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와 정책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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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와 정책과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7.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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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제안

중소기업중앙회는 519~25일 청년 구직자(18~34) 1,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배경은 고용시장에 대한 청년구직자들의 인식을 파악하여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정책 건의의 객관적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함이다.

조사대상은 청년구직자이며, 표본 수는 1,200명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조사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1,200명 응답자의 주요특성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 40.6%, 여성 59.4%이며, 연령별로는 24세 이하 29.5%, 25~2937.7%, 30~3432.8%이다. 근로 경험 있음50.0%, ‘없음50.0%이다. 취업준비 기간은 1~3개월 30.7%, 4~6개월 26.3%, 7~12개월 24.3%, 1년 이상 18.8%이다.

조사 내용은 응답자 기본정보(성별, 연령, 학력, 전공, 희망취업직무, 거주지역, 취업준비 기간), 근로 경험 여부, 구직활동 여부/구직 활동 유형/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 구직활동 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부분, 최근 구직활동 중 가장 많이 느낀 감정,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 응답자가 생각하는 첫 해 연봉수준, 중소기업 취직 고려 여부/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이유/취직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 어려운 채용 절차 단계/채용 절차가 어려운 이유,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 적절성/부적절한 이유, 채용 시 중소기업에 필요한 평가기준, 중소기업의 채용 공지 개선 방향, 청년 취업정책 인지도, 청년정책 활용 경험/청년 취업정책 활용도/정책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 자유 의견 등이다.

 

1. 청년 구직현황에 대한 인식

(1) 구직활동 여부

응답자의 73.8%가 현재 구직활동 중으로 나타났다. 25~29세 응답자(82.7%), 취업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인 응답자(83.2%)는 구직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였다.

(2) 구직활동 유형

현재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계약직 아르바이트, 인턴십 등을 통한 경력개발’(36.2%), ‘학회, 동아리, 대외활동 등을 통한 경험 축적’(22.1%)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준비비중이 높았다.

 

(3) 현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

현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구직활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거나 깊이 고려해 본 바가 없음’(53.0%)이었으며, 이어서 불안정한 고용전망,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중단’(20.0%)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학업 중’, ‘현재 재직 중이나 이직준비’, ‘건강등이었다. 30세 이상, 근로 경험 없음, 취업준비 기간 7~12개월 응답자의 경우 구직 대신 창업, 프리랜서 등 근무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 구직활동 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부분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기업정보 입수’(29.4%)이며, 이어서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점수 등 정략적 스펙 갖추기’(27.2%),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22.7%) 순으로 나타났다.

24세 이하 응답자의 경우,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점수 등 정량적 스펙 갖추기’(35.9%)가 가장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기업정보 입수에 어려움을 보인 반면, 근로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점수 등 정량적 스펙 갖추기’,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5) 최근 구직활동 중 가장 많이 느낀 감정

최근 구직활동 중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불안’(72.2%)이며, 이어서 무기력’(47.5%), ‘우울함’(42.0%), ‘좌절감’(34.8%)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응답은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었다. 취업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무기력’, ‘우울함’, ‘좌절감’, ‘후회감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 일자리에 대한 인식

(1) 구직 시 먼저 고려하는 사항

구직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1순위 기준)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이며, 다음은 임금 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15.0%) 순으로 조사되었다. 취업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 ‘근무환경’, ‘고용 안정성고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4.9%, 임금 만족도가 20.9%, 여성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2.0%, 임금 만족도가 23.0%이었다. 나이별로는 24세 이하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4.5%, 임금 만족도가 23.4%이었으며, 25~29세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29.4%, 임금 만족도가 23.9%이었다. 30세 이상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6.3%, 임금 만족도가 19.0%이었다.

근로 경험 여부 별로는 있음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5.2%, 임금 만족도가 24.8%이며, ‘없음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1.2%, 임금 만족도가 19.5%이었다. 취업준비 기간별로 보면 1~3개월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4.8%, 임금 만족도가 24.7%, 4~6개월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4.9%, 임금 만족도가 25.1%이었다. 7~12개월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1.6%, 임금 만족도가 18.2%이며, 1년 이상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0.1%, 임금 만족도가 19.0%이었다.

(2) 구직자가 생각하는 첫해 연봉 수준

구직자가 생각하는 첫해 연봉 수준으로 ‘2,500만 원~3,000만 원 미만’(36.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3,000만 원~3,500만 원 미만’(27.8%)이었다.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3,000만 원~3,500만 원 미만’(32.7%)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3) 중소기업 취직 고려 여부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73.4%, 없는 응답자는 26.6%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70.0%, 여성은 75.7%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적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24세 이하 65.0%, 25~2974.8%, 30세 이상 79.4%이다.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없는 응답자 대비 중소기업 취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근로 경험 있음’ 82.8%, ‘없음’ 64.0%이다. 취업준비 기간별로는 1~3개월 72.3%, 4~6개월 75.2%, 7~12개월 74.9%, 1년 이상 70.8%이다.

 

(4)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이유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이었으며, 이어서 업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음’(20.5%), ‘채용 절차가 간단함’(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 기간이 1~3개월인 경우 업무량과 근로시간이 적당하여 일-여가 균형 실현이 가능하다고 느낌응답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5)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 수준’(31.0%)이었으며, 다음은 업무량과 근로시간이 과도하여 일-여가 균형 실현이 어렵다고 느낌’(28.2%), ‘고용 불안정에 대한 우려’(19.1%) 순으로 나타났다. 30세 이상이면서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낮은 연봉 수준응답이 4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취업준비 기간 7~12개월인 응답자는 고용 불안정에 대한 우려’(30.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 채용 방식에 대한 인식

(1) 어려운 채용 절차 단계

채용 절차 중 가장 어려운 단계는 발표, 토론, 인성 면접 등 대면 면접’(37.7%)이었으며, 다음은 자기소개서, 과제 제출 등 서류 단계’(33.6%), ‘·적성 검사 등 필기시험’(16.3%)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적성 검사 등 필기시험’(23.2%)에 대한 어려움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2) 채용 절차가 어려운 이유

위에서 선택한 채용 절차인 서류 단계, 필기시험, 비대면 면접, 대면 면접 모두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서류 단계, 필기시험, 비대면 면접 단계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경우 제출서류 준비, 프로그램 설치 등 복잡한 절차가 많아서라는 이유가, 대면 면접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경우 해당 전형에 대한 준비시간이 오래 걸려서라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3)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 적절성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38.2%,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61.8%로 나타났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성별로는 남성 63.4%, 여성 60.7%이고, 나이별로는 24세 이하 64.4%, 25~2961.1%, 30세 이상 60.4%이다.

근로 경험 여부로는 있음’ 62.7%, ‘없음’ 61.0%이었다. 취업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취업준비 기간 1~3개월 67.1%, 4~6개월 62.2%, 7~12개월 60.8%, 1년 이상 54.0%이었다.

 

(4)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한 이유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한 가장 큰 이유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이 불합리함’(46.3%)이었으며, 다음은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 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 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하지 않음’(14.4%) 순으로 응답하였다. 24세 이하 나이에서는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 방식이 불공정함의견이 31.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 채용 시 중소기업이 중요하게 여기는 평가기준

중소기업이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평가기준은 면접 시 태도, 지각하지 않는 등 인성’(45.3%)이었으며, 다음은 전공, 인턴, 공모전, 자격증 등 직무 관련 증빙’(32.8%), ‘대외활동, 어학연수, 동아리 등 외부 활동 경험’(14.5%)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면접 시 태도, 지각하지 않는 등 인성평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51.3%로 남성 대비 높지만, 남성은 대외활동, 어학연수, 동아리 등 외부 활동 경험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21.6%로 여성과 차이를 보였다.

 

(6) 중소기업의 채용 공지 개선 방향

중소기업의 채용 공지 개선 방향으로 채용공고에 명확한 근로조건 명시’(4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구체적인 직무 내용 제공’(30.2%), ‘정확한 채용 일정 안내’(16.2%) 순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의 경우 정확한 채용 일정 안내응답이 20.5%로 높았다.

 

4. 정부 일자리 정책 관련 인식

(1) 청년 취업정책 인지도

정부의 청년 취업정책 중 청년내일채움공제’(69.7%)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지원사업’(30.5%), ‘중소기업 재직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27.4%), ‘일학습병행제도’(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드잡플러스’, ‘K-move스쿨’,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정책은 인지도가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2) 청년 정책 활용 경험

국가기관 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청년 정책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2.7%,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67.3%로 나타났다.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없는 응답자 대비 정책 활용 경험이 약 2배 높았다.

 

(3) 청년 취업정책 활용도

활용도가 가장 높은 청년 취업정책은 청년내일채움공제’(45.7%)였으며, 이어서 /오프라인 청년센터’(21.4%), ‘일학습병행제도’(19.1%),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15.6%) 순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은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지원사업중소기업 재직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정책 활용도가 20% 이상으로 높았다. 근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활용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4) 정책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

청년 취업 지원정책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지원을 받기 위한 대상 조건 등 관련 정보 탐색이 어려워서’(40.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청년 취업 지원정책 혹은 서비스의 시행을 알지 못해서’(38.1%), ‘실효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서’(35.8%) 순이었다. 30세 이상, 취업준비 기간이 7개월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실효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40% 이상으로 높았다.

 

5. 정책과제

첫째,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하여 긍정적 인식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유의 하나인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을 하여 경력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청년층에게 어떤 형태로든 일해본 경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중소기업 인력의 대기업으로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실제로 청년 임금근로자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 등 고용 안정이 보장된 1차 노동시장이 아닌, 중소기업 등에 진입한 상당수 청년층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째,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인식은 업무량과 근로시간이 과도하여 일-여가 균형 실현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음, 고용 불안정에 대한 우려, 경직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있을 거라는 분위기, 기업에 대한 낮은 평판과 주위의 시선 의식 등이다.

다섯째, 중소기업 인력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해답이라고 본다. 중소기업의 근로조건 개선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여섯째, 청년구직자에게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업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여야 한다.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기업 안정성, 퇴사율, 근로조건 등 다양한 기업 정보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곱째, 공정한 채용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서류와 면접 위주 채용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데 이를 개선하여야 한다.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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