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염지원 / 모로 / 16,000원>
저자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쩌다 보니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과생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공 무관’ 부서였다. 저자가 처음 들어간 외국계 IT 회사는 여기저기 떨어지고 난 뒤 어렵게 붙은 곳이었다. 대단한 곳에 취업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기쁜 건 얼마 가지 않았다. 그곳은 기술이 중심인 IT 회사였다. 사람들은 기술을 전혀 모르는 저자를 한껏 무시했고 마음껏 휘둘렀다.
저자는 여러 시도 끝에 기술직으로 전환한다. 이후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 노력한 끝에 클라우드 업계 1위 회사인 AWS로 이직을 했고, 현재는 늘 꿈꿔왔던 아마존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뼛속까지 문과생이었던 저자는 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어떻게 그 선택들을 밀어부쳐 해낼 수 있었을까? 면접 때마다 눈물을 흘리던 저자는 어떻게 아마존 본사까지 가게 됐을까?
저자는 “열심히 사는 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근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이뤄낸 저자의 노력과 열망이 가득하다.
글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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