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미항과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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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항과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4.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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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호주 시드니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호주 개척의 출발점이 된 도시이며,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주의 주도이다. 시드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개최하며 국제도시로서의 그 위상을 떨쳤고, 전 세계 도시평가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항과 코발트 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오페라하우스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전망과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어 해수욕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시내 중심가에는 푸드 타운(food town)이 많이 있고 공원과 녹지 역시 잘 조성돼 있다.

 

오페라하우스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오페라하우스는 1973년 엘리자베스 여왕 2세에 의해 정식 개관하였고, 1957년 국제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덴마크의 건축가 욤 우촌에 의해 탄생되었다. 2007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대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페라하우스의 특이한 모양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있는데 조개껍데기나 혹은 요트의 흰 돛을 형상화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건축가인 욤 우촌이 오렌지 껍질을 벗기던 도중 우연히 떠올린 디자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며, 무료 공연의 기회도 있다.

 

하버브릿지

싱글 아치(single arch)형 다리 중에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다리로 시드니항의 상징이다. 해면에서 도로까지의 높이가 약 59m인 이 대형 다리는 마치 옷걸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낡은 옷걸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파이론 내부를 통해 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 인도도 있어 북쪽으로 걸어갈 수 있다. 호주 건국 200주년이던 1988년에 다리의 외곽에 녹색 조명등을 설치하여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다리 난간을 기어오르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하버브릿지 클라이밍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다.

 

달링하버

달링하버는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매우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낡은 부두였던 곳을 호주 200주년에 맞춰 1988년에 오픈했다. 항구 부근에는 호주 국제 모터쇼, 시드니 컨벤션센터, 아맥스극장, 시드니 엔터테인먼트센터, 시드니 아쿠아리움, 국립해양박물관, 파워하우스 박물관, 스타트 시티 카지노 등 각종 화려한 시설이 있다. 이름처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본다이 비치

시드니의 해변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치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규모도 크며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파도가 서핑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널리 알려진 만큼 주변에는 저렴한 여행자 숙소와 카페 등이 많다. 호주의 여느 비치처럼 상체를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러워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해변거리에는 유명한 피자집과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다.

 

갭파크

절벽 틈새로 보이는 시드니의 바다 경관이 아름답다 하여 갭 파크라 불린다. 갭 파크는 더들리 페이지(Dudley Page)에서 조금 내려간 곳인데 겹겹이 층이 진 기암절벽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압권이다. 마치 인공적으로 깎은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시간 파도에 돌이 깎여 나간 모습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또한 빠삐용 영화에서 주인공 빠삐용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퀸 빅토리아 빌딩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인 피에르 가르댕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센터라고 극찬할 만큼 아름다운 쇼핑센터다. 빅토리아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으로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가 볼 만하다. 보석, 패션 부티크, 레스토랑, 카페 등 약 200여 개의 상점이 일반 백화점처럼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건물 양쪽으로 들어선 조그만 상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층마다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연주되는 하프, 플루트의 소리는 서정적인 낭만을 느끼게 한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00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루마운틴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햇빛에 어우러져 빚어내는 푸른 안개 현상으로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시드니에서 산악지대의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말 등산이나 일일 관광코스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궤도열차를 타고 내려가서 산책을 즐기면서 블루마운틴의 수풀을 감상하고 과거 석탄채굴 현장의 유적들을 둘러본 후에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위로 올라오는 관광코스를 이용한다.

 

하이드 파크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이름을 따온 시드니 하이드 파크는 시드니 다운타운 한가운데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작은 규모지만, 울창한 나무 숲길과 넓은 잔디가 있어 시드니 시민의 친근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파크 스트리트(Park St.)가 가로지르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북쪽 공원에는 전쟁으로부터 평화를 찾는다는 의미의 아치볼드 분수가 있고, 남쪽 공원에는 제임스 쿡의 동상과 연분홍빛의 앤잭 전쟁기념관(Anzac War Memorial)이 있다.

 

세인트 매리 대성당

기하학적으로 고딕양식의 커다란 석조건물인 세인트 매리 대성당은 시드니 시내의 중심인 하이드파크 북동쪽에 있다. 이 성당은 역사적으로나 그 중요성 면에서나 남다른 성당으로 시드니의 랜드마크 구실을 해주고 있다. 세인트 매리 대성당의 주춧돌은 1868년 대주교였던 베데 폴딩(Bede Polding)에 의해 놓여졌으며, 이전에 호주 최초의 카톨릭 성당이 1865년 화염으로 소실된 자리에 지어진 것이다. 이 성당은 시드니 카톨릭 커뮤니티의 영적인 고향이며, 호주 카톨릭 신앙의 어머니 격이 되는 성당이다.

 

왓슨스 베이

왓슨스 베이는 시드니의 오래된 어촌 마을 중 한 곳으로, 시드니의 항만과 등대를 관리했던 영국인 로버트 왓슨스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시드니 시민들이 가까운 나들이 지역으로 많이 찾는 곳으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상의 복잡함을 접어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갭파크와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두 곳을 함께 산책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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