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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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5.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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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코로나 팬데믹이 2년째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조직 운영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리더십도 변화해 가고 있다. 그동안의 리더십은 조직의 내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조직을 통솔하고 업무를 계획조정통제하며 동기를 부여하는 마인드 정립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수평적이고 공유하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3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폭넓은 포용성과 도전정신으로 MS14년만에 선두기업으로 올려놓은 성공한 CEO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사내 정치와 불필요한 불화를 없애기 위해 임원들에게 Marshall Rosenberg비폭력 대화를 읽으라고 지시하는 등 대대적으로 원만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힘을 썼다. 전임자였던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와는 다르게 윈도우가 최고라는 기조 대신 다른 운영체제 또는 서비스와의 화해 및 협력 전략을 취하기도 하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2020319, 나델라는 전 직원 원격 타운홀 미팅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굉장히 힘든 와중에도 고객지원을 위해 창의적이고 협력적으로 일하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등의 연설을 하였다. 이에 직원들은 각종 SNS나델라를 대통령으로!”, “지금보다 MS의 직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등의 글을 올렸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설은 한번도 경험을 하지 못한 위기에 불안해 하는 직원들에게 리더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사티아 나델라는 CEO가 되자마자 직원들에게 우리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혁신만을 존중할 뿐입니다라는 메일을 보냈으며, MS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탐험을 절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먹거리를 향한 탐험을 이어나가면서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등과는 다른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은 무엇일까?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리더십은 조직이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열정과 의지, 태도와 신념을 통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유발되도록 이끌어내는 행동기술을 말하는데, 많은 리더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곤 한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비대면(Untact)’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무가 원격시스템을 통하여 진행되고 있고, 전자상거래의 증가,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지역주의 강화 등 많은 변화들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급변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조금 더 공동체에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 리더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협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생산하는 일이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역학조사들,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 및 비대면 활동들을 위한 기반 마련 등에 있어서 코로나19에 빠르게 적응하고 유연하고 탄력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해 나갔으나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개인 간, 기업 간, 국가 간의 격차도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양극화도 심화되었다. 동시에 사회 조직의 개편, 계층 간 갈등의 고조, 가치 재정립이 요구될 정도로 기업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리더가 갖춰야 할 원칙

이러한 뉴노멀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리더십은 무엇일까? 리더십의 대가이자 전문가인 존 맥스웰(John C.Maxwell)이 제안한, 리더들이 알아야 할 원칙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우자

먼저,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우는 것이다. 리더라면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오늘의 문제와 이의 해결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다음 문제에 있어서는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접근하도록 팔로워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우리 세상 속 문제들 또한 날마다 새롭다고 인지해야 할 것이다.

 

타이밍과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현대사회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더 빨리 생산하고 많이 생산하는 속도 위주의 경쟁이었다면 현재는 적절한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론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일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합한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도전과 용기도 필수적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실패 속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고 개발하고 능력을 키워 다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인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질 뿐이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시도하기 힘들어질 뿐이다. 그렇기에 조직이 불확실성과 두려움 앞에 직면하였다면 리더는 용감하게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네이버를 보자.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네이버는 차별화되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편리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도전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전략적, 수평적 의사소통

리더는 구성원들과 수평적 관계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와 같이 인사체계가 수직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리더가 아닌 비교적 밑에 있는 조직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잘 내세우기가 힘들다.

기업 내 리더와 조직원 간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기업 외부, ‘현장과의 의사소통 또한 매우 중요하다. 네이버는 전략 부서가 따로 없다. 전략은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현장을 중시하면서 의사소통을 한다면 현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불확실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확신이 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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