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ECH은 ‘사람을 향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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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ECH은 ‘사람을 향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9.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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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1991년 정부가 설립하여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KOREATECH, www.koreatech.ac.kr)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잘 가르치는 특성화대학으로 내실을 기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KOREATECH은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를 교육이념으로 하면서, 인간에 기본적 가치를 두고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실체적 문제를 기술적 활용을 통해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KOREATECH은 앞으로도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국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개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이성기 총장을 만나본다.

 

1. 지난 20193월 취임하시면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 ‘학부교육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 ‘학생 복지혜택이 최고 수준인 대학을 강조하셨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를 이루셨는지요?

대외적으로 올해 1월 발표된 교육부의 취업률 공시에서 84.7%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년간 고용노동부와 동아일보가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창업 지원을 잘하는 대학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0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으로 3년 만에 다시 선정됐고, 한국경제신문 ‘2020 취업·창업평가에서 한양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우리 대학이 취·창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것도 재확인시켰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20 대한민국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에서 3위를 차지하여, 교육적 성과뿐만 아니라 노동, 학생인권,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으로 평가받았고요. 언론사 평가 이외에도 교육부가 지원하는 4단계 BK21 사업에서 사람중심형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융합형 인재양성사업단으로 선정되어 7년간 3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주요 현안으로 삼았던 융합학과의 활성화, 스마트러닝팩토리 개관,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신설,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의 정착 등 취임 후 추진해 온 부분들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201910월에 개통한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STEP’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실 중심의 직업훈련 강의가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가의 직업훈련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직업훈련기관에 스마트혼합훈련 운영 인프라를 지원했고, 실업급여 수급자에 대한 취업특강 지원업무가 추가되는 등 2020년 한해에만 STEP을 활용한 학습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대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생능력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저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켰다고 봅니다.

 

2.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뉴노멀화되는 등 사회 곳곳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KOREATECH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화상교육이 보편화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2020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초 SW교육을 수강하도록 하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원격수업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AI/SW교육플랫폼을 전격 도입했습니다. AI/SW교육플랫폼은 학기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코딩실습 등을 수행할 수 있고, 팀을 이루어 실습하기 위한 동시 편집 기능과 교수 평가 지원을 위한 자동채점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이에 더하여 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컴퓨터 자원을 할당하는 기능을 통해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 AI교육도 대규모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올 5월에는 STEP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여 ‘Virtual Classroom’, 가상교실을 구축하였습니다. ‘가상교실에는 강의실과 실습실이 가상환경으로 구현되어 있고, 강의실 안에서는 문서 및 동영상 공유, 음성 대화, 채팅, 판서 기능 등을 통해 이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습실로 이동하면 우리 대학에서 개발한 VR 실습 컨텐츠를 활용하여 실습을 진행할 수 있죠. 학습자들 개개인의 아바타가 가상현실 공간에 구성된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다른 학습자와 소통하며 학습이 가능해 높은 실재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것이 메타버스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상교실은 올해 시범운영을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대학 정규교육 및 평생직업교육 분야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3. KOREATECH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 1등 대학을 추구하고 있는데, 그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은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 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근거하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실천공학기술자 및 HRD 전문가 양성과 직업능력개발훈련 및 공학교육에 관한 선도모형 개발 및 보급 등에 관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첫 신입생이 입학한 1992년도부터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술교육 모델을 정립하여 운용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론과 실험실습 5:5 비율의 교과과정, 산업현장 지향의 커리큘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채용, 전체 100여개 랩(LAB)24시간 개방을 통한 지속적 학습환경 제공, 체계적인 장기현장실습(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운영, 졸업연구작품 제작 등 차별화된 공학교육모델을 통해 재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개교 당시부터 재학생들의 전공지식 활용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졸업연구작품 제작을 의무화하여 매년 산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200점 이상의 작품을 출품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며 산업계 및 지역사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타 대학에는 없는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평생교육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등 대학의 부속기관을 통해 재직자 능력개발, 국가직업훈련 품질 향상, 산학협력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차별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4. 많은 변화 속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하는 등 KOREATECH이 전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교과과정 및 교육방법을 개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각 전공에서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총 72개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했고, 이와 더불어 4차 산업의 특징인 융·복합 교육을 위해 융합학과를 설치하여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3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트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13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시 부전공 수준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받게 됩니다. 융합학과 소속의 학생은 한 명도 없지만 한편으로 KOREATECH 모든 재학생이 융합학과의 학생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이 특징입니다. 또한 융복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대 규모로 최초의 5G 기반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했습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과과정 및 교육방법의 개편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학령인구의 감소 등 대학 사회가 직면한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학의 연구기능이 활성화되어 탁월한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이러한 성과들이 체계적으로 전달되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의 유기적 연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교육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첨단 요소 기술 중심의 융합교육과정으로 개편하도록 하고, 교육과정들도 현재와 같이 통일된 형태의 표준화된 교육보다는 개별적, 수준별 맞춤 학습으로 변화시키고, 학위나 자격증도 훨씬 더 유연한 형태의 마이크로 내지는 나노 디그리 형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교육방법도 집체교육 중심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데, 우리 대학에서는 STEP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교육은 물론 AR/VR/MR/XR, 텔레이머젼, 홀로그램을 활용한 교육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하드웨어도 동시에 구축하고 있는데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해 첨단·신기술 분야의 실습과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공간으로서 미래학습관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입니다. 미래학습관에는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러닝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형 자율주행자동차, AR/VR, ICT, 홀로그램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의 최첨단 실습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5. 최근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직업상담사등 고용서비스 인재 육성 관련 학과를 개설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양을 늘리는 계획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노동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 직업 활동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도록 돕고, 변화된 일자리 지형에서 사람과 일자리가 적합하게 이어질 수 있는 사회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하죠. 이것이 바로 고용서비스입니다. 이런 고용서비스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용노동부 산하 전국 174개 고용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직 직원은 3200여 명에 불과합니다. 독일이 95000, 프랑스 55000, 일본 27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상황이죠.

우리 대학은 고용서비스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필요가 증대됨에 따라 국내 대학 최초로 고용서비스 관련 학과의 신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제 결실을 맺어 2022학년도부터 36명의 신입생 모집을 통해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운영합니다. 얼마 전 마감된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7.88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용서비스정책학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에서는 고용서비스정책의 기획 및 평가, 노동 및 노사관계법, 고용통계 및 직업정보 분석, 사회복지 등의 전공교과와 HRD교과, 직업상담, 교양교과 등을 이수하도록 교과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교과과정 전반이 국가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NCS 기반의 과정평가형 교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학과 수업을 이수하고 소정의 평가를 거치면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직업상담사 자격은 7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2급 자격증 3%, 1급 자격증 5%의 가산점을 획득할 수 있어 공무원 임용 시 매우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장기적으로 독일의 고용서비스 특성화대학(HdBA)’, 프랑스의 고용서비스 역량강화센터(CIDC)’, ‘고용서비스 경영대학(Universite du Management)’과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고용서비스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6. 올해 11월이면 개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간의 성과나 역사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하셨는데, 이를 위해 어떤 기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나요?

개교 30주년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과거 30년을 성찰하고 미래 30년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탁월한 성과를 많이 내왔어요. 그러나 성과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었죠. 그래서 30주년 행사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가 가진 기술을 결집해 행사 자체를 재미있고 의미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그 중에서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미래기술 연구 작품 제작‘KOREATECH R&D Park‘ 조성입니다.

미래기술 연구 작품 제작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봇, AR/VR, 드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여 흥미 요소를 가미한 연구 작품을 제작하여 개교 30주년 기념 시연 및 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OREATECH R&D Park‘ 조성 사업은 1단계로 기존에 대학의 홍보공간으로 이용되던 나래돔을 미래기술을 위한 연구 및 전시공간인 ’KOREATECH R&D DOME‘으로 리모델링하여 현재 미래기술 연구 작품 제작을 위한 연구진이 입주하여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현재 유휴 부지인 2공학관 뒤편 공터를 공유 연구공간인 ’KOREATECH R&D Cube‘로 조성하고, 최종적으로는 1단계 Dome2단계 Cube공학자의 길‘(가칭)로 연결하여 우리 대학의 향후 30년을 위한 공유&협업의 R&D 공간(Park)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기술 연구 작품 제작 목록

주 제

연구교원

1. 동적 스포츠 인터랙션이 가능한 안전한 양팔로봇

최강선, 김용재

2. 인공지능 연합 강화학습을 활용한 다중 회전형 2단 도립진자 최적 제어

한연희, 안채헌

3.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한 자율형 소방-드론

김원태

4.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가상탐험

김상연

5. 인공지능 사진사가 찍어주는 KOREATECH 30주년 기념사진

오흥선

6. 형상 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KOREATECH 캠퍼스 30년의 변화 재현

김덕수

 

7. KOREATECH은 전국에서 취업률이 매우 높은 대학입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은 교육부 대학 알리미 취업률 공시에서 매년 전국 4년제 대학 1~2위를 차지할 만큼 취업률에서는 단연 최우수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올해 1월 발표된 공시에서도 취업률 84.7%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고요. 국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3.4%보다 무려 21.3%가 높은 수치이죠.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이론과 실습 55 비율의 교육과정, 산업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24시간 랩실 개방,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교과목 등의 특성화된 공학교육 모델과 교과과정의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국 36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IPP 제도는 우리 대학이 2012년 개발한 것을 정부가 2015년부터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킨 제도입니다. 이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 교육입니다. IPP 제도는 학생들이 취업 전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춰 자기분석, 진로설계, 경력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이 뒷받침을 해줘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Student Total Evolution Management System, STEMS)’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성공적인 진로 및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에서 제시한 1~4학년 단계별 권장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진로·취업전담 교직원은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의 진로·취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획득하고, 학생 진로목표·이력 현황·관련 졸업생 진출 현황 등을 상시 열람 분석하여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진로목표 설정이 되어 있지 않거나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별도 관리하여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8. 코로나19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채용문이 더욱 좁아져 청년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꿈을 위해 매진해 나가야 할 청년층 다수가 주어진 경제상황을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알바비, 장학금을 영끌해서 주식과 코인 투자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젊은이들이 예전처럼 청춘만 생각하며 가슴이 뛰는 시대는 끝난 것 같아 아쉬운 면도 있죠. 저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꿀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기성세대 역시 청년들의 현재를 보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때일수록 청년들은 현재를 이겨낼 수 있는 호연지기를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비행기 여행을 경험해 본 분은 알겠지만,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비행기가 이륙하여 구름층을 뚫고 지나가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어떤 사람은 비내리는 현실에 낙담하지만, 어떤 사람은 구름 위의 파란 하늘을 생각하며 희망을 보기도 합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이 많이 달라집니다. 청년 구직자 여러분들께서 젊은이답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지금의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9. 마지막으로, 향후 KOREATECH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요?

우리 대학을 세계 최고의 평생학습 선도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 대학은 대학 고유의 기능에 부가하여 직업능력개발 훈련 교사 양성 및 교육, 능력개발을 위한 각종 콘텐츠 및 AR/VR을 활용한 학습 도구 제작, 직업능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심사·평가 업무 등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없는 대학은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교육 없는 연구는 성립 불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학의 교육내용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육과정을 마이크로 크레디트 등으로 유연화하며, 교육방법을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다양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대학에서의 이러한 성과가 평생 직업능력개발 기관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계획들은 내년 말 완공되는 미래학습관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학습연구처에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국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개교 30주년 맞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평생학습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람을 향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교육을 지향할 것입니다.

인터뷰 / 조운희 편집인 good@hkrecruit.co.kr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e is

학력

19761월 철도고등학교

19822월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19959월 런던정경대학(LSE) 노사관계 및 인사(석사)

20102월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학(박사)

경력

20111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20123월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20157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특임교수

20176월 고용노동부 차관

20193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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