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유형을 알면 방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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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유형을 알면 방법이 보인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10.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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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채용시장 대비 면접 전략_면접유형

코로나19 창궐 이후, 채용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직접 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은 면대면 면접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면접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비대면 면접은 이제 면접의 기준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필요에 의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면대면 면접을 병행하는 곳들도 있고, 면대면 면접의 방식을 좀 더 발전시키는 곳들도 많다. 대면과 비대면, 다양한 면접 방식들을 살펴보자.

 

역량면접

역량면접은 과거의 경험 또는 면접 현장에서 보이는 행동과 말을 통해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는 면접 방식을 의미한다. 역량면접에서의 역량이란 회사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으로,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인 의사소통능력,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조직이해능력, 정보능력 등 다양한 직무역량을 역량면접을 통해 평가한다.

이러한 역량면접은 보통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면접관들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원자들의 답변내용, 표정, 행동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평가한다. 평가는 표준화된 행동 레벨로 역량을 측정하며, 지원하는 직무와 연결된다.

 

압박면접

압박면접은 말 그대로 지원자에게 연속된 질문 등으로 의도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에서 지원자들의 임기응변, 상황대처능력, 순발력, 자제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진행되었던 압박면접은 앞서 언급했던 역량면접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역량면접의 한 종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면접이 아니라 경직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면접이라는 점이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로 인해 요즘 압박면접은 채용면접에서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압박면접은 면접자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이는 행동특성, 예를 들어 안정감을 잃거나 화난 표정을 짓는지 등을 통해 면접자들의 행동을 살필 수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문제해결이나 의사소통능력을 잘 발휘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말 그대로 지원자의 인성, 즉 지원자의 성향, 성격 등 지원자의 모든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면접 방식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에 맞는 인재상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면접에서 면접관들이 하는 질문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답변을 해서는 안 된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한 후, 어떻게 해야 해당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더 효과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답변해야 한다. , 솔직하게 감정을 실어서 말을 해야 하지만, 동시에 논리정연하게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이에 인성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자신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원하는 기업과 자신이 얼마나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즉 매칭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답변을 할 때 적절한 본인의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답변한다면 면접관들에게 더욱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PT면접

PT면접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질의응답 방식의 면접이 아닌, 지원자가 주어진 주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표, 제시하는 면접 방식이다. 따라서 PT면접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면접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PT면접을 통해 기업은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을 때, 실무 역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PT면접의 주제는 대개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개선 방안이나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기업은 PT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적합도, 지원자의 순발력과 창의력, 태도 등을 보고자 한다. 직무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했을 때,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고 공부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발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의 발표능력, 태도는 물론, PT면접 동안 하게 되는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순발력도 확인 가능하다.

PT면접은 지원자의 아이디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정해진 답은 없다. 주어진 주제들은 대부분 지원자가 합격하게 되어 입사를 하게 된다면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래의 포부까지 밝힌다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인의 의견에 대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언급하며 그에 대한 대응방안까지 짧게 제시하는 것도 좋다.

 

외국어면접

세계화 시대가 강해지면서 회사에서는 해외 업무, 해외 기업 간 제휴업무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지원자가 해외 영업 등과 같은 국외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이 기반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외국어면접이 많이 진행된다.

외국어면접은 말 그대로 외국어로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외국어면접을 진행할 때는 질문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또한 외국어면접이라고 해서 말하기의 유창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느냐이다. 따라서 외국어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답변을 100%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연습하고 응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토론면접

토론면접은 면접 과정에서 그룹원들을 구성해주고, 해당 그룹원들끼리 역할과 주장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 일반적으로 면접관이 질문하고 지원자가 답변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사지원자들끼리 그룹으로 모여 토의를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특정 정치나 사회 이슈에 대한 주제를 주면 구성원들을 반으로 나누어 10분의 준비시간을 거쳐 20분 동안 각자의 입장을 토론하는 것이다. 토론은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론회처럼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청중이 되는데 이러한 토의면접은 설득력과 더불어 팀워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된다.

 

토의면접

토의면접은 직무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자료를 제시한 후, 10분간 각자 준비할 시간을 준다. 이후 지원자들은 지정된 순서에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 대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돌아가면서 의견을 말한 후, 제한시간 내에 한 가지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토의면접에서는 팀워크와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리더십은 구성원들을 끌고 가는 리더십이 아닌 토의과정에서 적절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논리적인 대안으로 동료면접자들을 설득하여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어필하는 것을 의미한다.

 

블라인드 면접

블라인드 면접이란, 말 그대로 면접을 진행할 때 이력서의 내용이 블라인드 처리되어 면접에 반영이 되지 않는 방식을 의미한다. 1차 서류에서 스펙과 자소서를 통해 1차적으로 거른 뒤, 면접단계에서는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스펙에 관련된 질문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면접단계에서는 지원자의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마음가짐, 의지, 소신 등을 보고 선발하게 된다.

이러한 블라인드 면접은 스펙을 보고 뽑은 인재들이 다양한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행되고 있다. 스펙을 보고 신입사원을 뽑았더니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학벌은 좋지만 생각보다 일의 능률이 좋지 않거나 등의 이유이다. 지원자의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의지, 마음가짐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선발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할 때에는 스펙을 어필하기보다는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떻게 당사에 기여할 것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면접관들이 돌발 상황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도 면접의 합격 여부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화상면접

화상면접이란, 말 그대로 ‘Zoom’이나 ‘Skype’ 등 화상통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지원자와 회사가 다른 나라에 있을 경우 일일이 대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상면접을 통해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화상면접은 앞서 대면면접에서 실시했던 면접들을 화상통화로 진행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AI면접

AI면접이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여 면접자의 음성, 표정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 면접관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인 것이다. AI면접은 화상면접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도입이 논의되고 있었고, 최근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 이에 AI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AI면접이 지원자를 분석하는 방법은 지원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음성의 높낮이와 답변속도를 파악하며, 답변하는 내용과 어휘를 분석하고 지원자의 감정과 답변 신뢰도를 측정한다. 이렇게 인공지능을 통해 지원자를 분석한다면, 사람이 면접관이 되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주관적 해석이나 편견, 불공정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AI면접은 어떻게 진행될까?

AI면접은 보통 자기소개/기본질문/상황질문/전략게임의 순서로 진행된다. ‘자기소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다. 시간은 1분 동안 진행된다. 이때에는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1분 정도의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기본질문이다. ‘기본질문단계에서는 인성영역의 질문들이 주어진다. 따라서 최대한 일관성 있게 본인의 성향에 맞는 답변을 하면 되고 어휘나 문장도 모두 평가되기 때문에 성향에 맞는 문장을 선택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황질문은 지원자의 성향이 기업의 인재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평가하는 단계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 업무를 볼 때 발생할 만한 상황들에 대한 질문들이 주어지며, 이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답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전략게임단계이다. 이 전략게임 단계를 어려워하는 지원자가 많은데 무의식적인 지원자의 집중력 등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점수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이 된다.

 

비대면 면접의 기본, 이렇게!

비대면 면접을 위해 지원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비대면 면접은 실제로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언어적 요소들을 전달하기 힘들다. 비대면을 앞두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화상면접 팁을 살펴보자.

깔끔한 복장

비대면 면접이 실제로 면접관을 마주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원회사에서 지정하지 않는다면 실제 면접과 똑같이 셔츠, 블라우스, 정장 등을 착용해야 한다. 줄무늬 옷이나 패턴이 많은 옷은 화면에서 어지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한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

비대면 면접이라고 해서 주위 배경환경이 깔끔하지 않으면 면접 시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주변 환경까지 깔끔하게 치워 면접관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도록 해야 한다. 보통 비대면 면접을 볼 때 스터디룸나 집을 많이 이용하는데, 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볼 경우에는 흰색 배경지를 뒤에 붙이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 연결 상태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면 면접 시에 버퍼링이 생기거나 끊김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누구라도 당황하게 되고 좋은 분위기에서 면접을 이어나가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면접 전에 미리 인터넷 연결 상태를 확인한 후, 좋은 인터넷 환경상태에서 막힘없이 비대면 면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상면접 장치들

비대면 면접을 진행할 경우, 기업에서 제공하는 화상면접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이크나 카메라 등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화면에 본인이 어떻게 나오며 마이크 상태는 어떤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론 노트북에 있는 마이크와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성능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사용하여 더욱 깔끔한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응시

실제로 면접을 진행할 경우, 면접관의 눈을 응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비대면 면접을 진행할 경우 면접관의 눈을 쳐다본다면 화면을 쳐다보기 때문에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눈을 마주친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카메라를 응시해서 눈을 마주친다는 느낌을 주자.

간결한 답변

답변이 너무 길게 늘어진다면 실제 면접에서도 집중하기 힘들지만, 비대면 면접일 경우에 더욱 힘들다. 따라서 답변은 핵심키워드를 이용하여 간결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AI면접 어플리케이션

최근에 수많은 기업에서 AI면접을 진행하며 AI면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같이, AI면접에 대비하여 모의면접을 연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많이 출시되었다. ‘아이엠그라운드’, ‘뷰인터등이 그 예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모의면접을 준비한다면 실제 AI면접 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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