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연극 / 금조 이야기
출연: 강해진, 김주빈, 남재국, 문예주, 박세정, 박옥출, 박용수, 이은지
기간: 3월 30일~4월 10일
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시간: 월‧수‧목‧금 18:00, 토‧일 17:00 (화요일 공연 없음)
1950년 6월 28일. 그날도 금조는 주인집 메밀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해가 정오를 막 지날 무렵, 금조는 세간을 꾸려 길을 떠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가슴이 철렁.
금조는 두고 온 어린 딸을 찾으러 주인집을 향해 내달렸지만 이미 모두 피난을 떠난 뒤였다. 텅빈 마을에서 해가 지도록 딸을 찾아 헤맨 금조는 가까운 곳에서 총성이 울린 뒤에야 작은 보따리를 챙겨 피난을 떠나야 했다.
금조 이야기는 그로부터 7개월 뒤, 1951년 1월에 시작된다. 전쟁의 갓길을 훑어가고, 뚫고 나아가는 금조(그들)의 피난 여정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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