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라면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은 꿈이나 각오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졸업생의 신분이 된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스러워하는 대학생이 많다. 미리 계획하지 않는다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사회진출 준비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로 대학을 졸업하게 될 수도 있다.

취업전선에서 졸업을 유예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입학하자마자 시간계획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래는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만일 2년제 대학이라면 4년에 걸친 활동을 입학하자마자 준비해야 하므로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즉 1학년 때 중요한 건 전공탐색과 대학생활 적응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삶의 비전 수립과 자신에 대한 탐색 작업이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을 세우고, 책을 읽고 사색하거나 다른 이들과 만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꾸준히 자신이 내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대학 환경에 적응하고 필요한 교과목 수업을 찾아서 듣고 동아리 등을 통한 대외활동도 해야 한다.

1학년 때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이유로 심리적으로 방황을 많이 할 것이다. 2학년이 되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능력을 갖추고 거기에 뒤따른 경험을 직접 해볼 필요가 있다. 전공을 지속할 것인지, 복수전공으로 보완할 것인지, 아니면 편입을 고려할 것인지 등 갈등이 생길 시기다.

하지만 대학생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대학생활 이후의 진로설계를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에서 요구하지만 대학 내부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해야 한다.

3학년이 되면 이미 대학생활의 절반은 넘은 시기이기에 여러 모로 심리적 압박이 작용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최소한의 스펙도 갖춰야 한다.

전공 분야의 심화학습, 목표로 하는 기업이나 직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자격증도 취득해야 한다. 만일 외국어 능력이 요구된다면 이때부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기관의 시험점수를 확보해둬야 한다.

더불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비즈니스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 뒤, 그 정보를 분류하여 목적에 맞는 문서로 작성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 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취업 관련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협업하면 더 좋다.

4학년이 되면 마음은 더욱 급해지고 절박해진다.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아무 일도 못 하면서 조급함만 가질 수 있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취업전략을 세우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만일 대학생활 동안 취업스펙을 갖추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할 수 있는 자격을 제외하고는 부닥치면서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졸업을 앞두고도 졸업을 계속 연기하며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 능력, 자격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기업의 채용정보를 수집한 다음에 실전면접에 임하면서 도전해나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몇 번 실패하더라도 합격할 때까지 전진해 나가려는 임전무퇴의 도전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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