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에서 중요시하는 덕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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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에서 중요시하는 덕목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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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지금은 인공지능(AI) 중심의 4차 산업혁명(4IR) 시대이다. 모든 산업 분야는 물론 사회에서도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노력과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발 하라리와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이 공동 저술한 초예측: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를 보면, ‘혁명이란 기존의 사회를 바꾸거나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는 현재 4IR 시대 가치관의 혼란과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 갈지 불안한 가운데,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하여 혁신기업들을 중심으로 뉴노멀을 기업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 특히 젊은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소통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이에 CEO들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고성장 혁신기업은 소통을 중시한다

코로나19로 전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에게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회는 곧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 매출 27천억 원, 전 세계 직원 수 3000여 명이던 엔비디아15년이 지난 지금, 인텔을 능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CPU 중심 시대에서 GPU 중심의 시대로 넘어갈 것임을 미리 간파한 것이다. 27년 역사의 엔비디아가 52년 역사의 인텔을 능가하고 있는 것은 기술의 대혁신뿐만 아니라 소통을 중요시한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다. 소통은 이렇게 기업의 선도적인 변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실무진 회의를 쫓아다니며 일을 한다고 한다. 실무진들은 언제든 그를 회의에 호출할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폐기할지, 진행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할지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결국 의사결정의 보고체계를 없애고 직접 실무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속도를 높인 것이다.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한 임원은 엔비디아를 방문한 뒤 이곳을 방문했을 때 중간급 엔지니어가 젠슨 황을 불러회의를 여는 것을 봤다. 젠슨 황은 실무진의 설명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순식간에 모든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됐다라며 당시의 상황이 쇼킹했다고 말했다. 의사결정이 빠르니 일도 빠르게 진행되고, 결과도 역시 빠르게 나타났을 것이다.

 

트렌드와 기술을 중시한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엔비디아는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및 학습 기술 트렌드에 보다 집중했다. 1999년 세계 최초로 GPU의 멀티코어 기반 병렬 컴퓨팅 기술을 만들고 성능을 더욱 가속화시킬 소프트웨어 쿠다를 개발해 무료로 오픈했다. 쿠다는 빅데이터 같은 많은 양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게 되어 대용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GPU 대비 적게는 10배부터 많게는 150배까지 빠르게 연산해 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젠슨 황은 미래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관련 지식을 쌓은 후, 박사급 기술 엔지니어들과 회의를 하면서 동등한 수준의 식견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기술기반의 리더십을 갖춘 CEO라 할 수가 있다.

한편, 세계 50대 혁신기업 1위인 구글은 지난 2019, 소통과 조직을 잘 다루는 선다 피차이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2015구글 X’에서 준비했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구글 글라스’, ‘구글 워치등 신규 사업들은 시장에서 실패하였다. 당시 피차이는 CEO인 에릭 슈밋에게 자체 브라우저인 웹 브라우저 크롬개발을 제안하였고, 크롬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까지 올랐다. 피차이의 CEO 등극은 이렇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팀워크를 발휘하는 리더십을 인정받은 사례이다.

 

수평적인 시대에는 더 많은 역량이 요구된다

지금은 탈권위적인 시대이며, 수평적인 문화가 중심이 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톱다운(Top-down) 방식과 보텀업(Bottom-up) 방식의 의사결정 체제의 조화가 더욱 필요하고, 이에 따라 자유로운 업무 토론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각 개인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동료와의 협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이제 회사의 프로젝트는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하면서 토론도 하고 타인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이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문제해결 능력과 갈등해결 능력에 있어 중요시된 것이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 경험에 더해 개인의 능력도 강조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협동은 물론 누구와도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잘 발휘해야 한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더불어 이러한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인 동시에 기업에서 인정을 받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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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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