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일본을 맛볼 수 있는 도시,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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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일본을 맛볼 수 있는 도시, 삿포로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8.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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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도시이며,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도쿄나 오사카 등의 도시와는 또 다른 일본을 맛볼 수 있는 도시다. 많은 공원과 광활한 녹지대를 가지고 있으며, 바둑판 모양으로 정비된 거리는 일본의 다른 도시와 구별된다. 또한 시민들도 오랜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개척정신과 고유의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다.

 

삿포로 대표 여행지

오오도리 공원

삿포로 도심의 중심부에 있는 오오도리 공원은 북해도에서 가장 넓은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공원의 동쪽 끝에는 90m 높이의 전망대가 있는 TV타워가 있고, 서쪽 끝에는 삿포로시 자료관이 있다. 이곳은 축제와 이벤트 장으로 유명하며, 6월 중순은 요사코소우란 축제, 7월 중순에서 8월에는 여름 축제를, 12~1월은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된다. 공원 내에는 오브제와 분수, 4계절 각기 아름다운 꽃들이 화단을 장식하고 있으며, 관광객들과 삿포로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 공간이 있다.

 

구 홋카이도 청사

일본 정부가 북해도를 개척하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어진 청사로, 삿포로의 상징과도 같다. 1888년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을 모델로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후 1988년에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어 국가가 지정한 주요 문화재로 지정됐다. 내부에는 장관과 지사의 집무실, 북해도의 역사 문서를 모아 놓은 북해도립 문서관과 기념실이 있으며, 특히 아치형의 천장 등 실내 장식이 매우 아름답고 낭만적인 멋이 살아있다.

 

홋카이도 시계탑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시계탑은 삿포로농학교(북해도대학의 전신)의 연무장(演武場)으로 1878년에 건설됐다. 미국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시계탑은 1881년에 부설됐고, 이후 120년 동안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내부에는 자료관이 있으며, 시계탑의 역사와 건설 당시의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의 홀에서는 라이브 공연을 할 수도 있다.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초콜릿과 과자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테마파크다. 마치 장난감 성에 놀러 온 듯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한데, 가지각색의 꽃과 조형물로 꾸며 놓은 정원의 시계탑에서는 시간 맞춰 인형이 나와 춤을 춘다. 워낙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관광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오타루

삿포로와 더불어 북해도의 관광 도시인 오타루는 운하로 널리 알려진 매력적인 항구도시다. 아름다운 운하의 모습과 함께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삿포로에서 JR 하코다케혼센 쾌속으로 약 35분 정도, 차량으로는 3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타루 대표 여행지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는 1914년에 착공되어 9년만에 완공된 운하로 오타루의 상징이 되는 장소다. ‘하시케라고 불리는 소형선이 항구에 정박한 본선으로부터 화물을 옮기는 교통로의 구실을 했었는데, 시대가 지나면서 원래의 운송 기능을 잃어버려 방치됐다. 1980년대 시민들의 복원 운동에 힘입어 매립되는 위기를 모면하고 복원사업이 이루어졌으며, 20세기 초반에 운하를 따라 건설되었던 창고들은 쇼핑점, 박물관, 레스토랑으로 변모하게 됐다. 현재 오타루 운하를 가면 낮에는 운하를 따라 가지런히 늘어선 작은 가게들을 볼 수 있고, 밤에는 63개의 가스등에 불이 들어와 연인과 함께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타루 과자 거리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거리를 지나 조금 더 앞으로 가면 오타루의 과자를 파는 과자 거리가 나온다. 80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롯카테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양과자 르타오’, 나무의 나이테 모양의 케이크 기타카로등 홋카이도의 명물 양과자 브랜드 상점이 거리에 이어진다. 달콤한 과자뿐만 아니라 길거리 음식도 만나 볼 수 있다.

 

오타루 오르골당

1912년 건축된 목재 건물로, 오타루 시 역사적 건축물 제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타루 오르골당에서는 호화로운 장식의 오르골부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캐릭터 오르골까지 약 25,000점에 이르는 오르골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오타루 오르골당 앞에는 5.5m 증기 시계가 있는데, 기념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다.

 

온천도시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노보리베츠는 일본의 유명한 온천도시다. 하얀 화산 연기를 내뿜고 있는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이 있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수많은 분화 연기를 볼 수 있다. 이 곳은 노보리베츠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지옥을 상상하면 이곳과 같을 거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넓은 화산지대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연기를 보면 누구나 그런 상상에 빠져들 것이다. 주변에는 유황 냄새가 자욱하다. 수질이 다양한 온천지로 1분에 3000리터 정도의 온천수가 나오고 있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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