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들을 위한 IT 상식 입문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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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들을 위한 IT 상식 입문서(1)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8.0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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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

비전공자들에게도 IT는 배움을 게을리할 수 없는 분야가 되었다. 그만큼 IT는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도 IT 관련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된 책들을 모아봤다. 코딩부터 인공지능, 딥러닝까지. 이제 와서 전공을 바꿔야 하나 고민했던 대학생들과 급하게 IT 지식을 익혀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AI 상식사전| 한규동

이 책은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깊이 있게 공부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기계 번역을 사용할 때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인력거가 자동차로 대체되고 사람의 노동이 포크레인으로 대체되는 등 육체 노동이 기계로 대체된 이후 최근에는 사람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정신 노동까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사람은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지 모른다며 두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 이어령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말과 사람의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서 사람이 말과 직접 경주할 것이 아니라, 말에 재갈을 물리고 올라타서 말보다 나아져야 한다. 따라서 질문을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에 사람이 올라탈 수 있느냐, 올라탈 수 없느냐?’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에 관련된 질문을 인공지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로 바꾸면 좀 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증기기관, 전기, IT 기술이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속성을 더 빨리 파악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직업적으로 직접 관련돼 있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만 곧 펼쳐질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는 학생의 진로와 미래 직업을 계획하기에 앞서 인공지능의 개념과 실체에 대해 이해하고 분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측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개념과 상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두의 딥러닝| 조태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딥러닝 입문서이다. 비전공자 출신으로 오랜 기간 딥러닝 연구를 해온 저자는 자신이 겪어온 오류들을 겪지 않고, 가장 빠른 길로 딥러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 책을 집필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설명을 바탕으로, 딥러닝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응용이 가능한 라이브러리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현업과 연구에 바로 적용 가능한 최신 모델까지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딥러닝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캐글, 역전파와 신경망 심화 학습도 빠트리지 않고 설명한다.

3판에서는 설치 없이 실습이 가능한 코랩을 기준으로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수정했고,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설명 방식을 과감히 바꾸는 등 많은 내용을 수정하고 추가했다. 또한 XAI(설명 가능한 딥러닝), 어텐션, 캐글 등 최신 경향을 반영했고, 바로 보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 TOP 10’데이터 분석을 위한 판다스 92개 치트키를 얇은 책 한 권 분량의 별책 부록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혼자 학습하기 어려운 독자분들을 위해 책 전체에 대한 무료 동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딥러닝을 학습하다가 좌절했거나 이제 막 딥러닝 학습을 시작하려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자.

 

비전공자를 위한 첫 코딩 챌린지 with HTML&CSS| 임효성

어떤 의미로 이제 프로그래밍은 단순히 개인이 가진 기술이라는 개념을 넘어 현대 문명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폰, 구글이 바꾸고 있는 세상에서, 코딩은 더 이상 전공자가 아니라서 몰라도 되는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웹사이트나 앱은 필수로 만들어야 하고, 직장인이라면 개발자와 협력하지 않고는 일을 할 수 없는 시대에 코딩 관련 최소한의 지식은 이미 모두의 필수 역량이 된 지 오래다. 실제로 코딩 실력이 커리어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지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문송하다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날로 좁아지는 입지에 답답해하는 골수 문과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비전공자를 위한 첫 코딩 챌린지 with HTML&CSS를 쓴 저자도 코딩 공부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코딩 챌린지 영상은 조회 수 50만을 기록했고 덕분에 책도 냈다. 그야말로 코딩에 ㅋ도 모르던 디자이너였던 그는 30일 코딩 도전기를 달성하고 웹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딩 공부가 미래에 어떤 긍정적인 파도를 불러일으켜 줄지를 저자가 몸소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까.

비전공자인 저자가 30일간의 코딩 도전으로 깨닫게 된 코딩 입문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너무 깊은 내용 대신 초보자에게 적절한 난이도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코딩은 재밌어야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익숙하고 친숙한 코딩 결과물을 보여주는 HTMLCSS나만의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이끌어준다.

나도 정말 코딩을 할 수 있나라는 의구심에 빠진 당신, 괜찮다 다 괜찮다! 일단 책을 펼치고 저자의 조곤조곤한 구어체 설명을 따라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어느새 다음 단계로 한 발 나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비전공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생소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우리 모두의 앞에 펼쳐지기를 소망한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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