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의 대세 수시채용과 상시채용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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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의 대세 수시채용과 상시채용을 공략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6.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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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현 건설워커 대표의 Job 칼럼

기업의 채용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일정한 시기에 정례적으로 모집하는 정기공채이고, 둘째는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뽑는 수시채용, 그리고 셋째는 연중 또는 일정기간 동안 항상 모집하는 상시채용이다.

대기업 정기공채는 통상 봄과 가을에 모집공고가 나간 뒤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면접전형, 건강검진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하반기 정해진 시점에 공개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뽑는 줄 몰라서 지원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반면, 수시채용은 집중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채용시기나 채용규모를 쉽게 알기 어렵고 모집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공공기관과 일부 민간기업의 채용방식은 여전히 공채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민간기업은 정기공채에서 벗어나 수시·상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따라서 공채에만 매달리지 말고 입사 희망 기업군의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게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채용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채용 공략방법

수시채용은 정기공채와 달리 채용인원이 적고 짧은 기간에 절차가 마무리된다. 입사지원서 접수 순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마감일 전에 조기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마감일을 맹신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채용동향을 주시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시채용은 정보력이 관건이다. 취업플랫폼을 자주 방문하는 것은 기본이다. 메일이나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 푸시 알림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면 직접 발품 아니 손품을 팔아야 한다.

대기업의 정기공채는 대규모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거대 이벤트다. 인사담당자가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어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며, 적임자를 평가하고 걸러내는 과정에서 아까운 인재가 스펙 부족을 이유로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 수시채용은 채용과정이 유연하고 디테일하다.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다양화해 지원자들의 강점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실무능력과 전문지식을 세밀하게 검증한다. 따라서 자신의 직무역량과 적합성을 제대로 어필하는 것이 수시채용의 관건이다.

수시채용은 교과서적으로 스펙쌓기에 열중한 구직자보다는 직무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에게 유리하다. 바꿔 말하자면 출신학교(학벌),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이 낮은 구직자에게는 수시채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상시채용 공략방법

상시채용은 1365일 항상 채용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당장의 인력수요와 상관없이 상시 지원서를 받아둔다는 점에서 그때그때 필요인력을 충원하는 수시채용과 다르다.

회사 인재DB에 이력서를 등록해두면 인사담당자가 별도의 채용공고 전 우선 검토한다. 우수 인재가 눈에 띄면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바로 채용할 수 있다. 관련 분야의 채용공고가 시작될 때 등록 인재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기업 채용 홈페이지를 보면 상시채용 인재풀을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정보가 현재 시점에서 유효한지는 알 수 없다. 유명무실하게 방치된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상시채용 공고가 떠있더라도 회사에 확인을 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취업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상시채용 정보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뽑지도 않으면서 비싼 돈 들여가며 구인광고를 내는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원을 하면 회사는 서류를 검토한 후 면접 일정을 정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한다.

상시채용은 수시채용보다 훨씬 융통성이 있다. 특별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견하면 새로운 업무영역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정기공채나 수시채용 프로세스 일부가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잠재 인재들에게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해주는 의미다. 따라서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직무역량과 차별화된 성과를 잘 어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시채용은 해당 기업의 이력서·지원서 검토주기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기업 이메일이나 홈페이지, SNS계정을 통해 인사담당자와 소통을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기업 담당자들은 내 얘기에 일일이 답변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다.

 

기업들은 왜 공채 폐지를 선언할까?

2019년 공채를 없앤 현대차에 이어 LG, KT, SK 등 주요 그룹이 속속 공채 폐지를 선언하고 있다. 갈수록 업무가 전문화·세분화하는 기업 환경을 고려하면 공채 폐지는 당연한 결과다.

정기공채 방식은 일단 채용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 부문별로 원하는 인재가 다른데, 이를 한꺼번에 뽑다 보니 비슷한 인재들만 채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뽑기 위해선 수시·상시채용이 훨씬 효율적이다. 따라서 향후 채용시장은 갈수록 정기공채가 줄어들고 수시상시채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https://goo.gl/H7yfsT)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건설워커 대표

() 삼성엔지니어링

() AutoCAD국제공인개발자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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