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 남성 근로자의 약 70%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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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 남성 근로자의 약 70%에 그쳐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3.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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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활용해 성별 임금 차이를 분석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성별, 학력별, 연령별, 사업체 규모별, 그리고 산업별 통계군을 선택해 최신(2021년 기준) 근로자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학력에 따른 남녀 임금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졸 이상 기준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4,540만 원으로 남성 근로자 평균 6,500만 원의 69.8% 수준이었다. 이는 인크루트가 자체 진행했던 동일 조사 결과(2019년 임금 수준)와 비교 시 2.3%p 격차가 좁혀졌다.

더불어 전문대졸 기준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3,389만 원, 남성은 4,665만 원이었고, 고졸 이하 기준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044만 원, 남성 근로자는 4,060만 원으로 전문대졸과 고졸 각각 1,276만 원, 1,016만 원의 성별 임금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령별에서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있었다. △25~29세 근로자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56만 원이었다. 이어, △30~34세는 348만 원 △35~39세는 820만 원 △40~44세는 1,553만 원 △45~49세는 2,479만 원 △50~54세는 3,044만 원으로 남녀 간 2배에 가까운 임금 격차를 보였다. 이어 △55~59세는 2,777만 원 △60세 이후는 1,681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연령을 통틀어 남성 대비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더 높았던 경우는 없었다.

임금 감소 시기 또한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었다. 남성 근로자는 50~54세에 평균 임금 6,727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는 반면, 여성 근로자는 40~44세에 4,404만 원으로 임금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 감소 시기가 더 빨랐다.

또한 사업체 규모에 따른 남녀 임금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300인 이상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1,281만 원, 100~299인 기업은 1,058만 원, 30~99인 기업은 808만 원, 5~29명 기업은 798만 원으로 확인됐다.

1년 미만, 즉 초봉은 남녀 간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300인 이상 기업은 887만 원, 100~299인 기업 488만 원, 30~99인 기업 383만 원, 5~29명 기업 418만 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산업별 남녀 임금 격차도 알아본 결과,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485만 원 적었으며,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465만 원), 교육 서비스업(2,199만 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182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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