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는 사람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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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있는 사람의 조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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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코칭/ 김경호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김경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그리고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을 쳐다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대상은 아마도 매력적인 사람이거나 아니면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매력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받기를 기대하며 살아간다.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눈 것은 무의미하다. 인간은 매력이 있는가 없는가 둘로 나뉘어질 뿐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느끼게 하는 것일까? 심리학적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접근이 되어 있다.

 

매력을 만드는 조건

 

첫째, 근접성(Proximity)이다.

어느 개인에 대해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것은 생각되는 것이 근접해 있고 언제나 접촉하고 있는 경우이다. 근접성은 매력과 가장 관계가 깊은 요인들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지역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비교적 쉽게 사회적 보상이나 인정을 얻을 수 있으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같은 보상을 얻는 데 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접성이 인간관계를 늘 좋게 하고 매력을 느끼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근무하면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가까이 있다고 해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기가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둘째, 유사성(similarity)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인매력에 대해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유사성이다. Donn Byrne, 의하면 인간은 자기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인간은 자기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지지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신념, 인생관, 의사결정의 정당함을 증명하거나 확인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셋째, 욕구보완(needs compensation)이다.

유사성의 반대개념이다. 유사성이 매력을 증가시켜 준다는 사실은 보편적인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한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과 유사한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대를 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미 확보되어 있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결여된 부분에 대한 동경심과 소유욕, 또는 열등감에서 나오는 일종의 보상심리(compensatory mentality)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신체적 매력(Physical Attractiveness)이다.

사람들이 갖는 고정관념 중의 하나가 미인은 무조건 좋다(the beautiful is good)’이다. 그 이유는 미인은 우선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한다. 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사교적이고, 지능이 높고, 따뜻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체적 매력이 인간관계 형성에 결정적이거나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Walster는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잘생기고 아름다운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 사람에게서 자신도 매력적으로 보여질까라는 가능성 앞에서는 현실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맞춤가설(matching hypothesis)이라고 한다.

다섯째, 상호성(reciprocity)이다.

상호성이란 서로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계속 주기만 한다거나, 계속해서 받기만 한다면 매력적인 관계로 출발했다 하더라도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고 싫어지는 이유가 상호성이 부족한 데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자신도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호성이란 주고받는 것(give and take)을 의미한다. 타인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는 상호성이 없고 일방적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섯째, 친숙성(familiarity)이다.

어떤 사람을 자주 만나고 같은 생각을 반복하다 보면 친숙해지게 된다. 어떤 사람과 친밀한 관계라는 의미는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하고 서먹한 기분이 사라지고 친해졌다는 뜻이다. Zajone은 호감과 매력은 인지적인 노력이 없이도 잦은 만남에 의해서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고 하였다. 거친 돌도 서로 문지르면 매끄러워지듯이 상호 간에 어색한 면도 자주 만나면 매끈하게 되는 것이다. 친숙성은 인간관계에서 호감을 주고받는 중요한 요소이고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조건이 된다.

일곱째, 성실성(sincerity)이다.

성실성이란 정성스럽고 진실된 품성을 말하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면한 과제를 진실하고 정성스럽게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사람은 대인관계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같이 사랑할 것이라는 신뢰도가 높으므로, 성실성에 따라서 호감과 매력도도 정비례한다. ‘유명세보다 성실이 낫고, 성실보다 나은 지혜는 없다는 격언도 있다. 따라서 성실은 그 자체로 다른 모든 가치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여덟째, 유능성(competence)이다.

사람들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거나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과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목표설정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와 난관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영웅적인 이미지를 느끼게 되고, 꿈과 비전을 이룬 사람으로 비추어지므로 가까이 하려는 심리가 생겨난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라고 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근거들을 종합해 보면, 개인의 매력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역량에 따라 매력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 뉴노멀 시대에 복잡하고 모호해지는 대인관계를 신분과 역할에 따라 매력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아가도록 돕는 일이 바로 이미지 코칭이다. 그래서 이미지 코칭은 대인관계 향상을 위해 태어난 실용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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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 컨설턴트 과정) 책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해외파견 강사

YouTube 김경호tv 02)73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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