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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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1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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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박종복 SC제일은행장

2022년 창립 93주년을 맞이하는 SC제일은행(www.standardchartered.co.kr)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였던 제일은행을 지난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90여 년간 영업해온 토착은행으로서의 기반과 스탠다드차타드의 풍부한 국제적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융합함으로써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다음 세대를 위한 경제적 포용과 사회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청년층에 대한 금융·경제 교육, 취업 및 창업 역량 배양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취임하여 8년째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종복 행장을 만나 SC제일은행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본다.

 

2015년부터 은행장을 맡고 계신데, 행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1929년에 창립한 우리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90여 년이 넘게 영업해온 토착은행이자 전 세계 59개 시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의 일원입니다. SC그룹은 지난 160여 년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정통 은행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온 금융그룹입니다.

SC그룹은 단기적인 수익을 위해 제일은행을 인수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은행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 은행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기도 하거니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가 하나의 기업이나 은행산업의 성공 가능성만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국가 단위의 신뢰와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투자이죠. 저는 은행장으로서 이런 SC그룹의 투자결정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원하며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성공이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더욱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 현재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가 있지만 현장, 즉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믿음은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앞으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1979년에 입행하시어 은행장 자리까지 오르셨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40년이 넘는 은행원 생활을 되돌아보면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소통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비즈니스에서는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비대면 거래가 금융권의 대세가 되고는 있지만 소매금융의 자산관리(WM, Wealth Management) 시장에서처럼 고객을 직접 만나 고객의 고민까지 상담하고 들어주는 은행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대인 관계를 중시하는 기업금융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은행도 사람 냄새가 나야 하며 정서적으로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런 본질은 미래 금융시장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국내 전통은행인 제일은행과 글로벌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양쪽을 모두 고르게 경험했습니다. 국내 금융인으로서는 특이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년 이상 영업점에서 치열하게 영업에 매진하며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경험이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금융산업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개인의 창의적 태도와 함께 많은 안정적인 경험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지금도 치열했던 영업 현장 경험이 리스크 관리나 영업전략 수립 등 CEO 업무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죠.

 

지난 123, '2021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 단독 대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공로를 인정받으신 것인가요?

SC제일은행은 국내 최고 권위의 ESG 전문 평가기관인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2021년 기업 지배구조 평가에서 총 1,005개 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지배구조 대상수상 회사로 단독 선정되었습니다. 2년 연속 대상수상인 동시에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지배구조 ‘A+’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SC제일은행이 대상을 수상한 지배구조(G) 분야는 환경(E)과 사회(S) 분야를 성장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핵심 영역입니다. 그래서 KCGSESG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 분야만 ESG 통합 분야와 별도로 시상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지배구조 대상 선정 사유는 독립성, 전문성, 역동성이 높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ESG 경영체계를 구축한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사회의 ESG 전문성과 위험관리위원회 차원의 ESG 리스크 관리 등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구축,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 및 이사회 내 높은 여성 비율 등 이사회 다양성의 중장기적 토대 마련, 사외이사가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최고경영자의 지속가능 경영 유인 체계 정착, 안정적인 이사회 승계로 건전한 이사회 문화 지속 도모 등이 꼽혔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ESG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적인 ESG 체계나 문화는 단기간 내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SC제일은행은 ESG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SC그룹만의 선진적인 글로벌 ESG 체계와 문화를 도입하고 체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 전부터 비재무적 리스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왔고,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 문화를 확고히 정립해 왔으며, ‘Here for good’이라는 브랜드 약속 하에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문화를 도모해왔습니다. 이러한 SC제일은행만의 선진적인 ESG 체계와 문화의 우수성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ESG 경영이 화두입니다. SC제일은행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SC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성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C그룹의 본사가 위치한 영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금융의 역사가 오래된 지역의 고객들은 이미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와 관련한 높은 수준의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고객들 역시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SC제일은행은 고객들이 다양한 지속가능 투자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 투자프레임워크를 도입했으며, 2019년부터는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 철학(Impact Investing)을 소개하는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발 앞서 지속가능 투자 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C그룹은 이미 2003년부터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에 참여해 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환경/사회 리스크를 분석해 적도원칙 기준에 미달할 경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도 적도원칙을 국내 시중은행보다 훨씬 먼저 적용하고 있으며, ESG 준수에 대한 노력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시작해왔습니다. SC그룹의 ESG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의 지역사회공헌 전략에 따라 미래를 이끌 청년층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목표로 금융 교육,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C그룹은 또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고객의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하고, 화석연료 의존성이 높은 산업들의 탄소 집중도를 감축할 방침이라고 202110월 밝혔습니다. 한국도 그룹의 움직임에 적극 발맞춰 나아갈 계획입니다. 이미 20213월 국내 최초로 포스코건설과 1억 유로 상당의 ESG연계 파생상품 계약의 주 계약자로 참여했고, 12월에는 고객이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ESG 관련 자산관리(WM) 상품에 가입하면 디지털 숲(메타 숲) 조성과 대관령 생태계 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숲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과 SC그룹은 지역사회 내 청년들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포용을 목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 세계적으로 7500만 달러(모금 및 매칭 기부)를 모금해 그들의 배움, 자립,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제일프로젝트, Women in Fintech, 골앳홈(Goal@Home)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임직원들의 참여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봉사, 시각장애인 대상 무료 금융 상담 활동, 소외계층을 발굴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쉐어앤케어(Share&Care) 활동 등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SC제일은행은 바람직한 지배구조 문화와 안정적인 ESG 경영 체제의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가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비대면 비즈니스 등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C제일은행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코로나19로 촉발된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기적으로 은행업이 바뀔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SC제일은행을 포함한 시중 은행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을 비롯한 핀테크 기업들의 약진으로 도전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위력을 실감한 고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찾으면서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약진을 보더라도 은행업 본질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위기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SC제일은행도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금과 대출 업무를 포함하여 자산관리서비스 등의 비대면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 SC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했습니다. 또한 SC그룹 내에서 이미 홍콩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2022년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대만에서는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인 뱅크(Line Bank)에 전략적 투자를 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투자와 인터넷 전문은행을 직접 운영하는 노하우와 역량을 SC제일은행에도 반영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은행으로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SC제일은행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요소가 작용했을 것입니다. 발전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은행 산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만 생존이 가능한 비즈니스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외형 경쟁과 수익 구조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같은 핀테크 산업이 전통적인 은행의 수익 구조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급변하는 은행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파괴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조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소매금융 분야에서 선보인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이종업종과의 전략적 제휴’, 혁신적인 모바일뱅킹 앱은 이런 고민의 산물입니다. 또한 디지털 채널과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영업채널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하는 디지털화를 통해 한국 최고의 현지화된 국제적 은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은 SC제일은행이 나아가야 할 비전입니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이 가지고 있는 59개 시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한국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금융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때는 한국 금융시장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은행의 보증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무역금융 등이 필요할 때는 현지 시장에 밝은 각국 네트워크와 ‘One Team’이 되어 ‘Deal Team’을 조직합니다. 최근에는 신한라이프의 해외 자산관리 수탁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은 우리 SC제일은행의 오늘날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기업문화도 큰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기업문화도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예측불허의 변수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업문화는 아마도 민첩성(agile)일 것입니다. 이러한 민첩성과 함께 변화에 대한 신념을 갖고 실천함과 동시에 직원 개개인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한국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기업문화의 힘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SC제일은행의 강점인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보다 유연하고 글로벌한 조직 구축을 위해 피플 리더십(People leadership),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직원의 웰빙(Well-being)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어느 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더 노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솔직한 의견들도 수렴하고 있고요.

또한 SC그룹 전체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실천하고자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및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직원들로 하여금 일상생활과 업무와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내재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인공지능, 로봇 등이 일상화되고 생활과 업무의 우선순위로 부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직원이, 외부에서는 고객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게 SC제일은행이 가진 신념이자 기업문화의 근본입니다.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 속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SC제일은행의 디지털 금융 도입과 운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SC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이미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SC Venture라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많은 글로벌 핀테크 업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례로 토스와 공동으로 토스소액대출을 개발하여 현재 토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 내에서도 퍼스널뱅킹&디지털 부문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새롭게 디지털 세일즈&파트너십부 및 IT혁신부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SC그룹 내 디지털 CoE(Centre of Excellence)와 데이터 CoE(Centre of Excellence) 조직과도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것입니다.

SC제일은행의 발전에는 핵심인재가 크게 기여했을 것입니다. 행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핵심인재는 어떤 인재인가요?

유연하고 글로벌한 조직, 사람이 우선하는 조직 구축 및 조직문화 고취에 있어서 조직의 수장만큼 혹은 그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중간 관리자들, 리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경험에 기초해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냉소가 자리할 수 있는 순간에도 기꺼이 변화를 수용할 뿐만 아니라 이를 주도하는 핵심 인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민첩성을 기반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주춧돌이며, 직원들에게 변화에 대한 명확하고 정당한 사유를 제공하고 변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순풍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인 역량을 갖추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더십 역량 배양 및 발굴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책들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은행 자체적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유능한 미래 리더를 육성하고 채용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코로나19, 수시채용 확산 등으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어깨가 무거운데, 그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많은 도전을 해보고 많은 경험을 쌓아보기를 권합니다.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에 대하여 망설이지 말고 도전함으로써 본인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면 분명 잘하는 일과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더욱 밝고 알찬 미래를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갈수록 불확실하고 모호한 것들이 많아지는 변화와 혁신의 사회를 살아가는 만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변화를 두려움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부딪히면 처음에는 힘들고 불편할 수 있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가다 보면 결국 나를 더욱 단련하고 성장시켜주는 원동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지금, 당장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에, 그리고 새로운 것에 더욱 힘차게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SC제일은행의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SC제일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한 전략은 로컬과 글로벌의 만남으로 만든 우리 SC제일은행만의 강점인 하이브리드입니다.

먼저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금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해당 기업의 상황은 물론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한 금융파트너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충분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SC제일은행의 차별성은 뚜렷해집니다.

소매금융의 경우 두 가지 중점 분야는 디지털과 자산관리입니다.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토스와의 전략적 제휴 및 토스뱅크에의 출자 등과 같이 SC제일은행은 디지털로의 전환뿐 아니라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 및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주력 분야는 자산관리입니다. SC제일은행은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달리 별도의 계열 투자운용사가 없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투자상품을 선정합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전망 능력을 검증 받은 투자전략가들로 구성된 SC그룹의 글로벌 투자위원회에서 수립한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적시에 고객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상황에 최적화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국제적 네트워크와 디지털 및 자산관리의 강점 바탕 위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더욱 빠르게 반응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뷰 / 조운희 편집인 good@hkrecruit.co.kr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He is

박종복 은행장은 201518SC금융지주 회장 및 SC제일은행 은행장으로 임명되어 한국의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되기 전인 20144월부터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을 맡아 한국의 리테일금융을 고객중심주의로 변화시키는 영업전략 및 경영관리를 총괄하였으며,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20159월까지 그 역할을 겸직한 바 있다.

박종복 은행장은 충북 청주시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19798월 제일은행에 입행하여 소매영업 및 주요 대기업 RM, 전략마케팅부, 주택금융부, PB센터, 소매영업부, 프리미엄뱅킹부 등에서 관리자로서 은행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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