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자본을 키우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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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자본을 키우는 4가지 방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8.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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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김경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김경호 교수(교육학/상담학 박사)
김경호 교수(교육학/상담학 박사)

감정자본이란 무엇인가?

감정자본이란 말은 도전적인 상황이나 자극이 발생했을 때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심리적인 도구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같이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혼란한 시기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대인관계의 성패를 결정하는 역량이 된다.

우선 감정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살펴보면, 심리학자들은 인간에게서 감정이 발생하는 원인을 크게 4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신체적인 원인이다. 겨드랑이나 발바닥을 간질이면 웃음이 나온다거나, 어느 곳을 자극하면 쾌감이 생기거나, 몸을 결박하거나 감금하면 불쾌감과 공포감이 생기듯이 감정의 원인을 신체적 변화에 따른 느낌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심리적인 원인이다. 인간의 감정은 욕구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나서 만점을 맞으면 성취감이 생기지만 점수에 미달하면 속상하고 상실감이 생기게 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면 행복감이 생기고, 못 만났을 땐 불행한 감정이 생기듯이 인간의 희로애락이 심리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감정이 발생하는 세 번째 원인은 사회적인 원인이다. 공동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삼각관계라든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이나 우월감 같은 감정이 여기에 속한다. 사람들끼리의 호불호라든지, 양가감정이나 애증의 문제들도 사회적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 원인은 문화적 원인이다. 인간의 욕구 단계로 비춰볼 때, 문화적인 감정은 가장 상위에 배치되는 고상한 가치 감정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생존이나 안전에 위협을 느낄 때는 문화예술적인 감정은 웬만해선 발생하기가 어렵고, 고품격이 요구될 때 생기는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을 삶의 자본으로 본다면,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인을 심리학자들은 7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자존감을 높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아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라는 것이며, 셋째는 감정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것이다. 넷째는 애착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하고, 다섯째는 친화력을 만들어내야 하고, 여섯째는 낙관적인 성격을 가져야 하며, 마지막 일곱째는 탄력성을 주장하고 있다. 회복탄력성과 발전탄력성을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감정자본을 키우는 4가지 방법

우리 속담 중에 다 된 밥에 코 빠뜨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리더십이 커질수록, 인기나 지지도가 높아질수록, 어떤 목표에 다다를수록 그에 따른 추락의 위험도 함께 상승하는 법이다. 감정자본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감정자본을 키우는 방법을 4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감정의 그릇을 관리해야 한다. 감정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마음판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마음판이 깨끗해야 한다. 그릇은 크기보다 중요한 것이 얼마나 깨끗하냐이기 때문이다. 오염된 마음에는 무엇을 담아도 변질되거나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도 능력보다 더 집요하게 따지는 것이 청렴도와 함께 감정 컨트롤 능력을 따지는 것이다. ‘탐욕은 없는가?’, ‘성품이 바르고 행실이 깨끗한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로 성공하려면 세면대보다 세심대를 더 많이 애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언어표현을 가다듬는 일이다. 한국인의 말하는 상태를 두 가지로 꼽으라면 말씨말투로 구분할 수 있다. 호감 받는 사람들은 일곱 가지 말씨를 잘 다듬어서 사용한다. 남의 말을 높이고 자기의 말을 낮추는 공손한 말을 뜻하는 <말씀>, 말이 막히지 않도록 물꼬를 트듯이 말꼬를 잘 튼다는 뜻인 <말문>, 비단결같이 고운 말의 흐름과 때에 따라서 어떤 말을 할지를 잘 안다는 뜻의 <말결>, 앞뒤 단어를 유기적으로 조리 있게 잘 연결해서 사용한다는 뜻인 <말맥>, 어감이나 말소리가 맛깔 나는 느낌을 의미하는 <말맛>,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말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말에 힘이 있다는 뜻의 <말발>, 더불어 이야기할 만한 친구로 말동무가 많아진다는 뜻인 <말벗>이다.

반대로 말투를 만드는 씨앗들도 일곱 가지가 있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말의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것을 뜻인 <말덫>, 남이 말하는 옆에서 끼어들거나 덩달아 참견하는 것을 뜻하는 <말곁>, 이러쿵저러쿵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것을 의미하는 <말질>, 정당하지 못한 말로 꾀를 부리거나 잔재주를 부리는 것을 의미하는 <말꾀>, 대화 중에 자기 말에 약점이 있으면, 그 이야기에서 피하여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하는 <말뺌>, 남의 일을 들추어내어 트집이나 문젯거리를 일으키는 것을 뜻하는 <말썽>, 남의 말꼬리를 잡고 공격하는 <말끝>이다.

감정자본을 키우는 세 번째 방법은 감정의 온도계를 관리하는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감정의 온도는 바로 태도로 나타나게 된다. 얼핏 생각하면 태도는 밖으로 보여지는 행위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도란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틀이라는 것이다. 붕어빵 틀에서는 붕어빵이 나오고 별모양 틀에서는 별사탕이 나오듯이, 마음 틀의 모양에 따라서 그 사람의 됨됨이가 그대로 찍어 나오듯이 표현된다는 것이다. 감정의 그릇과 감정의 온도계가 바로 내적 이미지인 것이다. 순간순간 욱하고 올라오는 격한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네 번째 방법은 감정이 가장 세밀하게 표현되는 표정과 제스처다. 외적인 이미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얼굴표정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가장 또렷하게 노출되는 LED 전광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무표정이다. 우리 한국인의 눈의 크기가 몽골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작고 외꺼플로 날카롭게 보이기 쉬운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으로 아무리 좋은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해도 표정이 없으면 화난 사람처럼 보이기가 쉽다.

대인관계에서 오해보다 억울한 것은 없을 것이다. 흔히 자신의 얼굴표정을 확인하는 방법이 거울이나 사진인데, 거울은 얼굴의 좌우가 바뀌어 보이기 때문에 남이 보는 모습이 아니다. , 사진은 찍을 때부터 순간적으로 조작된 표정이기 때문에 평상시 표정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호감 받는 복을 부르는 얼굴 인상을 소유하려면 무의식중에 찍힌 평상시의 얼굴표정이 어떤지를 관찰하고 친근하고 호감 주는 모양으로 연습해서 자신의 감정이 왜곡되어 나타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김경호 교수(교육학/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해외파견(대면/비대면) 강사

goldimage@hanmail.net

YouTube 김경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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