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도전학기제, “학생 스스로 수업 설계하고 꿈 키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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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도전학기제, “학생 스스로 수업 설계하고 꿈 키워나간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2.06.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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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도전학기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계공학부 4학년 오경식 학생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의 자기주도형 교육과정인 도전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영남대가 2020학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도전학기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설계하고, 이 프로젝트를 한 학기 동안 수행하고 그 결과물 평가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자기주도형 정규 교육과정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도전학기제는 지금까지 총 53명이 이수했다. 이번 2022학년도 1학기에는 인문·상경·이공·예능계열 등 전공 구분 없이 총 35명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추진할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지도교수를 선정해 도전학기제를 신청한다. 프로젝트 설계와 진행 과정에서 지도교수로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전공 연관성이 높은 실습형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추진함으로써 전공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도전학기제를 이수한 학생들은 주당 활동시간에 따라 최소 3학점에서 최대 9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중간 및 최종 결과보고서와 성과물을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한다. 과제 난이도, 전공 부합성, 창의성, 자기주도성, 완성도 등을 종합한 최종 평가를 받고, 도전학기제 이수 시 학점과 함께 최대 150만 원의 장학금도 받게 된다.

이번 학기 도전학기제를 통해 ‘AI를 이용한 시각장애인 보행 보조기 제작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오경식(영남대 기계공학부 4학년) 학생은 “1~2학년 때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됐다. 프로그래밍을 전자제품에 적용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 도전하게 됐다.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과제가 진행돼 아쉬움도 있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면서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서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도전학기제에 대한 외부 기업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실제 도전학기를 이수하고 구직 활동을 한 학생들은 입사지원시 도전학기제 참여 경험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으며, 면접 당시 면접관들이 도전학기제 기간 중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학생들은 도전학기 중 수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롯데제과, 외국계 IT기업 등에 취업하기도 했다.

도전학기 프로젝트로 비건 쿠키 만들기를 수행하고 롯데제과 취업에 성공한 임정열(영남대 식품공학과 졸업) 씨는 전공을 살려 재료와 식품첨가물을 차별화한 비건 쿠키 만들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쿠키를 만들고 플리마켓 등에서 직접 판매까지 진행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부터 제품 포장,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 제품 출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에서의 경험을 입사지원 시 자기소개서에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전학기를 통해 전공 지식은 물론, 교과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재학 중 꼭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오는 722일까지 2022학년도 2학기 도전학기제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다. 8월 중 학부() 전공 1차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2학기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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