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재 트렌드, "역량 만큼 '인성'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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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재 트렌드, "역량 만큼 '인성'도 중요하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4.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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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디지털 전환, ESG 등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역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의 HR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인HR(대표 김용환) 산하 사람인 HR연구소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230명을 대상으로 올해 HR의 주요 동향을 조명하는 ‘2022 인재 트렌드 서베이(Talent Trend Survey)’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급변하는 HR 환경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HR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력직 이동은 더 활발할 것

먼저, 과반수 인사담당자가 직장인들의 이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해 인재 확보 기회가 커지는 한편, 인력 유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전체 응답자의 61.3%가 올해 경력 이동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이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000(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한 조건으로는 금전적 보상’(87.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이어서 기업의 성장성’(77.8%), ‘매력적인 조직문화’(68.3%), ‘우수한 리더와 동료’(50.4%), ‘업무상 기회’(48.7%), ‘복리후생’(44.3%), ‘기업과 경영진 평판’(37.4%, 이상 복수 응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전, 복리후생 등 보상뿐 아니라 성장성, 조직문화, 재직 직원 등도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

 

ESG 시대에는 역량뿐 아니라 인성도 파악해야

원격 근무 확대, ESG와 같은 메가 트렌드가 HR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됐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8(77.4%)은 원격근무가 HR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원격 근무 제도를 도입한 비율은 61.7%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30.4%은 현재 전면 원격 근무가 가능한 채용을 실시했거나 연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초창기 환경보호와 사회공헌 중심의 고민에서 이제는 H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6(59.1%)ESGHR 환경에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으며, ESG와 경영 목표를 연계한 비율도 5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 내 부정부패, 직장 내 괴롭힘 등 인적자원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대비의 필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83.5%는 영입한 인재의 부정적인 인성, 즉 휴먼 리스크(human risk)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승철 사람인 HR 연구소장은 정보의 확산이 매우 빠르고,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진 요즘 시대에는 구성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로 인한 부정 이슈가 기업에게 매우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올바른 인성과 조직문화 적합성뿐 아니라 비윤리적 행위 발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사전 검증하는 것이 향후 인사관리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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