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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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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COMPUS FORUM 취업 동아리 활성 방안


취업동아리
사상 최악의 취업난‘돌파구’ 될까?


최근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며 자기계발과 경력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취업과 연관된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 현 대학 풍토속에 서 졸업후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동아리 활동의 의미와 육성방안 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대학 동아리 활동은 취업난 시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듯 외국어 훈련이나 컴퓨터 학습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정보를 얻게 한다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참여도 높이고 취업도 촉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볼 때 대학생들의 취업 촉진 수단으로서 취업동아리 육성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아리 활동의 육성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대량 실업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된 현 시점에서도 대졸자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실업은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대학 교육이 노동시장의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좀더 근본적으로는 구조적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진로지도 및 취업지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곧 대학생들의 취업 촉진과 직업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업난 시대를 맞이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정보 획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의 이러한 높은 관심과 노동시장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은 10여년 전부터 지속돼왔다. 대졸자의 60% 이상이 구조적으로 과잉 공급되고 있어 이들은 하향 취업을 하거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을 하지 않으면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대졸자의 취업난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정부는 인턴사원 지원제도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개별 대학들은 입학 대상 자원 감소와 함께 휴학생 및 해외 어학 연수생이 증가하고 취업 재수생이 급증하는 등의 문제로 학교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취업난은 대졸자의 구조적 과잉 공급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취업교육 및 취업지도의 결여로 구인자와 구직자가 연결되지 못하는 원인(Job Mismatch)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대응할 겨를도 없이 재정수입 확대를 위한 양적 팽창과 근시안적 학사운영에만 급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학들은 졸업생의 취업 여부가 앞으로 대학 생존의 절대 조건임을 인식하고 행정조직으로서 사회진출본부/취업정보실 등을 새롭게 만드는가 하면 취업지도 강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대학에서의 취업지도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IMF 경제위기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실직, 전직, 재취업 훈련의 고통을 겪게 하였으며, 대학의 경우는 취업재수생을 양산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고 동시에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IMF 외환위기는 대학 당국에 대해서도 철저한 취업준비 교육을 새롭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다.

창업동아리 육성과 지원 방안 검토 필요
대학의 취업준비 교육은 여러 측면에서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은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소기업청이 행·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뤄지고 있는 창업동아리 활동은 대학 동아리 활동이 취업과 연계돼 지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IMF 관리체제 이후 대학 졸업생의 창업과 취업 문제해결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와 함께 창업동아리 활동이 그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취업과 창업을 촉진시키는 매개수단으로서의 창업동아리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하는 일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진로지도는 크게 대학 차원과 학생 차원으로 구분된다. 대학 차원에서 이뤄지는 진로지도는 대학기구가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취업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하고자 한다. 이에 비해 반면 학생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학생자치단체의 활동으로 학생들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학과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능하게 한다. 즉 이러한 대학의 진로지도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대학생의 동아리 활동이 대학에서 의 진로지도 방안의 하나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기구의 제공
학생생활연구소 - 학생생활연구소는 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알차고 보람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생생활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와 그 결과의 보급 및 학생에 대한 전문적 지도를 맡고 있는 기관이다. 즉 대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와 상담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생활연구소는 거의 모든 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그 운영의 성과가 정부의 대학 평가에 반영된다. 학생생활연구소는 설립 초기 미국의 상담 서비스 센터 기능을 모방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미국의 상담 서비스 센터(Counseling Service Center)와 유사하며 심리적 문제 및 행동적응 문제 지도에 초점을 둬왔다. 취업문제가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미국의 많은 대학들은 80년대 이후 진로지도 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대응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IMF 경제위기 이후 취업지도실이 따로 설치 운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기능과 제도 면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학생생활연구소가 진로지도의 일부 기능, 예컨대 검사서비스 유학상담 등과 같은 기능을 추가해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생활연구소의 진로지도 기능은 전문성이 미흡하며 새로 설치된 취업정보센터간의 기능 중복도 나타내고 있다.

취업정보센터 - 취업정보센터는 대학생들의 직업정치활동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대학별로 조직구성과 소속 및 명칭 등이 다양하다. 대부분의 취업정보센터는 학생처 하부기관으로 소속돼 독자적인 인적자원 구성과 서비스의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업정보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채용정보, 사이버강의, 교수 및 동문 칼럼, 자료공유 및 링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는 부직 알선, 취업 알선, 학내 취업박람회 개최, 세미나 및 특강, 닐로 및 취업관련 상담, 직업능력개발프로그램 운영, 기업체 인맥 형성 및 지역사회 일자리 정보수집 등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온라인의 진로지도와 차별되는 서비스로 학생들을 직접 대하면서 취업상담을 수행하거나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적절한 취업정보들을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실효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취업 및 진로관련 교과과정 운영 - 4년제 일반대학 중 진로 및 취업 관련 교과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국·공립대학은 6개 대학, 사립대학은 36개 대학으로, 총 42개의 대학에서 진로 및 취업관련 교과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관련 교과목 담당기관은 29개 대학에서는 취업담당부서장의 책임으로, 나머지 13개 대학에서는 교무처장 또는 학생처장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사는 주로 외부 진로 및 취업관련 기관이나 기업체의 인사담당자 등의 초빙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졸업준비위원회 - 4년제 일반대학들의 학생자치기구인 졸업준비위원회는 예비 졸업생들의 졸업 준비 및 취업을 위한 제반활동을 담당하고 있어 대학내 진로지도의 한 기능을 맡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각 대학의 졸업준비위원회 활동은 단일대학의 활동에서 연합활동으로 조직과 기능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그 결과 대학생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활동으로 전국 단위의 졸업준비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졸업준비위원회의 활동들은 ‘취업’의 필요성에 따라 조직돼 스스로가 인지하는 졸업 후의 직업생활을 사전에 준비하고 다른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대학생이 필요로 하는 실제적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진로지도 기관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졸업준비위원회의 활동은 졸업예정자인 4학년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학년을 포괄하지 못한다. 또 4학년이 돼서야 졸업준비위원회의 활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자치단체의 활동
동아리 활동 - 대학의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 구성원 스스로가 활동의 모든 내용을 책임지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과공부 이외의 문화활동이나 취미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확대와 함께 봉사정신 협동정신 함양이나 인간관계의 형성 등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어느 대학에서나 학술분과의 TOEIC 연구회, 컴퓨터 연구회, 창업동아리와 취미·체육분과의 운동동아리, 영화동아리, 종교분과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IMF 외환위기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에서조차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동아리 활동은 취업과 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하기에는 그 활동이 미약한 편이다.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창업동아리의 경우 전국적으로 215개의 대학에서 515개의 동아리팀이 참여하는 `전국대학생 창업동아리연합회(KOSEN)’까지 조직돼 소속 회원 1만 2,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코센은 그동안 지역별로 정부 지원이 난립하던 것에서 탈피해 창업동아리에 대한 좀더 효율적인 통제와 조직이 요구, 2000년 2월 전국 12개 지역의 대학생 창업동아리를 아우르면서 결성되었다. 코센에서는 기술과 경영, 특허 등 자문단을 두고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회원들 교육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회원들의 벤처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해마다 상·하반기 2회씩 ‘벤처 스쿨’을 주최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은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분야를 대변해 주는 좋은 지표이다. 최근 취업의 필수 요건인 컴퓨터나 영어에 관한 동아리는 어느 대학에서나 가장 활발한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동아리 역시 전국적 단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상은 대학생들이 현재 우리 사회의 심각한 취업난 현상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해 보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한경리크루트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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