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데이터, 데이터 기술의 격차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세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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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데이터, 데이터 기술의 격차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세상을 꿈꾸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6.1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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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 누구나데이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2년차, 얼굴을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우리에게 디지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은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이미 당연한 절차가 되어가고 있다. 급격히 전환된 디지털 기반의 세상 속에서도 비영리 조직들도 더 큰 확장성을 띄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문제없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돕는 곳이 누구나데이터다. 캠페이너스팀 정성 씨, 애널리틱스팀 박상준 씨와 나눈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Q. 누구나데이터의 시작과 조직명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누구나데이터는 자본이나 전문기술이 그리 많지 않은 조직도 데이터를 활용 가능하게 해서, 데이터 기술의 격차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비영리 조직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이 제시하는 방법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누구나데이터가 만들어졌죠. 누구나데이터라는 이름 속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데이터 활용이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Q. 누구나데이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누구나데이터는 크게 두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직을 기준으로 보자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들에게 웹페이지 제작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캠페이너스, 조직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분석 솔루션을 토대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애널리틱스팀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누구나스타트는 현재 캠페이너스팀에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널리틱스팀은 데이터 분석 솔루션 컨설팅에 집중합니다. 비영리 조직이나 소셜 조직을 대상으로 구글애널리틱스 도입부터 이를 활용한 분석, 그리고 분석으로 도출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까지를 돕습니다.

캠페이너스는 웹사이트 제작과 관리를 외부 도움 없이 저렴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도구에요. 상대적으로 정보와 자원이 부족한 비영리 조직들이 디지털 마케팅의 토대가 되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구글 애널리틱스 기반의 웹사이트 분석 리포트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캠페이너스 홈페이지에 가시면 캠페이너스를 이용하시는 다양한 비영리 조직들의 사례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스타트는 비영리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교육 사업입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기획했던 서비스인데요, 저렴하게 공간의 제약 없이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관련하여 어떤 도구와 역량이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콘텐츠를 일반적인 강의 형식뿐 아니라 대담 형식, 참석자 모두의 정보 공유 형식으로도 진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누구나데이터가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을 통해 경험한 성과와 변화는 무엇인가요?

누구나데이터에서 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이야기하고 필요성을 말씀드리다 보니 많은 비영리 조직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조직들도 점점 더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 시작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비영리 조직이 데이터/디지털 기반 기술의 가치에 공감하는 문화의 형성과 확산에 일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합니다.

 

Q.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혹은 이제 막 시작된 서비스들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 중인데요. <포기마요 캠페이너스> 프로젝트와 <널리> 서비스가 최근 시작되었고 <GA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오늘의데이터>도 곧 출시됩니다.

<포기마요 캠페이너스>는 비영리단체 홈페이지 대전환 프로젝트로 매달 비영리단체/팀들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웹사이트 제작 및 관리 솔루션 '캠페이너스'와 디지털 마케팅·모금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지만, 디지털 기술 도입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비영리단체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비영리단체를 위한 디지털 업무 도구 보급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공익활동 섹터의 조직/팀들이 <포기마요캠페이너스>를 기억해 주시고 활용해 주셨으면 해요.

<널리> 서비스도 출시되었습니다. 효과적인 비영리 캠페인 확산을 위해 url을 단축해 주고, 원하는 이미지를 입혀주는 단축 링크 챗봇입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던 url 단축 서비스의 공익 캠페인 버전입니다.

<GA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공익활동 섹터에서 구글 애널리틱스 활용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누구나데이터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활용에 관심이 있는 공익활동 섹터 종사자 및 이해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구글 애널리틱스 사용자 모임 카톡 채팅방 참가자를 사전 모집하고 있습니다.

<오늘의데이터>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구글애널리틱스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대시보드를 제공하여 전달드렸습니다. 대시보드에 많은 데이터가 시각화되어 표현되지만 고객분들이 직접 대시보드에 들어가서 봐야 하는 불편함, 대시보드에서 어떤 데이터를 봐야 하는지 어려움이 있기에 오늘의 데이터는 필요한 데이터만 손쉽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담당자들에게 매일 카카오 알림톡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베타서비스로 캠페이너스 고객에게 적용 및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후, 다양한 고객분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고요.

 

Q. 사업을 전개하면서, 혹은 협업을 하면서 개인적, 조직적 차원으로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시행착오가 있으셨다면 어떤 것일까요?

분석 컨설팅과 캠페이너스를 서비스하면서 영리에 비해 비영리 섹터가 조금 더 디지털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니기에 익숙하지도 않고, 다양한 어려움에 부딪히지만 비영리 조직의 가치와 비전, 그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통한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디지털 전환 확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많이 느낍니다. 동일한 필요를 느끼며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에서 함께 해주신다면 조금 더 확장성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Q. 그럼에도 누구나데이터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누구나데이터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누구나데이터라는 이름에 맞게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미션이 곧 원동력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많은 비영리 조직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기술이나 데이터를 제공함고, 이로써 비영리 조직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내는 사회적인 변화들을 볼 때도 보람을 느끼며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됩니다. 더 많은 공익활동 섹터의 조직들이 우리와 만나 디지털 세상을 더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의 역량을 다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캠페인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전환 시대, 우리 단체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고민이 되신다면 저희 누구나데이터를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저희와 가볍게 티타임을 갖는다라는 생각으로 편히 고민을 풀어내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고 적정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사진제공 /누구나데이터, 헤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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