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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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1.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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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최근 2년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겪어오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쉽게 종식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비대면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시장에서도 비대면이 일상화되었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면을 최소화하고 많은 지원자를 1차로 가려내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면접도 비대면 AI면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AI면접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시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편견이 개입되지 않는 등의 장점으로 대기업들이 점점 도입을 늘리고 있다. 구직자들은 기존 대면 면접과는 달라 새로 준비해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지만, 표정이나 음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여 준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채용전형의 등장과 준비

AI면접은 주로 인성검사를 보게 된다. 새로운 면접형태라고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필하면 된다.

기업에 있어 인재는 기업의 발전원동력이다. 우수인재의 확보는 기업발전과 직결되기에 기업들은 다양한 전형을 개발해 적용해 왔다. 구직자들에게는 까다롭게 보일 수 있으나 변별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보다 더 다양한 전형방법이 도입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AI면접을 실시하면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에 의하면, AI역량검사를 적용하는 기업이 201830여개 사에서 2020300여개 사로 증가하였고, 응시자도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앞으로 점점 AI면접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분석과 준비가 필요하다.

최근의 채용시장은 스펙보다는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의 여부를 최우선으로 평가한다. 블라인드 채용도 직무 능력 우선 평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에서 직무역량과 인재상, 인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때, 직무에 대한 지원자 자신의 경험과 가치를 잘 표현하고 사례를 충분히 설명을 해야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회사의 경영이념과 철학, 비전,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기업들의 가치사슬 혁신과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파악이다. 혁신적인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경영 환경에 적응하면서 기존 통념에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도 적합한 인재임을 어필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혁신적인 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혁신적인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유통 부문에서 기존의 가치사슬을 파괴하는 혁신을 이끌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상품기획, 품질 제고, 소비자 대응속도, 가격개선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어떤 기업보다도 먼저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인터넷 기반의 산업생태계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선점하고 있다. 따라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예전보다는 한층 까다롭고 복잡하다.

혁신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들며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선진국의 거대 제조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부터 대기업 고유의 기민성, 유연성, 적응성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 요소들을 과감히 줄이는 등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찾는 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초연결과 초지능사회로 산업 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산업구조 변화로 제품과 서비스의 스마트화와 시스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센서와 초고속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의 적용과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 제품과 서비스, 기계와 기계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요소가 단순히 가격과 품질이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지능화하여 누가 새로운 가치를 먼저 선점하는지에 대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일어나고,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일상의 모든 영역이 끊임없이 상호 연결되고 있다. 이렇게 네트워크화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력에 기민하게 따라가야 한다. 시대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및 고용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메타버스 시대에 VR, AR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그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며 어떤 역량으로 이것을 활용할 것인지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라고 본다. 혁신기업들처럼 먼저 변화의 흐름을 짚어내고 이에 따른 자신만의 차별화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채용시장에서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수시채용의 확산으로 극심한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차별화 역량만이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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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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