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활동의 버팀목, 인권재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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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활동의 버팀목, 인권재단 ‘사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11.3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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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 인권재단 ‘사람’

인권재단 사람은 인권 활동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가들이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온택트 활동의 확산과 함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조치와 관련하여, 2021 NPO 파트너 페어에서 비영리 맞춤형 <개인정보 처리방침 표준서식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지애 활동가와 인권활동가들의 든든한 버팀목, 인권재단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인권재단 사람을 소개해주세요.

인권재단 사람은 인권 활동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재단입니다. 2004년에 설립되어 평등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활동,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 인권재단 사람이 어떤 배경에서 시작된 곳인지, 어떤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풀뿌리 모금을 통해 국내에서 꼭 필요한 인권 활동을 지원하고,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죠. 특히, 2015년과 2019년에 실시된 인권활동가 실태조사에서 확인한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2019년에 진행한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에 따르면, , 건강, 교육이 인권활동가들이 원하고 있는 지원영역이었습니다. 따라서 재단에서는 휴가비 지원,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적 안전망 연결(공익활동가 협동조합 동행 조합비 지원), 교육기획 제공, 몸과 마음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과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첫째로, 불합리한 차별에 저항하고 평등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활동,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둘째로, 인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 행동을 지원합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수시로 빠르게 제공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이러한 인권 활동이 지속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인권활동가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Q. 사업과 활동을 통해 어떤 사회적 변화를 바라고 계신지요?

한국 사회에서 뿌리 깊은 차별과 불평등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인권을 지키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인권 활동과 활동가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Q. 진행하시고 계신 사업 가운데 비영리 활동가들이 주목해주었으면 하는 사업이 있으신지요. 어떻게 하면 해당 사업들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재단의 지원 사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며, 사업별로 대상 여부를 확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인권프로젝트->은 매년 2월에 시작되는 정기 공모사업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단기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인권 침해를 드러내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인권 의식을 높이는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 열려 있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단체 운영을 고려하여 운영비를 전체 사업비의 50%까지 편성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슬기로운 마음생활>2020년에 시작된 인권활동가 마음건강 지원사업입니다. 사회의 아프고 힘겨운 문제에 공감하는 비영리 활동가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잘 돌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공모를 통해 심리검사와 1:1 해석 상담을 지원하고, 마음돌봄을 주제로 한 강연도 개최합니다.

Q. 올해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주세요.

혹시 단체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개인정보 처리방침내용을 보신 적 있나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점차 높아지는 것과 달리, 비영리 섹터에서는 아직 단체 운영의 중요한 의제로 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역량강화 사업은 비영리조직의 개인정보보호 활동의 역량을 키우고, 함께 인권친화적인 개인정보보호 처리방침을 만들어가고자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네트워크센터, 인권재단 사람이 함께 모여 기획하였습니다. 사업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개인정보 처리자로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각 단체에 걸맞은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역량 향상을 위해 <비영리단체를 위한 개인정보 처리방침 표준서식>, <비영리단체 개인정보 내부 관리계획 가이드>, <비영리단체 개인정보 처리 종합 매뉴얼> 등을 제작하고,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Q. 혹시 이 사업과 관련하여 NPO 활동가 분들께 제안하거나 협업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실까요?

개인정보보호 기술 역랑강화 사업은 비영리단체가 개인정보보호법의 주요 개념과 인권원칙을 이해하고, 쉽게 차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관련 다양한 가이드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2021 NPO 파트너 페어에서 진행한 <비영리단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 제작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단체의 후원인, 캠페인 참여자 등의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어떤 점이 어렵고 모호한지, 단체에서 주로 다루는 개인정보의 항목과 관리조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았어요. 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비영리조직이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처리방침 템플릿을 올해 말까지 완성하고자 합니다.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지침으로 인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던 단체들은 저희 사업에 주목해주세요. 활동가들이 함께한다면 인권에 기반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사진 / 인권재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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