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매력적인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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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매력적인 사이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9.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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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_미국 사이판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사이판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투명한 바다와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km 떨어진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이며, 남북으로 가늘고 긴 형태로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다.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매력적인 건축물과 현지인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롭고, 세계적인 브랜드의 쇼핑, 식사, 해양스포츠 등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다.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

마나가하섬은 마이크로 비치에서 2.5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일본군의 요새가 있었기 때문에 군함섬이라고도 불린다. 섬 전체가 약 1.5km 정도로 약 15분이면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섬 주변으로 깔린 새하얀 모래사장과 겹겹이 둘러쳐진 바다빛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야트막한 해변가의 바다는 맑고 투명해 눈으로도 바닷속 비경을 다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마나가하 섬은 사이판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최적의 장소로 알려졌다. 산호초들의 황홀한 모습과 각양각색의 열대어를 마음껏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비치 발리볼, 해변 선텐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수상 레저의 천국이기도 하다.

 

새섬(Bird Island)

새섬은 바위 표면에 구멍이 나 있는 석회암 지형으로 해질 무렵이면 수많은 새들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새가 많이 살아서 새섬으로 불리고 있으며, 거북이 모양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만세절벽(Banzai Cliff)

만세절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대항하던 일본군들이 최후의 공격 후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자 만세를 외치며 투신 자살한 곳이다. 아찔한 절벽과 시원하게 탁 트인 풍경이 매력적이나, 전쟁의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장소다.

 

일본군 최후 사령부(Last Command Post)

태평양 전쟁 시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가 있던 자리다. 마피산의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에 있는 천연동굴을 이용해 요새를 만들었다. 녹슨 대포가 아직도 바다를 향해 있고, 계단을 따라 절벽 중간까지 오르면 동굴을 개조한 콘크리트 벙커가 나온다. 요새 측면에 2m 정도의 크기로 뚫린 직격 포탄 구멍은 이곳이 처절한 사이판 최후의 격전지였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한국인 위령평화탑(Korean Peace Memorial)

일본군 최후 사령부에서 약 50m 떨어진 곳으로, 사이판 북쪽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 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병으로 끌려와 사이판에서 노역을 하고 종군 위안부의 멍울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한국인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탑이다. 1981해외 희생동포 추념사업회의 주도로 만들었으며, 한국을 바라보며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해외 희생동포 추념사업회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제사를 드리고 있다.

 

전쟁기념관

태평양 전쟁 종전 50주년을 기념하여 1994년에 건립됐다. 넓은 대지 위에 지어진 기념 공원으로, 중심부에는 미군 병사를 위한 위령비가 있으며, 입구 쪽으로 태평양 전쟁 시 사이판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한 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다. 태평양 전쟁 관련 전투에 대한 여러 가지 전시물이 있는 전시관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입구에서 엽서나 전투기 모형, 책 등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타포차우 산

사이판 중앙에 위치한 해발 473m의 사이판 최고봉이다. 정상에 올라보면 남쪽으로는 이웃 섬인 티니안섬부터 북쪽 끝까지 내려다 보이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사이판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타포차우 산 정상에는 예수님 동상이 있으며, 여러 개의 나무 십자가들이 있다.

 

그로토(Grotto)

사이판 북동해안에는 많은 해식단구지대가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매독곶(Madog Point)이며, 이 매독곶에 위치해 있는 종유동굴이 바로 그로토다. 이 동굴은 평지로부터 약 106개의 계단 아래에 있는 동굴로, 계단을 내려가면 반쯤 잘린 아치형 천장이 나오고 그 아래 푸른 빛을 내는 천연 풀이 있다. 그로토는 사이판 최고의 스쿠버다이빙 코스 중 하나이며 이곳 사이판에 사는 어린이들과 현지인들, 그리고 일부 관광객은 이곳에서 수영, 스노클링을 즐기기도 한다.

 

파우파우비치

사이판 북부 윙 비치와 아추가우 비치 사이에 위치한 해변으로, 차모로어로 향기롭다는 의미의 파우파우 비치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이 모호할 만큼 짙푸른 빛깔이 두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준다. 사이판 중남부에 비해 한가하고 인적이 드물어 평일에는 마치 개인 전용 바다를 누리는 듯한 호사도 가능하다.

 

타나팍 비치

사이판의 중심도시 가라판에서 북쪽으로 약 3km 정도 위치한 곳으로 길이는 200m 남짓이어서 작고 조용한 편이다. 날씨가 좋으면 마나가하섬을 선명히 볼 수 있는 거리이며, 파도가 거의 없어 스노클링 등의 해양스포츠 장소로 최적이다.

 

마운트카멜교회

스페인 통치 시대의 건립된 사이판 최대의 교회로, 태평양 전쟁 당시 파괴되었다가 전쟁 후 재건했다. 마이크로네시아에서는 괌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함께 격조 높은 교회로 인정받으며, 북마리아나 제도의 모든 교회를 관할하고 있다. 교회 앞 광장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흉상이 있다.

<자료제공: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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