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더 잘하는 역량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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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더 잘하는 역량을 키우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3.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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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칼럼 / 성장을 위한 공부
박천웅 스탭스(주) 대표

직장인의 덕목은 책임감과 함께 할 줄 알고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늘 성장을 위해 공부하고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역량 있는 사람이 되기 쉽다.

가장 열심히 배우는 시기는 보통 대학교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고등학교 시절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절박함이 부족해서인지, 공부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으로 나뉘곤 한다.

직장인도 마찬가지이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생이 되기 위해 공부했고, 대학생 때는 취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취직을 하고 나니 공부할 이유를 잃은 사람이 꽤 많다. 업무와 공부를 크게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대학이나 취업이라는 단기적 목표 성취를 통해 삶의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엔지니어의 사고를 갖자

회사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당장 하는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 업무의 상당수는 선배들이 해온 내용을 답습하거나 지침이나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메뉴얼이 있기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경험을 근간으로 매일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10년의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대하여 남 앞에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100바퀴 도는 것과 10,000바퀴 도는 것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과 같다. 업무의 의미와 이론적 배경, 실행할 수 있는 역량 등을 꾸준히 쌓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일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는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고 하고, 더 잘하려고 하는 노력을 안 해왔기 때문에 발전이 없는 것이다.

직장인은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뉜다. 한 사람은 경험에 의존하는 사람으로 기능공이라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가 고민하며, 배움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사람, 바로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엔지니어의 사고를 갖고 하느냐, 기능공의 사고를 갖고 하느냐는 본인의 선택문제이다. 하던 일을 생각없이 답습하는 사람은 늘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반면, 창조적 사고로 이를 실현하는 엔지니어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디지털 엔지니어가 되자

의외로 직장생활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험에 의존하는 기능공으로 근무한다. 그렇기에 1년을 하든 10년을 하든 업무 결과의 큰 차이가 없다. 요즘 젊은이들은 정보화시대에 맞추어 디지털 리터러시가 생활화되어 입사하지만, 기존 직원 중에서 경험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낙오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서 디지털이나 데이터 문해력이 떨어져 적응이 어려운 선배들도 꽤 많다. 앞으로 10, 아니 5년만 지나도 후배들에게 밀릴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기업들은 늘 새롭거나 차별화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기능공만의 집합으로는 다른 업체와 경쟁할 수 없기에, 구성원들에게 엔지니어적 사고가 요구된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늘 공부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공부

학생이 하는 공부는 정답을 추구한다. 반면 사회에서의 공부는 어떤 책을 보더라도 정답이 없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책이나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떠한 신문 기사도 책도 나를 위하여 쓰여진 것은 없다. 그렇기에 글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연결지어 생각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나의 상황을 명확히 구분하고 비교하여, 본인을 돌아보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자문자답을 통하여 자신만의 최적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책 한 권의 내용 모두를 이해하기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하여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목적을 명확하게 세운 공부를 해야 한다. 한 문장이라도 본인에게 아이디어를 주거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지식 속에서 지혜를 찾자

많은 사람들이 공부라고 하면 주로 어학 공부나 책을 통한 습득을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책을 통한 공부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읽으며, 그 속에서 나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예를 들어, 강연을 듣더라도 어떤 조건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나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를 가지고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목적을 가진 공부를 해야 한다.

디지털을 근간으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기존의 자기 일을 더 잘하기 어렵다. 의사도 최신형 의료 기기들을 활용하여 검사, 진단, 수술을 할 수 있는 최신의 기술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은 낙후된 의사로 전락할 것이다.

직장인의 덕목에는 책임감, 함께 할 줄 아는 것도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도 있어야 한다. 존재감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줄 아는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내 일을 완벽히 해내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제 공부를 멈추는 순간 성장도 같이 멈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새 시대를 살아가는 기본자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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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스탭스(주) 대표이사는.....

(사)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회장(현)

한국장학재단 멘토(현)

삼성전자 임원 역임

2010년, 2015년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대상 수상

2011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정부포상 산업포장

저서: <졸업 전에 취업하라>,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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