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워크포스 구축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상태바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구축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8.09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기고 / 박혜경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이사
박혜경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이사
박혜경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이사

2022년 현재, 로봇의 도움을 받아 일하는 것은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현실이다. 특히나 숙련된 인력이 점차 부족해지는 오늘날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면서 로봇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가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RPA시장이 220억 달러(2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만큼 자동화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부와 기업도 이미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는 추세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중소기업 내 업무 디지털화 및 자동화에 6억 달러(7,706억 원) 예산을 할당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향후 5년 이내에 사람과 디지털 노동력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노동력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미래에 가까워질수록 기업과 경영자들은 직원들이 자동화를 수용하고,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로봇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기존의 노동력을 고기술과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업무에 재배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자동화 도입을 통한 미래지향적 하이브리드 노동력 구축 및 관리에 도달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는 지금부터 신속하게 조직과 직원을 위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액션을 취해야 한다.

 

자동화의 가치를 직원들에게 전달하라

자동화 기술 구현만으로는 비즈니스 성공을 달성할 수 없다. 자동화에 대한 투자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동화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로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따라서 효율성과 생산성 같은 자동화의 이점 외에, 자동화가 직원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화는 데이터 입력 및 기타 규칙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하여 직원들이 보다 전략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직원은 더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업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다.

 

자동화 시대를 위한 직원 스킬을 육성하라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 소프트웨어에 할당한 후, 기존 직원을 고기술을 필요로 하는 역할에 배정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 실제로 2020년 딜로이트(Deloitte)가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화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기존 인력의 약 30%를 재교육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본격적인 자동화 기술 도입에 앞서 이와 같은 문제를 염두에 두고 교육과 훈련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 바람직한 직원 교육은 자동화 스킬을 육성하고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갈 수 있도록 숙련도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자신도 급격한 기술 변화와 직업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해서 학습할 의지를 갖춰야 한다. 이 두 수레바퀴가 원활하게 굴러가야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차세대 인력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아이패스(UiPath)의 아카데믹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은 학생과 전문가 모두에게 자동화와 관련 기술 숙련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성취감 있는 업무 수행 능력을 위한 역량을 갖추게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국의 기관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향상하라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가상 비서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소프트 스킬들이 노동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제공하는 교육은 기술과 같은 하드 스킬(Hard Skill) 외에도 리더십, 비판적 사고 및 적응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포함해야 한다.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포스트 팬데믹에 대비하여 조직들이 인간 중심적인 역량을 훈련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십 및 인적 자원 관리, 비판적 사고 및 의사결정,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적응력 및 지속적 학습 등의 역량이 이에 해당했다. 로봇이 우리와 가까워지는 만큼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 리더십, 소통 능력, 그리고 유연성과 같은 스킬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자동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하라

기업은 직원에게 자동화 소프트웨어 단순 활용법을 넘어서 필요에 따라 개발하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직원에게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자신의 필요에 맞춘 자동화 스크립트를 개발해 자신만의 작업방식을 구축하고, 자신의 업무 부하 관리에 대한 자율성을 얻어 높은 생산성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 산하 공유 서비스 기관 VITAL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이의 좋은 예다. VITAL은 프로그래밍 능력이 없는 사용자도 자동화 스크립트를 개발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을 제공하여 자신만의 자동화 스크립트를 개발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시민 개발자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한편, 개별 사용자가 자동화 사용 및 개발에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자동화 담당자를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시 언제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자동화 담당자는 직원에게 낯선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확신과 지침을 제공해 두려움에 따른 구시대적 방식을 고수하는 불상사를 예방해야 한다.

오늘날 직장에서 자동화가 점점 보편화됨에 따라 비즈니스 리더는 하이브리드 휴먼-디지털 인력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직원이 자동화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련의 과정이 길게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조사가 보여주듯 로봇의 업무 참여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현실이다. 이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신중한 계획과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로봇과 인간이 함께 일하는 시대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