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대졸 신입 연봉 2,881만 원, 대기업 절반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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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 대졸 신입 연봉 2,881만 원, 대기업 절반에 그쳐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5.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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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초봉 6천만 원 시대를 연 IT업계를 시작으로 한 연봉 인상 릴레이와 물가상승률 고공 행진으로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소기업 연봉은 구직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 대기업과의 격차도 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중소기업 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881만 원(세전 기본급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CEO스코어데일리 기준)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4년제 대졸 사원 평균 연봉 5,356만 원보다 2,475만 원이 낮은 것으로,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54%)에 그쳤다. 또 올해 사람인이 조사한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3,279만 원)보다는 398만 원 낮은 것이다.

2~3년제 전문대졸 연봉은 평균 2,749만 원이었으며,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634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평균 연봉 변화는 인상했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52.1%)이었다. 47.1%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0.8%삭감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연봉을 인상한 이유는 단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서’(54.5%, 복수응답)1위였으며, 이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32.5%), ‘구직자들의 연봉 눈높이가 높아져서’(26.7%), ‘경쟁사들이 연봉을 올리고 있어서’(13.7%), ‘IT업계 등을 중심으로 연봉 인상이 이어져서’(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신입 연봉 인상분은 4년제 대졸 기준 평균 160만 원으로 조사됐다. 2~3년제 전문대졸은 145만 원이었으며, 고졸은 129만 원이었다. 대기업이나 IT 기업들이 한 번에 500만 원, 1천만 원씩 파격적인 인상을 한 데 비해 인상폭이 작은 것이다.

그렇다면, 직무별 신입사원 연봉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49.9%의 기업이 직무에 따른 신입사원 연봉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연봉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직무마다 요구되는 학력, 전문성 등이 달라서’(73.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서 특정 직무의 시장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8.5%), ‘직무별 급여 체계가 달라서’(18.3%), ‘회사의 직무별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6.1%), ‘특정 직무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워서’(14.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른 직무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무는 ‘IT 개발’(23.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뒤이어 연구개발’(22.1%), ‘영업/영업관리’(20.8%), ‘제조/생산/생산관리’(13.6%), ‘엔지니어링’(12.3%), ‘기획/전략’(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무는 일반 직무 대비 평균 194만 원 더 많은 연봉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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