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도약을 위해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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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 도약을 위해 준비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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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기업은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가?

얼마 전 교육부가 주최한 산학협력 EXPO에서 석학 세션이 있었다. 이 세션에서 ‘AI인재 인성 교육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초청된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들은 공통적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융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은 산업체 등과 여러 협력을 하면서 현장 경험 기회를 얻고 쌓아왔다. 하지만 일방적이거나 주문방식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 시대와 기업이 요구하는 방향은 다르다. 요즘 기업은 비즈니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사업화해 나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부 대학에서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PBL(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으로 산학협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성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필자 역시 인력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학습방법을 변화시켜 동료와 협력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해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협력과 상생의 시대, 열정과 도전정신 필요

대학은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유능한 사회인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LINC(사회맞춤형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 등 산학협력을 통한 경험 쌓기를 중요시해왔고, 그를 통해 현장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심도 있는 현장실습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인턴실습이나 동아리 활동의 수준으로는 관심 있는 기업을 깊이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성과를 내는 곳도 많기 때문에 적극 보완해 교류를 더 넓혀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전면 금지되어 학교와 현장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하지 못하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요즘의 시대를 ‘VUCA 시대라고도 한다. 1990년을 기점으로 냉전시대 이후 세계의 상황을 규정하는 미군 용어인데, 흑백논리적 세계관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변수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시대, 모든 관계가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시대, 모호하고 변화가 많은 시대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대에서 대학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협력과 공유의 정신이 보다 중요해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교육부의 3LINC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과 상생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보니 이에 맞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협력모델들이 각 대학에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학생들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열정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은 현장실습과 캡스톤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문제해결형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도움되는 역량을 제공하자는 것이 그 취지이다. 따라서 기회가 보다 많아지고 열정과 도전적인 자세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새봄을 맞이하여 대학가가 활기를 띠고, 여러 가지 역동적인 활동을 통해 협력과 공유, 열정과 도전정신이 충족되길 기대해 본다.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길

지난해 20여 개 대학이 모여서 기술창업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학기술창업네트워크를 결성한 바 있다. 대학의 기술기반 창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에게는 멘토링과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쌓고 차별화된 인재가 되길 바란다.

최근 들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서로 협력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생태계를 지역별로 활성화시킬 것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늘고 있다. 청년 대학생들은 경험이 부족하고 이론 중심으로 치우칠 수 있는 반면, 기성세대들은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역량에 취약하므로 지금의 온택트 시대,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도 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더 큰 시너지로 이어지길 원하고 있다.

금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각 대학의 산학연 협력과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창업생태계의 참여자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 다양한 경험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 간다면,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취업준비생들도 자신을 특화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시채용의 증가, 디지털 전환 등으로 채용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움츠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하면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분야에 매진한다면 어려운 채용시장 하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인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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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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