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는 사람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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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사람 되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4.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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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오연정 이미지 컨설턴트
오연정 이미지 컨설턴트

What does ‘Sense’ mean?

우리는 흔히 센스라고 하면 감각이란 뜻을 떠올리며 남들보다 특별하게 발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예를 들어,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잘 갖추어 입은 사람에게는 패션센스가 있다, 상대방의 유머 코드에 맞는 유머를 발산하는 사람을 보면 유머센스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우리는 센스 있다라는 말을 사람들을 칭찬하는 용도로 종종 사용하곤 한다.

Sense라는 단어를 한영사전에서 찾아보면 동사와 명사로 나뉘어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다. 동사로서 감지하다, 느끼다, 이해하다’, 명사로서 감각, 분별력, 의미, 지각이란 뜻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로 직역된 의미는 뜻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고,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그 단어를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기에 영영사전으로 그 의미를 찾아보면 그것의 의미(definition)‘To understand what someone is thinking or feeling without being told about it’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다시 말해 Sense, ‘어떤 말을 듣지 않아도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느끼며 이해할 수 있는 것이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나는 Sense가 있다? or 없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눈치라는 단어다. 눈치란 대체 무엇이길래 사람들 관계에서 중요한 것처럼 화두가 되는 것일까?

우리는 종종 넌 진짜 눈치코치가 있어. 넌 진짜 센스쟁이야!”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여기에서 눈치가 있다혹은 센스쟁이야라는 것은 어떤 상황을 빠르게 판단해서 대단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눈치가 있다라는 의미는 센스가 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는 똑똑하니까 괜찮아, 너는 매력적이라 괜찮아라는 칭찬을 듣다가도 눈치가 없다면 괜찮다고 말했던 것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너는 괜찮지 않아!”로 전락해 버린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어도 눈치가 없다면 주변 사람들이 두()를 잡으며 몸서리치게 된다는 것이다.

보통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을 읽지 못하고 상황 파악을 빠르게 하지 못한다.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심기가 불편하고 머리가 아픈 사람에게 눈치 없는 사람은 나 어제 소개팅했는데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 나왔잖아~”라며 자신의 행복한 스토리를 신나게 이야기한다.

그와 반대로 눈치가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말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의 눈빛과 말투만 보아도 상대방의 현재 기분을 파악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앞뒤 상황을 보며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런 사람들은 음료를 살짝 책상 위에 올려놓거나 퇴근 후에 메시지로 오늘 너무 피곤했지? 집에 가서 푹 쉬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사실 눈치가 빠른 사람보다 눈치가 없는 사람들이 속도 편하고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바로 눈치가 없는 사람들인데 정작 본인들은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지를 못하니, 인상 쓰고 있는 상대방과 다르게 눈치 없는 1인은 콧노래를 부르고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Sense 있는 대인관계

저 멀리 무인도에서 혼자 살 게 아니라면 우리에게 원활한 대인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이미지의 3가지 요소 중 첫 번째는 내적인 이미지, 두 번째는 외적인 이미지라면 세 번째는 사회적인 이미지를 꼽을 수 있다. ‘직장에서 모니터만 보고 일하는데 3가지 이미지씩이나 필요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답게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선 내적으로 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바르게 형성되어야 한다. 세 가지 이미지 요소를 바르게 갖추면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어 주변인들 속에서 긍정적이고 활력 넘치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형성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사회생활 속에서 자기 성취도 맛볼 수 있다.

<질문> 취업을 한 후, 어떤 부분이 당신을 가장 신경 쓰이게 할 것 같은가요?

1. 상사의 요구사항 2. 고객의 불만사항 3. 급여 액수 4. 복지제도 5. 동료 관계

나에게 이렇게 질문이 들어온다면 나는 한 치의 고민 없이 ‘5번 동료관계를 이야기할 것이다. 일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 맞는 동료 한 명만 있다면 버거운 일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고, 상사의 샤우팅에도 나를 위로해 주는 동료 한 명만 있다면 그 샤우팅은 하룻밤의 악몽(nightmare)로 흘려보낼 수 있다.

서로 맡은 일이 다르고 분야가 다를지라도 같은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직장 안에서 적응하며 일을 배우고 바쁘게 식은땀 흘리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란 시간을 보냈다면, 그 이후에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어김없이 흘렀는데도 직장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의사소통에도 늘 문제가 생기는 그 사람, 계속해서 콧노래를 부르며 직장을 즐겁게 다니는 그 사람,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그 눈치 없는 사람인 것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대부분 오전 84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이 되기 전까지인데,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차지하는 그런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Sense는 관심으로부터!

사회생활에서 눈치 있고 센스있는 사람이 되려면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볼 것을 제안한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당장의 목적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의미한다. 여기서 관심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언어로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칭찬을 상대방에게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외모에 대해 주의 깊게 보며 패션, 얼굴,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 한 마디씩 언급하거나 칭찬하고, 사람의 성격에 관심 있는 사람은 보통 상대방의 좋은 성격을 찾아 언급하고 칭찬을 한다. 그러므로 센스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려면 상대방이 어떤 언어를 좋아하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귀를 열면 누구보다 센스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센스있는 대인관계! 센스있는 참자아 발견! 우리 모두 센스있는 사람이 되어 보자!

오연정 이미지 컨설턴트는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교육팀장

oyj14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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