐색하고 적합한 직무를 정해 회사에 이력서, 자소서를 제출한 후 합격하면 다음 단계는 면접이다. 서류통과의 안도는 잠시, 부랴부랴 포털 검색창에 면접 예상질문’, ‘면접 자기소개’, ‘면접 복장등을 검색하며 고민에 빠지는 취준생이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면, 여기 당신을 위한 세 번째 지도를 건넨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면접관의 관점이다.”

이 책은 면접의 과정을 세일즈와 같다고 말한다. ‘라는 상품을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과정인 것이다. 상품 판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이해다. 면접도 마찬가지. 저자는 면접관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면접관은 누구인가?’, ’면접관들의 세 가지 공통점등이 바로 그 내용이다. 면접관이 회사를 대표해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정하는 결정적 인물인 만큼 그의 관점을 잘 파악하며 면접을 준비해보자.

저자 강정호는 철저하게 면접관의 관점에서 면접을 바라본다. 벤처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 LG전자를 거쳐 현재는 글로벌 IT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두 번째 회사인 액센츄어로 이직하면서 당시 입사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이 아는 것을 전달하는 방법’, 즉 면접이었다고 말한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답했기 때문이다. 이 경험이 바로 면접에 관심을 둔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 그는 면접관의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자원했다. 또한 회사 밖에서도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어디든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면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넓혔고 동시에 지원자들의 마을을 이해하게 됐다. 여전히 그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면접관에 대해 이해했다면 그 다음은 지원자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장점을 찾고, 회사를 분석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책의 내용을 따라 나는 누구인가부터 어떤 회사인가’, ‘면접 답변 작성 후 면접 당일까지준비해야 할 많은 것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된다. 저자의 경험을 담은 영어면접, 임원면접, 압박면접 대응법 등 주옥같은 지식과 필수 질문의 답변 사례도 담겨 있다. 면접 복장에 관한 내용도 있으니 참고해 보자.

이 책은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주제를 저자의 솔직담백한 경험과 살아있는 실제 사례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풀고 있다. 한창 읽다 보면 어느새 면접관의 관점으로 면접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최준형

채용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최근 기사를 찾아보면 계속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언택트 채용이다. 기업들은 면접, 인적성 검사, 채용설명회, 필기시험 등 적극적으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AI(인공지능)’가 그 중심에 있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은 언택트 채용이 뉴노멀이 된 시대에 취업 전략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논한다. AI 채용의 현황부터 AI 면접의 단계별 전략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AI 채용이란 무엇인가?’, ‘AI 자소서/면접 분석 프로세스 이해’, ‘AI 자소서/면접 솔루션 비교’, ‘AI 면접 단계별 포인트등의 내용을 통해 취준생의 AI 채용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문용어를 남용하지 않아 아직 AI 채용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자.

책의 저자 최준형은 현재 AI 채용 전문기관 다온컴퍼니의 대표다. 잡코리아의 칼럼니스트 겸 대표 취업강사로, 국가보훈처 제대군인 정책 자문위원, 국방일보 취업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AI 채용이 기업으로서는 면접관의 편견과 주관을 배제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속도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구직자들도 그 준비가 필요하고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AI 채용,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다!”

기존 방식으로 취업을 준비해오다 순식간에 변한 채용시장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 책이 바로 당신의 네 번째 지도다.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한다혜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또 하나는 바로 현 사회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갖는 것이다. 자소서 질문으로 지원자가 가장 관심 있는 사회의 이슈를 묻거나 면접, 토론에서 생각을 묻기도 한다. 평소에 사회 전반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대체 어떤 이슈를, 어디서 어떻게 고르고 찾아봐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집중하자. 다섯 번째 지도 트렌드 코리아 2021을 소개한다.

매년 발표되는 책, 트렌드 코리아는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 첫 글자를 따 하나의 단어를 만든다. 2021년 키워드는 ‘COWBOY HERO’. Coming of V-nomics(브이노믹스), Omni-layered Homes(레이어드 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자본주의 키즈), Best We Pivot(거침없이 피보팅), On This Rollercoaster Life(롤코라이프), Your Daily Sporty Life(#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N차 신상),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CX 유니버스),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휴먼터치)의 앞 글자다.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팬데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번 10가지 트렌드의 전반적인 흐름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트렌드가 코로나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트렌드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매우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취업준비에 필요한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자의 관점을 세워보자.

책은 지난 몇 년간 잔잔하게 유행하던 트렌드들이 올해 유난히 선명하게 두드러졌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 등장한 트렌드가 사실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운 키워드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것는 무엇일까?

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9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김난도는 교수이자 트렌드 연구자이며 작가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소비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교육상, 매일경제신문 정진기언론문화상, 한국소비자학회 최우수논문상, 한국정책학회 학술상, 한국갤럽 최우수논문지도상, 한국마케팅협회 공로상, 한중경영대상 한중경제협력상 등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CJ그룹, 신세계그룹 등 여러 주요 기업들을 자문하며,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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