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의 가치’, NH농협생명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특별초대석 /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2012년 3월 새롭게 출범한 NH농협생명은 고객, 농업·농촌·농업인, 사회공동체와 함께 선순환 가치를 실천하는 협동조합 기반의 생명보험사이다. 1965년 종합농협 생명공제 사업을 시작으로 반세기 이상의 보험 전문성을 갖춘 NH농협생명은 총 자산 65조 원, 보유고객 300만 명을 달성하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00% 국내자본으로 설립한 NH농협생명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경영철학과 윤리경영 기치 아래, ‘함께의 가치’를 추구하며 디지털 보험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인태 대표이사를 만나 NH농협생명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Q.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NH농협생명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영업환경에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신상품 출시로 보장공백을 해소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유증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아나파스면NH국민안심보험’을 지난 7월에 출시하였고, 생명보험사 최초로 개인정보 없이 부모님 보장보험 가입이 가능한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도 지난 9월에 출시하였습니다. 고령화·인구감소에 따라 고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순수보장형 및 간편가입형 상품개발을 활성화하였죠.

그리고 현재에 머물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영업환경을 구축하였으며,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였습니다. 24시간 보험 가입,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 대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도록 대면/비대면 영업의 장점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 청약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입계약 조회와 보장분석을 하는 ‘my보험한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품 특징과 보험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온라인보험 모바일 메인화면을 전면 리뉴얼하였고, 無설치‧無가입으로 전자서명하는 간편비밀번호(PIN) 인증방식도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이외에 전화 모집방식에 모바일 청약을 결합한 TM보험 스마트 고객 확인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고효율 업무 30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구현, 빅데이터 분석가능 인프라 구축 및 플랫폼 오픈 등도 실현하였습니다. 그리고 MZ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제1기 NH농협생명 청년이사 9명을 지난 3월 위촉한 바 있습니다.

Q. 올해 1월 취임하셨는데, 취임하시면서 강조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취임 직후 ‘지속가능한 가치경영’을 선언해 가치중심의 경영체계 확립을 강조하였고, 기업가치가 튼튼한 보험사 구축을 위해 3대 경영방침, 즉 가치경영, 디지털 혁신, 상생협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굳건한 농협생명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치중심 경영과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신(新)회계제도에 맞는 신계약가치 제고와 경영체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현장과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영업 채널 혁신으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실천으로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업무처리 디지털화와 RPA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업무의 신속성을 제고하고, 비대면 채널 확대 및 범농협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ESG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농촌지역취약계층을 위해 사회공헌 및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ESG 경영을 적극 펼칠 것입니다.

국내 대표 협동조합 보험사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농업인에게 꼭 필요하고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보험사, 지역 농‧축협과 상생하고 영업 파트너와 동반성장하는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고, 농업인 상생 및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3%나 급증한 9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NH농협생명은 과거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후 재도약을 위한 ‘가치중심 경영’과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도 회사 가치를 최우선한 경영방침과 함께, 전 임직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우리 NH농협생명은 보험회사 손익원천인 위험률차/사업비차 및 이자율차 관리방향을 장기 가치 및 안정화를 중심으로 전환 중입니다. 전공자가 아니면 용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위험률차는 보장성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위험보험료를 확보하는 것이며, 사업비차는 디지털 전환, RPA 등 전자적 업무 도입으로 비용을 감축하는 것입니다. 이자율차는 해외/대체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부담이자를 고려한 전략적인 부채관리를 추진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도 NH농협생명은 단기적인 경영성과 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농협생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치경영 추진을 더욱 공고화할 것입니다.

Q. NH농협생명의 발전에는 기업문화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업문화를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직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가정의 날을 주 2회 확대하였고, 회의문화를 간소화였으며, 창의성 제고를 위해 근무복장 기준도 정장 또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유연하게 바꿨습니다. 또한, 3급 이하 직원의 명패규격을 통일하였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의전문화도 간소화하였고, 서로 칭찬하기 운동을 전개해 상호 배려하는 문화도 조성하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들어 모든 산업계가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도 이제 기업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전 직원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업무환경을 지원하고, Paperless 문화 구현, 화상회의 및 모바일 업무 환경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공간적 제약 없이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도 구축할 것입니다.

Q. 방금 말씀하신대로 사회의 모든 분야가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IT인재가 크게 주목받고 있고요. NH농협생명은 ‘디지털화’에 대해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난 7월 전화모집 방식에 모바일 청약을 결합한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TM보험상품 모집인의 상품가입 권유 설명 후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링크를 전송, 고객이 상품 내용을 보고 보험계약 서류를 확인한 후 전자서명을 하여 고객이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입설계 동의부터 청약, 전자약관 다운로드, 보완까지 청약 단계 전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링크를 통해 즉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죠.

보험료를 손쉽게 납부하는 ’카카오페이 납부‘ 서비스도 지난 7월 오픈하였습니다. 콜센터 등을 통해 카카오페이 알림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알림톡 청구서가 매달 발행돼 청구서 내 링크에 접속해 보험료를 납부합니다. 카카오톡 이용 고객은 별도 앱 설치없이 카카오페이에 가입해 즉시 납부가 가능하죠. 고객의 사용 편의를 위해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PIN 인증 방식도 도입하였고요.

우리 NH농협은행은 이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분석 및 예측모형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20년 완료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현업에서 필요한 분석 및 예측모형을 발굴하여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 분석가 인재를 확보하였고 양성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PA 적용으로 1만 업무시간을 절감했습니다. RPA 1단계 프로젝트 실시 결과 8개 부서, 10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 10,800시간이 절감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RPA 시스템 적용으로 데이터 검증 표본 수가 단위 시간당 30배 이상 증가하여 단순 반복적 업무를 RPA로 대체함에 따라 직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RPA 2단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고효율 업무 30개에 대해 RPA를 추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디지털 전환은 이제 시대의 흐름입니다. 이에 뒤처지는 기업들은 서서히 도태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대에 맞는 디지털 인재 영입과 효율적 관리를 통한 내부 인력 확보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에 NH농협생명도 올 상반기에 빅데이터 분석/운영 전문가, 모바일 환경 설계 및 구축을 위한 UI(User Interface)/UX(User Experience) 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채용하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는 내부 디지털 인력을 관리하기 위한 자체 ’디지털 전문인력 인증제도(DT Master)‘도 시행하고 있고요.

Q. 요즘 ‘ESG 경영’이 화두입니다. 그 중 사회공헌 부문이 중요한 경영요소일 것입니다. NH농협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 궁금합니다.

먼저, 농협의 근간인 농촌·농업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농업인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농촌일손돕기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경기도 여주를 시작으로 충남 아산, 경기 파주, 포천 등에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고, 현재도 전국 각지의 농촌을 대상으로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각 사업부문별 결연마을인 12개의 ‘함께하는 마을’과도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실천하고 있고요.

ESG 경영 및 친환경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ESG 애쓰자’ 캠페인, 즉 ‘사회공헌 애쓰자, 친환경활동 애쓰자, 탄소배출감소 애쓰자, 나눔과 기부 애쓰자’ 등 네 가지 실천사항에 대해 임직원 참여를 독려해 ESG 인식 제고 및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교통섬 숲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환경 분야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화분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고, 한부모가정 및 보호시설 아동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희망빛 나눔, 팝업북/마스크스트랩 제작도 비대면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경제·금융 교육에서 소외된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실’을 비대면 시대에 맞게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하였고요. 이 외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339 콜센터 지원, 대구지역 꾸러미 나눔, 임직원 성금 모금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결식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품꾸러미 나눔을 펼치는 등 사회문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NH농협생명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요? 아울러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핵심인재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NH농협생명은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5대 인재상을 정립하였습니다. 5대 인재상은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최고의 전문가’,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구성원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여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너지 창출가’, 최상의 행복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행복의 파트너’,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정직하게 처리하여 믿음과 신뢰를 받는 ‘정직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 도전의식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진취적 도전가’입니다. 이에 더하여 디지털 시대 인슈어테크를 선도할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NH농협생명에서는 회사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직원을 핵심인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실익증대를 위한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기업가치를 가슴에 깊이 새기는 인재, 다양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갖춘 실력으로 회사발전을 위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인재, 지속가능한 성장 및 회사의 미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핵심인재이죠.

Q. 코로나19, 수시채용의 확산 등으로 청년들이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채용시장이 매우 경직되어 있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NH농협생명은 예년과 같이 2021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용 규모도 전년 대비 증원하여 2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고요. 이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토마스 제퍼슨은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 묵묵히 전진하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원회사를 분석해 그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사회와 세상을 위해 일할 준비와 마음가짐이 있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자신과 맞는 회사를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십시오. 결국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 노력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Q. 향후 NH농협생명의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2022년에 우리 NH농협생명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기업 비전과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 중에 있습니다. 가치중심 질적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고요. 또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고객 기반의 생활밀착형 보험 서비스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협동조합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체질 개선 및 수익성 중심 영업구조 전환 등을 통해 가치 경영체계를 공고화하고,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입니다.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보험의 사회적 가치 지속을 이행해 농업인/고객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 강화를 토대로 협동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는 보험사로 발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NH농협생명은 고객분들의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객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고객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보험 정보를 획득하고, 보험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인슈어테크를 선도하고, 고객,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 더욱 성장하여 더 행복한 내일,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